3일 새벽 3시6분께 인천시 동구 송림2동 55 먹쇠꼬치호프집(주인 유언연·38·여)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 4∼5평 규모의 가게를 모두 태워 600여만원의 피해(경찰 추산)를 내고 1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2일 오후 11시1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3동 182 김모씨(26·여)의 자취방에서 김씨가 손목에 피를 흘린채 신음하고 있는 것을 인근 주민 이모씨(3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최근 사귀어 오던 남자친구가 헤어질 것을 요구한데 충격을 받아 자신의 왼쪽 손목을 흉기로 긋고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 계양경찰서는 3일 공장만을 골라 상습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로 김모씨(23·계양구 계산동)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15일 낮 1시께 계양구 서운동 태웅다이케스트 공장 사무실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침입한 뒤 경리사원 이모씨(36·여)의 가방에서 110만원을 훔치는등 모두 71회에 걸쳐 1천8만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모집공고를 낸 회사들을 골라 구인자로 위장 잠입하는 수법으로 공장에 들어가 점심시간 등에 휴게실과 탈의실에 침입, 옷장 등에 걸려 있던 의복 주머니를 뒤져 금품을 털어온 것으로 밝혀졌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 서부경찰서는 3일 비어 있는 회사에 들어가 1억여원대의 기계를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씨(30·서울시 양천구 신정1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다른 김모씨(35)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일 오후 1시께 서구 당하동 456 ㈜K기술기계에 들어가 선반기계 2대 등 모두 1억2천500만원 상당의 기계류를 훔친 혐의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시 10개 구·군중 최초로 공기업 형태로 설립된 부평구 시설관리공단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3일 구에 따르면 주민들의 다양한 행정수요 충족은 물론, 열악한 구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 9월 8억원의 자본금을 투입해 설립한 부평구 시설관리공단이 관내 주차장 및 청사관리 등의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설관리공단은 3일부터 100면으로 구성된 부평구청역 굴포천 노상주차장과 134면의 부평관광호텔 복개천 주차장에 대해 30분당 600원의 요금을 적용, 올 한햇동안 2억2천100만원의 세외수입 효과를 올릴 예정이다. 이와함께 공단은 관내 6천615개의 보안등 관리와 구청사 관리로 9천4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특히 신속한 도로복구 작업으로 주민들의 민원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시설관리공단 이범구 이사장은 “그간 철저한 준비속에 진행돼 온 공단이 본격업무에 들어감에 따라 올 한해 모두 2억7천여만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며 “경영수익 증대를 통한 주민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김창수기자cskim@kgib.co.kr
십시일반(十匙一飯)의 훈훈했던 온정이 실종되고 있다. 최근 인천시내 부녀회나 통·반장들이 불우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성금이나 위문품 등을 접수하고 있으나 일부 아파트단지에서 쌀이나 옷 등은 거부한채 현금만 받고 있어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부 김모씨(39·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T아파트)는 연초 반장 이모씨(40·여)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 대신 쌀 1∼2되를 냈다가 무안을 당했다. 이씨가 “쌀은 보관하기가 귀찮은데다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도 별로 표시도 나지 않는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은 비교적 평수가 넓은 아파트들이 밀집한 연수구 동춘동과 부평구 산곡동 일대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부평구 산곡동 모 아파트 경비원 피모씨(60)는 “부녀회가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성금만 접수하고 있어 일부 주민들과 의견충돌을 빚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말했다. 부평공단에 입주한 모 기업 총무과장 신모씨(43·인천시 연수구 동춘동)도 회사를 방문,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의뢰하는 인근 주택가 통장에게 옷과 라면 등을 건넸다가 현금을 요구하는 바람에 당황했던 경험을 겪었다. 신씨는 “이웃이 찾아 오면 수저 한벌 더 놓으면 됐던 따뜻했던 사랑은 이제 옛말”이라며 “황금만능주의시대라고 하지만 이웃을 돕는데 꼭 현금만 적용하는 건 문제가 있다” 고 말했다. 인천YMCA 관계자는“언제부터인지 일각에서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도 봉투가 건네지고 있는 게 현실로 굳어지고 있다” 며 “현금보다는 이들의 마음에 와닿는 선물이 아쉽다”고 말했다./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항 제8부두 운영업체인 대한통운㈜이 부두내에 폐수 정화시설을 설치하지 않은채 고철 하역작업시 배출된 중금속이 든 폐수를 하수구를 통해 무단 방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중부경찰서는 4일 폐수정화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고철 폐수를 무단방류해 온 혐의(수질환경보전법 등 위반)로 서모씨(42·대한통운㈜ 인천지사 항만사업부장· 인천시 중구 항동 7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대한통운㈜ 인천지사에 대해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한통운㈜ 인천지사는 지난 97년부터 인천항 제8부두내 1만1천625㎡의 부지를 인천해양수산청으로부터 야적장으로 임대받아 수입 고철 하역작업을 하면서 폐수 정화시설을 갖추지 않고 하루 평균 1천429㎜의 고철 폐수를 인근 하수구를 통해 바다로 무단 방류하는 등 3년여동안 중금속이 함유된 고철 폐수를 바다로 몰래 배출한 혐의다. 경찰은 대한통운㈜ 인천지사가 바다로 방류한 고철 폐수는 납 함유량이 배출허용기준치인 1.0㎎/ℓ에 비해 60배에 이르는 60.210㎎/ℓ 으로 나타났으며, 아연 함유량도 기준치 5.0㎎/ℓ보다 50배를 초과한 254.8㎎/ℓ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BC·국민·삼성카드 등 국내카드사가 지난 5월부터 고위공직자와 부유층을 겨냥한 ‘플래티늄’카드를 발급하고 있어 사회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일부 고위공직자와 최고 소득층사이에 연회비 10만원이상 월 사용한도액 최고 5천만원의 VIP신용카드(플래티늄)가입 바람이 일고 있다. 이카드 발급자격은 3급이상 공무원, 군장성, 상장기업 임원, 학교장, 부교수 이상 교수, 경력10년이상 변호사 등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일반인은 연간 카드 이용실적 2천만원 이상인 골드카드 회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까다로운 발급요건에도 불구하고 BC카드사의 경우 현재까지 가입자가 8천여명, 국민카드는 2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들은 플래티늄카드 회원들에게 현금서비스 300만∼500만원을 포함, 월사용한도액을 2천만∼5천만원까지 늘려주고 해외여행시 공항라운지 이용, 골프장 예약, 해외의료서비스, 호텔무료숙박권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이때문에 일부 부유층과 고위공무원들은 신분 과시용으로 카드사에 카드 발급을 위한 청탁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플래티늄 카드회원으로 가입한 K변호사는 “월 사용한도액이 기존 골드카드보다 5배이상 많고 서비스가 다양해 가입했다” 며 “몇몇 동료 변호사들도 이 카드에 가입한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이같은 플래티늄카드 발급이 알려지자 많은 시민들은 “아직도 어려운 시기에 특정 소비계층을 겨냥한 고급카드 발급은 과소비를 조장할뿐만 아니라 사회계층간 위화감마저 조성하는 행위” 라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해양경찰청은 21세기 신 해양시대를 맞아 올해 경비함정 등 9척의 선박을 건조한뒤 일선에 배치하는 등 해상치안력 강화에 나선다. 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25일께 한진중공업 마산조선소에서 준공될 1천500t급 경비구난함 ‘제민 3호’를 부산해경서에 배치하는등 올해 경비함정 8척과 소방정 1척 등 모두 9척의 선박을 건조, 일선 해경서에 배치할 계획이다. 부산 해경서에 배치되는 ‘제민 3호’는 지난 97년 9월 건조, 2년 4개월만에 준공되는 경비함정으로 최대 속력이 20노트로 6만t급 선박을 예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해경은 또 오는 9월께 300t급 경비함과 200t급 소방정 등 2척의 선박을 건조해 목포와 울산 해경서에 배치하고 100t급 경비정 2척과 50t급 경비정 2척 등 6척의 선박을 연내에 건조, 일선 해경서에 배치해 해마다 늘어나는 해상 치안수요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지난해 5월부터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되고 있는 5천t급 독도순찰용 경비구난함은 오는 2002년 8월께 준공되는대로 독도 주변해역에 배치돼 해상 치안활동에 나서게 된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올해부터 시민단체가 장기사업을 벌일 경우 사업비에 상응하는 실질적인 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3일 시정책결정 과정에 시민단체의 활발한 참여를 위해 예산지원 등 시민단체 활성화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한해동안 시전체 시민단체 330여개 가운데 실질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90개 단체에 시비 2억, 국비 4억7천만원 등 모두 6억7천만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한정된 예산을 많은 단체에 배분함에 따라 실효성있는 지원이 되지 못했다. 이에따라 시는 올해부터 소규모 단기성 사업보다 시민의식변화, 시 정책결정에 필요한 사항 연구·조사 등 장기사업을 벌이는 단체에 대해 실질적인 사업비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또 시민단체 가운데 동일한 목적이나 사안을 연구하는 단체에 대해서는 비용절감과 상승효과를 위해 컨소시엄을 통한 공동연구를 유도하는 한편 이 경우 계속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시는 시민단체 활성화와 이들 단체를 정책결정과정에 참여시키기 위해 토론회 개최 등 지속적인 대화의 채널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적게는 100만원만 지원받은 시민단체도 있다” 며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저 지원액을 500만원 이상으로 하는 등 하한선을 정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