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청장 신원철)와 구의회(의장 정태민)는 신년부터 ‘구의원 1주일 명예과장제’를 도입, 구의원과 집행부간 업무차이에서 오는 상호 불신을 해소하고 양기관의 대민 봉사를 강화키로 했다. 28일 구와 의회에 따르면 구의원과 집행부 공무원간 상호업무 이해를 위해 내년 상반기(3∼5월)와 하반기(9∼11월) 2차례에 걸쳐 구의원 1주일 명예과장제를 도입한다. 근무부서는 대민봉사실이나 지적건축과·건설과 등이며, 근무기간은 1주일간씩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공문서에 대한 임시결재권을 부여해 특수시책 등을 제외하고는 집행부과장과 협의해 결재까지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또 현안사항 파악을 위해 현장출장 기회를 부여하고 주민들과의 현장상담도 권장키로 했다. 구와 의회는 인천에서 처음 실시되는 이 제도의 운영 후 각각 보고서를 작성, 평가한 뒤 성과가 좋으면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인천시와 한국무역협회 인천지회는 28일 오전 송도비취호텔에서 36회 무역의 날 상을 받은 인천지역 수출유공자를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출유공 기업인을 포함, 지역내 중소기업 관계자와 최기선시장, 강부일의장 및 유관기관 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무역의날 수출탑, 훈·포장을 받은 유공자는 모두 52개사 82명으로 (주)현진어페럴(대표 이상철)이 7천만불탑을, (주)케이비씨산업(대표 이영숙), (주)한미전자(대표 장영복), 협성다이케스팅(대표 인귀승)이 1천만불탑과 함께 석탑 등의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위성에서 송출하는 전파를 수신해 지적도상 위치좌표를 산출, 항해나 교통·지진 예고를 하는 GPS(위성항측시스템) 상시관측소가 인천 연수동에 설립된다. 인천시 연수구는 28일 천재지변에 대비하거나 지적측량을 위해 행자부가 추진중인 GPS 상시관측소 대상지로 연수동 580-2 배수지공원 부지가 선정돼 지난 5일 착공, 이달말 완공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수동 관측소는 배수지 공원내에 5평 규모로 건설중이며 최신형 지적측량기와 위성안테나가 설치된다. 이에따라 신년부터는 이 관측소를 통해 경인지역과 경기만 북부 지역의 천재지변 발생 예고가 가능하게 된다. 또 지적재조사 사업을 위한 지적측량도 신속히 이뤄지고 종합정보통신망을 통해 교통·기상정보 등을 사전예고할 수 있게 된다. 상시관측소는 행자부가 지난해부터 61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전국에 모두 20개소를 설립중이며 연수동 상시관측소는 1억2천200만원이 투입된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인천시 서구 계양구 의회 등 인천지역 8개 기초의회 대표 12명은 28일 경인고속도로 부평 톨게이트 철거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기초의회 의원은 경인고속도 통행료 징수가 부당하므로 부평 톨게이트를 철거해야 하며, 내년 1월10일부터 시행 예정인 고속도 운행거리 20㎞ 미만 구간의 통행요금에 대한 13∼30% 인하 조치도 250만 인천시민을 호도하기 위한 미봉책이기 때문에 통행료 징수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행료 징수 철폐때까지 8개 구의회가 시민단체 등과 함께 공동으로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초 각 구의회별로 통행료 징수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통행료 납부 거부운동을 벌인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키로 했다. 이들 의원은 이날 고속도 통행료 납부 거부운동과 관련, 계양구의회 이종진 의원과 서구의회 박승희 의원 등 2명을 8개 구의회 공동대표로 선임, 거부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지역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이 담보요구 등 까다로운 조건때문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가 하면 지원액도 기존의 중소기업 위주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당초 목적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다 지역내 벤처기업들이 첨단 고부가가치산업보다 기계·전자업에 치우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경실련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인천지역 벤처기업의 운영실태를 조사, 28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천시가 정부 정책에 따라 벤처기업에 창업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벤처기업들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서 발급이 어려운데다 담보요구 등 까다로운 조건으로 당초 올해 책정된 100억원의 20%인 20억원을 지원받는데 그쳤다. 실제로 지난 8월말 현재 인천지역 벤처기업은 327개로 설비투자비용 조달방법으로 45.1%가 자기자금, 34.7%가 은행차입으로 자본을 조달했다고 답한 반면, 유관기관을 통해 지원받는 경우는 전체 업체중 14.1%로 나타나 중소기업청과 시의 지원이 미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말 현재 벤처기업에 종사하는 평균 종업원수는 정규직 54명, 임시직 3명 등 모두 57명으로 당초 목적했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벤처기업 가운데 기계금속업이 44.7%인 147개, 전기전자산업이 23.8%인 78개로 나타났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정보통산업은 27개로 나타나 전체의 10%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조건이 까다로워 지원액을 책정해 놓고도 지원하지 못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인천시 남구의회(의장 신병희)는 현재 타 광역시와는 달리 경로수당에 대해 시비가 지원되지 않고 있어 양질의 노인복지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27일 시에 제출했다. 건의서에 따르면 남구는 올해 경로수당으로 25억원을 지출했으며, 2000년 예산에도 30억원을 확보, 노인복지사업을 벌인다. 구는 지난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로수당에 대한 시비지원없이 경로수당을 전액 구비로 지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구를 비롯, 광주·대전 광역시의 경우 인천과 달리 경로수당에 대해 시·도비와 구·군비의 비율을 각각 50%로 책정하고 있다. 특히 타 광역시의 경우 조정교부금 교부율이 인천은 50%인 반면, 광주 70%·대전 68%·대구 52% 등으로 인천보다 높아 인천지역 구·군에 대한 시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이와관련, 신 의장은 “시비지원이 이뤄지면 양질의 노인복지가 제공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왜 유독 우리만 고통과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지…” 지난달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에 따라 누진제퇴직금을 지급받지 못하게 된 부원산업 소속 80여명의 청소미화원들은 의욕을 상실한채 실의에 빠졌다. 지난 97년 인천노동사무소의 중재에 따라 83년부터 95년까지 누진된 퇴직금을 지급키로 인천시와 청소 연합노조간 협상이 타결되면서 각 기초단체들은 시로부터 6천900만∼4억700만원 등 36억여원의 보조금을 받아 각 청소대행업체에 모두 74억3천400여만원의 누진퇴직금을 지급, 종사원들이 혜택을 입었다. 그러나 부평구는 시로부터 3억3천여만원의 교부금을 지급받고도 11억2천만원의 예산을 구의회로부터 의결받지 못해 이들 종사원들에게 누진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급기야 부원측이 구청을 상대로 퇴직금 약정금 청구소송을 냈으나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 현재 대법원에 항고가 진행중이다. 미화원들의 의욕상실은 소송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시와 연합노조간의 협상 타결로 각 구청이 퇴직금을 지급하는 지난해 아파트 청약에서 주택수리, 학자금 대출 등 크고 작은 일들을 벌였다. 그러나 퇴직금 지급이 사실상 현실에서 멀어지고 수십억원의 손실을 안은 회사가 도산위기에 내몰리면서 수십명의 미화원들이 봉급을 차압당해 생활고에 시달리자 시와 구에 탄원서를 내는등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노재홍 부원산업 노조위원장은 “의회가 의결권을 중시한다면 이미 시의회 의결을 거쳐 구에 지급한 교부금만이라도 미화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지급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속보>여객선의 잦은 기관고장 등으로 수시로 발이 묶여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고 있는 서도주민(본지 21일자 15면 보도)들이 2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남방항로 내인가 신청서를 제출해 인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7일 남방항로 취항을 위해 주민들로 구성된 ‘㈜서도해운’(대표이사 전종식)에 따르면 이날 서도해운 관계자와 이경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t급 카페리호를 임차해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남방항로 내인가 승인 신청서를 인천해양청에 제출했다. 전종식 대표는 “여객선사가 잦은 기관고장 등을 이유로 수시로 결항하는 횡포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어 사업면허 신청서를 제출하게 됐다” 며 “만일 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해수청을 상대로 실력행사를 벌여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기존항로에 신규사업자가 선정되기 위해서는 항로의 평균 수송탑재율이 50%를 넘어야 가능하다” 며 “서도해운측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해 내인가 여부를 결정하겠다” 고 말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인천시 강화군 아차·교동·석모도 등 강화 북방항로에 차도선이 새로 투입돼 내년부터 이 지역 섬 주민들이 시내 나들이가 쉬워지게 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여객선사인 풍양인터내셔녈㈜이 오는 30일 오전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강화 북방항로를 운항하게 될 157t급 차도선 ‘풍양새천년’ 호의 취항식을 갖고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날 취항식을 갖는 ‘풍양새천년’호는 새로 건조된 선박으로 18노트의 속도를 내 기존 여객선보다 2배 가량 빠르며 승객 150명과 차량 21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강화 북방항로에 새로 차도선이 투입됨으로써 현재 통합돼 있는 남·북방항로가 분리되면서 양쪽 항로에 여객선이 모두 투입돼 운항거리 단축으로 이 지역 섬주민들의 교통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화 북방항로는 주문도를 출발해 아차도∼볼음도∼서검도∼교동도∼석모도∼강화도를 잇는 항로로 현재 강화협동해운소속 88t급 여객선 강화 1호가 주문도와 강화도 사이를 남쪽 방향으로 도는 남방항로와 연계해 운항하고 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시 서구 주민들이 마을버스 노선 신설 및 버스노선 증설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망 정비를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8년 북구에서 서구로 분리된 이후 10여년동안 추진돼온 도시화사업으로 당시 18만4천여명이던 인구가 두배 가까운 34만여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늘어나는 학생수에 비해 고등학교가 턱없이 부족해 많은 학생들이 남동·연수구 등으로 먼거리 통학을 함에따라 교통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시의 교통행정이 이를 뒤따르지 못해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이에따라 경서동∼검암동을 운행하는 1번 마을버스의 노선조정과 2번 마을버스의 노선연장, 불로동∼검단4거리∼서구청 가정5거리∼거북시장을 운행하는 버스노선의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주민들은 배차간격의 단축과 노후차량 대체, 난폭운행 방지, 냉·난방시설 설치 등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청원서를 주민 5천200여명의 연대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제출했다. 주민 이정호씨(40·인천시 서구 심곡동 285)는 “교통불편은 말할 것도 없고 가계비 지출의 증가와 만원 버스안에서의 여학생 성추행 등 열악한 교통문제가 심각한 지역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며 “빠른 시일내에 대중교통망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