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서는 11일 친구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살인)로 장모씨(27·서울 동대문구 청량2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6시30분께 계양구 임학동 46 친구의 아버지인 이모씨(57) 집에 찾아가 대화를 나누던중 ‘아들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며 자신을 야단쳤다는 이유로 이씨를 흉기로 15차례나 찔러 숨지게 한뒤 이씨의 현금 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10일 오후 6시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M슈퍼에서 이 가게 주인 민모씨(58·여)가 1만원권 위조지폐 1장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40대 가량의 손님이 물건을 사고 낸 1만원권 지폐가 이상해 자세히 보니 위조지폐였다“고 말했다. 이날 발견된 위조지폐는 일련번호 ‘1174400 사사라’로 지폐의 앞·뒷면을 전자복사해 붙였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민씨의 진술을 토대로 40대 남자의 신원을 찾고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인천 중부경찰서는 11일 유흥업소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며 금품을 갈취해 온 혐의(폭력행위 등)로 채모씨(38·중구 을왕동)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채씨 등은 지난 9일 오전 2시께 중구 남북동 B노래방에 들어가 양주등을 시켜 먹은 뒤 술값을 요구하는 업주 문모씨(62·여)에게 ‘영업을 못하게 불지른다’고 협박, 8만원 상당의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는등 모두 9회에 걸쳐 55만원 상당의 음식값을 갈취한 혐의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 중부경찰서는 11일 여관업주를 폭행한 후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김모씨(4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께 남구 용현동 Y여인숙 카운터에 들어가 업주 박모씨(68·여)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뒤 3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시가 시행하고 있는 자전거타기캠페인이 자전거를 세울만한 공간이 없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여년간 자전거로 출퇴근 했다는 이모씨(49·인천시 동구 화수동)는 며칠전 시내 모 전철역 한구석에 자전거를 세우고 서울을 다녀왔다 낭패를 당했다. 차량들의 주차공간을 침범하지 않기 위해 자전거에 휴대폰번호를 적은 메모지를 남겼는데도 자전거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고교생 연모군(17)도 지난 8일 동인천역 광장에 자전거를 주차하려다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해 포기했다. “축현파출소 옆에 세우려고 했는데 그곳은 주인 없는 분실된 자전거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적당히 외진 곳에 세우려 해도 잃어버릴까 자신이 없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시내 상당수 전철역들마다 대동소이(大同小異)한 실정이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시 남동구청장을 비롯한 구 간부 100여명이 주민들의 집단민원을 외면한채 단합대회 명목으로 군 부대에 입소, 술판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구에 따르면 구청장을 비롯한 팀장급(6급) 이상 간부 98명이 지난 9·10 양일간 인근 모 군부대에 입소, 직원들간 화합과 단결도모를 위한 병영체험을 실시했다. 그러나 군부대 입소한 날이 모두 정상근무 기간인데다 입소 첫날인 9일은 논현동 소래마을 풍림아파트(1천517세대) 주민들의 ‘아파트 난개발’에 대한 제3차 구청방문 항의집회가 예정돼 있어서 시기적으로 절적치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는 또 군부대측이 오는 13일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보안유지 등을 이유로 공무원 입소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자 공무원 수를 줄여가면서까지 입소를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일부 간부들은 군부대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한 9일 저녁, 위문 차 방문한 구 체육회 관계자들과 부대 내에서 술판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주민 김모씨(45·남동구 논현동)는 “구청장을 비롯한 구 간부들이 주민들의 민생현안을 제쳐둔채 평일에 단합대회를 실시했다는 사실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풍림아파트 주민 집회 담당 부서 등 민원관련 부서 간부는 입소하지 않았으며 술자리도 체육회 관계자들이 가져온 소주 몇병으로 한두잔씩 나눠 마셨을 뿐”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오는 9월 개교하는 인천시 서구 신현동 가현초등학교가 인근의 대규모 미나리밭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해충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교육환경이 크게 열악하다며 학부모들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총사업비 70억여원을 들여 서구 신현동 2의10 일대 3천300여평에 1천9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48개 학급 규모의 가현초교를 오는 2학기에 맞춰 개교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학교가 30여만평 규모의 미나리밭에 위치해 있어 이곳에 뿌려진 퇴비에서 악취가 뿜어져 나오는데다 모기마저 대량으로 서식, 학생들의 위생이 크게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학부모 등 인근 주민들은 개교에 앞서 악취 및 방역대책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며 근본적인 환경정화를 요구하고 있다. 류모씨(39·주부)는 “분뇨 냄새가 코를 찌르고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는 곳에 학교가 들어서 학생들의 불편은 불보듯 뻔하다”며 “미나리밭에 대한 환경정화 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석회질 비료 지원과 숙성되지 않은 퇴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속적인 단속과 방역작업을 벌여 교육환경을 개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시 송도 일대가 ‘백색 유혹’필로폰의 천국으로 변해 가고 있다.11일 본보 취재팀이 송도 주변을 현지 조사한 결과 모텔 쓰레기통과 공한지·가로수 주변 등 8개소에서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1회용 주사기 20여개가 발견됐다. 1회용 주사기가 발견된 모텔은 송도파출소 건너편 연수구 옥련동 5XX R모텔과 B모텔 등이다. 또 이 곳에서 800여m 떨어진 송도비치호텔 주변 옥련동 8XX 모텔에서도 같은 종류의 1회용 주사기가 발견됐다. 공한지·가로수 주변의 경우 인천항에서 송도로 진입하는 노천 테마카페 주변에서 필로폰용 주사기가 발견됐으며, 송도파출소와 송도비치호텔 사이 200여m의 화단에서도 동일한 종류의 주사기가 발견됐다. 특히 학익동과 송도의 경계인 능해로 삼광유리 앞 유수지 노변에서는 다량의 주사기가 한꺼번에 발견됐고, 동양화학 앞 대로변에서도 필로폰용 주사기가 가로수 잔디 위에서 나왔다. 이처럼 송도 일대에서 필로폰용 1회용 주사기가 발견되는 것은 계속된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 일대가 필로폰 투약자들의 ‘안전지대’로 남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욱이 필로폰의 1회용 투약분 가격이 지난해 15만원대에서 올초에는 11만원대, 최근에는 7만원선 까지 내리면서 마약 대중화 마지노선인 5만원대에 접근해 사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인천지역에 숙박시설이 태부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특히 시내 대형 호텔들이 기존 국내손님을 고려해 월트컵 패밀리들의 단체예약을 회피하고 있어 숙박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인천을 방문하는 월드컵 패밀리와 관람객에게 안락하고 쾌적한 숙박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전수조사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예약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월드컵조직위 기준에 따라 월드컵 기간동안 방문 예상인원이 선수단(보도진포함)1천356명, 외래 방문객 2만4천734명, 국내 방문객 2만6천89명 등 모두 5만2천295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했고, 이중 최소 숙박인원만도 2만5천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시내 숙박시설은 특2급 호텔 2개 367실, 1∼3급 관광호텔 8개 438실, 공사중 호텔 5개 538실, 여관 976개 2만674실 등 모두 999개소 2만2천33실로 나타나 방문객에 비해 숙박시설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월드컵 패밀리’로 불리는 FIFA 대표단, 심판진, 선수단, 초정인사, 보도진 등 관례적으로 호텔에서 묶어야 할 방문객만도 1천300여명을 넘어서고 있으나 시내 전체호텔 객실은 1천여개에 불과, 호텔부족 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더욱이 시내 대부분의 호텔이 기존 국내손님을 고려해 전체 객실을 내줄 수 없다며 월드컵 방문단 예약을 회피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한편 시는 부족한 숙박시설 해결을 위해 민박, 연수원 등을 활용할 계획이나 의사소통과 음식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외국 방문객들에게 불편만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박수묵 인천 부평구청장은 9일 구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군 주둔으로 인한 재정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청장은 이를위해 오는 16일 대구 남구에서 미군기지가 소재한 전국 기초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미군부대 주둔에 따른 피해 대책회의’에서 ‘미군주둔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제정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박청장은 이날 미군주둔으로 인한 각종 문제에 대해서 공동 대처할 수 있는 ‘전국단위의 협의체 구성’방안도 함께 협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