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는 13일 미성년자 혼숙을 미끼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공갈 등)로 최모군(16·I공고 2년)등 1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 등은 지난 1월초 부평구 부평동 I여인숙에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투숙한 뒤 ‘미성년자를 혼숙시킨 사실을 신고하겠다’며 업주 송모씨(48)를 협박, 3만원을 받아내는등 지난 2월 말까지 여관 3곳을 상대로 9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4월초 부평구 부평동 S여관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업주 이모씨(50·여)를 협박, 이씨가 이들에게 주기 위해 돈을 꺼내 세는 것을 덮쳐 4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 부평경찰서는 13일 불법 예금 수신행위를 한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로 센츄럴 21비젼 인천지점장 나모씨(53·여)등 3명을 입건하고, 이 회사 대표 황모씨(42)를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당국의 허가없이 이회사 대표 명의의 제주도 땅에 1천만원을 투자할 경우 연리 95%, 매달 80만원씩의 높은 배당금을 지급한다며 모두 70여명으로부터 20억7천만원을 불법 유치한 혐의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미성년자를 고용하거나 윤락행위를 알선한 증기탕 업주 등 청소년 유해사범 20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13일 미성년자를 고용해 호스트바를 운영한 혐의(청소년 보호법 위반)로 김모씨(25) 등 2명을 구속하고, 송모씨(2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달 8일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에 무허가 단란주점을 차려놓고 미성년자 김모군(18) 등 남자 접대부 23명을 고용한 뒤 김모씨(23) 등 여자 손님들의 술 시중을 들게해 하루 평균 200여만원씩 최근까지 모두 6천5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또 허모씨(30·여) 등 2명은 지난해 12월 초순께 부평구 십정2동에 무허가 찻집을 차린 뒤 윤모양(18) 등 미성년자 3명을 고용, 월 평균 900여만원씩 모두 8천만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청소년 보호법 위반)로 구속됐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지검 조사부 김용정 검사는 13일 변호사 및 법무사 사무실 사무장으로 근무하면서 아파트 등기비용 수억여원을 횡령한 혐의(횡령)로 서모씨(42·인천시 중구 운남동)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C변호사 사무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1월28일 서울 신도림동 동아아파트 53세대에 대한 소유권 이전등기 업무를 처리하면서 입주자들로부터 등록세 3억7천600만원을 받아 횡령한 혐의다. 서씨는 또 Y법무사 사무실 사무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8년 10월 부평구 부평1동 한국아파트 8세대에 대한 소유권 이전등기를 해준뒤 이를 담보로 1억7천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서씨는 3곳의 변호사 및 법무사 사무실을 옮겨다니며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서울과 인천 등지의 6개 아파트 입주자들로부터 아파트 등기비용 7억9천600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속보>인천시의회 손석태 의원이 인천시 관용차량 보험을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로 변경토록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본보 12일자 15면 보도)과 관련, 인천남부경찰서가 수사에 들어갔다. 13일 남부경찰서는 손 의원이 자신의 신분을 이용, 관용차량 보험을 변경토록 했다는 의혹의 사실여부를 확인키 위해 시청 회계과에 보관중인 관용 차량 23대의 보험증서를 모두 압수했다고 밝혔다. 남부경찰서는 보험가입시 외압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질 경우, 손 의원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 적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 경찰서에서 나와 관련 서류를 모두 가져갔다”고 밝히고 “회계과 직원도 경찰서로 동행,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전국 장애인 체전 개막식 참석 초청을 받고도 제주도로 세미나를 떠나 비난을 사고 있다. 13일 시의회에 따르면 산업위 심우영 위원장과 김운봉 의원 등 의원 6명과 공무원 3명 등이 99년도 결산심사에 관한 토의와 의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한다는 명분으로 12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 서귀포로 떠났다. 그러나 산업위 의원들은 13일 지방에선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장애인 체전 개막식의 초청장을 받았는데도 제주도 행을 강행했던 것으로 드러나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이 뒷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시의회 운영위원회(1월), 내무위원회(4월)에 이어 산업위원회도 세미나에 소요되는 경비를 예산에 반영, 제주도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어 연수가 아니라 관광성 나들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이와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한 시의원은 “당초 일정이 잡혀 있어 장애인 체전 개막식에도 불구,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인천지법 형사5단독 김기원 부장판사는 13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씨엔씨 유통센터 허가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 남동구 건축과장 김모씨(44)에 대한 선거공판에서 “뇌물수수 동기가 부정한 업무집행과 관련됐다기 보다는 공무원으로서 소임을 다한 결과, 업체로부터 받은 사례의 성격이 강하다”며 선거 유예 판결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김씨가 업무관계가 끝나갈 무렵 업체로부터 단 한차례 뇌물을 받았으며 돈을 받아 해당부서 공동비용으로 지출한 점, 돈을 적극 반환코자 했던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법원은 또 김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강모씨(41)에 대해서도 “뇌물 전달 동기가 관련 공무원으로부터 받은 정당한 직무상의 도움에 보답하려는 순수한 의도로 볼수 있다”며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97년 8월 남동구 건축과에 근무하면서 강씨로부터 씨엔씨 유통센터 건축 설계 변경허가와 관련 사례비조로 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인천 남부경찰서는 12일 길가던 음식점 여종업원을 폭행하고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로 윤모군(18·S고 3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군은 11일 밤 11시께 남동구 간석3동 상인천중학교 후문에서 귀가하던 이모씨(47·W가든 종업원)를 주먹 등으로 폭행하고 현금 3만원과 핸드폰 등이 들어있는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11일 밤 9시55분께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138블록 5로트 화장품용기 제작사인 신영실업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하이파워기어사 등 인근 4개업체 공장 건물로 옮겨붙어 모두 5채 290여평을 태워 1억8천600여만원(경찰 추정)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만에 꺼졌다. 인근 업체 직원 정모씨(41)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밖에서 불길이 치솟아 나가보니 길 건너 신영실업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영실업 건물내 배전판이 심하게 타 있고 이 곳에서부터 불이 번진 흔적이 있는 점으로 미뤄 누전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윤형모, 검사 정승면)는 12일 환경업체 영업사장으로 나서 관계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뿌려온 혐의(뇌물공여 및 변호사법위반)로 K실업 영업사장 황모씨(61·인천시 남구 주안3동)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98년 2월10일께 중구 소재 정화조 처리업체인 K실업 실제 사장 강모씨(58·여)에게 접근, 로비명목으로 돈을 받아 같은해 3월과 4월 3차례에 걸쳐 중구청 환경관리과장 P씨(44)에게 700만원을 건네는등 관계 공무원을 상대로 지금까지 모두 6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뿌려온 혐의다. 검찰은 이 회사 실제사장 강씨의 구체적 진술을 확보하고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황씨의 계좌추적에 나서는 한편 황씨가 진술한 P과장 등 혐의선상에 올라있는 시 고위 공무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 조사결과, 황씨는 강씨를 상대로 고리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같은해 7월 중순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4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