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천시 부평구청장의 판공비 공개 거부와 관련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가 오는 17일까지 항의집회를 갖기로 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오전 8시30분께 인천연대 회원 10여명은 부평구청 정문 앞에서 ‘시민과의 약속을 위반한 구청장은 각성하라’는 등의 피킷을 들고 2시간 가량 구청장 판공비 공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시민단체는 지난달 9일 타 구청과는 무관하게 판공비를 공개하겠다고 간담회를 통해 약속한 구청장이 판공비 공개와는 별개로 보아야 할 미군부대 문제를 빌미로 약속을 번복하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장금석 인천연대 사무국장은 “오는 17일까지 부평구청장 판공비 공개 촉구 집회는 계속될 것”이라며 “올바른 구정수행을 위해 쓰여지는 판공비는 시민 앞에 투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8∼19일까지 파행운영으로 물의를 빚어온 학교법인 복음학원 및 국제복음고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 수익용 기본재산을 무단 인출해 사용한 이 학교 이사장 김모씨(55)와 직무를 태만히 한 법인감사 강모·박모씨 등 3명의 취임승인을 취소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직무와 관련해 부당함이 발견된 행정실장 소모씨(43)에 대해선 징계의결을 요구키로 하는 한편, 관련이사 4명과 교사 5명 등과 담당공무원 2명 등 11명에 대해서도 경고처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김이사장은 수익용기본재산 4천500만원을 교육감 허가없이 무단 인출해 사용하고, 적법한 회계절차를 무시한 채 법인회계사무를 처리했는가 하면, 교장을 임명치 않아 행정실장이 수입과 지출사무처리 및 생활관(기숙사)비와 학교비 등을 공사비와 법인비 등 목적외로 사용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법인감사 2명은 학교법인의 재산상황과 회계를 정확하게 감사해야 하는데도 이를 태만히 해 이사회의 원활한 기능을 저하시키고 교사와 학부모들로 하여금 법인에 대해 불신감을 초래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내 ㈜대농중공업 종업원 13명이 지난 10일부터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12일 구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 13명이 지난 9일 회사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다음날인 10일 오전부터 현재까지 심한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이 가운데 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0명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이날 남동구 보건소로부터 이같은 상황을 보고받고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 회사 식당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구 관계자는 “이 회사 직원들이 지난 9일 점심으로 먹은 양장피 잡채가 상해 식중독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남은 음식찌꺼기가 없어 정확한 원인규명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인천시 중구 을왕·덕교동 등 용유도 주변 해안가 백사장과 숲속이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에서 흘러나온 폐목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12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지역 주민들이 땔감 및 목재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에서 사용한 폐목재를 가져다 해안가 백사장과 인근 숲에 마구 싸놓아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구가 현재 파악하고 있는 폐목재 불법 야적장은 덕교동 산 96 덕교삼거리 휴게실 옆 공터와 을왕동 69의1 선녀바위 P식당 부근 등 17개소에 5t 화물차량 30대 분량에 이르고 있다. 구는 이에따라 폐목재의 용유도 반입을 막기 위해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폐목재를 백사장 공터 등에 야적한 행위자들에 대해 자체 정비토록 해 17개소 중 덕교동 산 96 용엄사 입구 등 5개소의 폐목재를 처리했다. 그러나 덕교동 산 73 선창 입구나 을왕동 729의4 J 민박앞 공터에 쌓여있는 폐목재 등 12개소는 행위자가 불명확해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올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용유도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용유출장소 관계자는 “피서철을 앞두고 용유도 주변 해안가의 환경 정비를 위해 이달초부터 백사장과 숲속에 널려 있는 폐목재 더미를 정리하고 있다”며 “이번주 중으로 국·공유지 및 공유수면에 널려 있는 폐목재를 모두 정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시 연수1동 연수우체국 건너편 대로변에 설치돼 있는 구 지정 게시판에 포르노용 인터넷 사이트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1주일째 걸려 있으나 관할 구나 검찰·경찰 등에서는 현행법상 관련 규정이 없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연수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1일 오후까지 1주일간 T아파트 담장에 설치된 구 지정 게시판에 검정색 글씨로 ‘www.inchat.com’이라고만 인쇄된 길이 3m 폭 50㎝ 내외의 백색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 사이트는 미국의 ‘linkboard.com’이라는 포르노 사이트와 자동 접속되는 주소로 수만장의 포르노 사진과 동영상이 실려 있다. 주민들은 사이트명이 inchon(인천)과 비슷한 영문 철자여서 인천홍보 사이트로 생각하고 접속했다가 포르노 사이트와 연결돼 당황했다며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지검과 연수경찰서는 현행 형법상 ‘금전이 동반된 매매행위’가 있을 경우에만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로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관련자를 처벌할 규정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인천시의회 의원이 시 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 자신이 운영하는 보험회사에 관용차량의 보험을 모두 교체 가입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현재 운행중인 관용차량 23대 모두를 지난해 5월부터 시의회 손석태의원이 이사로 있는 보험회사를 통해 자동차 보험에 가입했다. 시가 손 의원의 보험회사를 통해 가입한 보험료는 연간 330만원에 이르고 있다. 손 의원이 이사로 있는 이 보험회사는 ㈜비전21서비스(대표 이덕수)로 법률·법무·회계·세무·손해사정 등의 각종 민원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대한화재해상보험 법인 총괄 대리점으로 자동차 보험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전21서비스는 각종 민원 상담 서비스도 이 대리점을 통해 보험에 가입한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보험회사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밝히고 있으나 시가 지금껏 거래하던 보험회사를 바꿔 손의원의 보험회사와 계약을 일괄적으로 맺은 것은 모종의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는 의구심을 낳게하고 있다. 특히 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비전21서비스를 통해 부평 관내 법인 등에 자동차·화재·상해·도난 보험료 등을 1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불법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의원의 신분을 이용, 자동차 보험을 불법 수주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손 의원은 “시 관용차량 보험가입에 전혀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면서 “직원들이 영업을 해 보험을 수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인천시가 내년초 인천국제공항개항 등 각종 국·내외 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축제를 계획하고 있으나 축제의 주제를 ‘춤’으로 선정, 지역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월 인천상륙작전 성공 기념행사를 비롯, 내년 월드컵 경기장 완공, 인천국제공항 개항·연륙교 완공 축제와 2002 월드컵 개막전 축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축제의 통일성과 연속성을 높이고 이미지 형상화를 위해 핵심 주제를 ‘춤’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시가 정한 춤이 인천을 대표하는 하는 상징물도 아닌데다 인천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축제를 위해 주제를 인위적으로 정했다는 지적이다. 또 축제를 주제로 정하기 전에 시민공감대 형성차원에서 공모 등 다양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 시가 행사의 흥행성만을 고려해 특정주제를 즉흥적으로 정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시가 인천과 관련이 있는 바다,하늘 등은 형상화 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고려조차하지 않고 있어 지역축제가 자체의 특색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이달말부터 본격화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제항공운송인협회(IATA)의 공항시설 사용료 책정 협상이 양측의 입장 차이로 장기화 할 전망이다.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과 3월 두차례에 걸쳐 전세계 국제선 취항 항공사가 대부분 소속된 국제항공운송인협회측과 인천국제공항 시설사용료 책정에 대한 사전 접촉을 가졌으나 서로간의 입장이 상반돼 이달 말부터 시작될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측은 그동안 외국의 금융기관인 CSFB에 재무분석 용역을 의뢰해 주변 외국 공항의 사용료 등을 감안, B747 항공기가 2시간동안 공항시설을 이용하는 비용을 기준으로 미화 5천달러를 제시했다. 그러나 IATA측은 김포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전하는 비용이 발생하는 점 등을 고려해 개항후 3년간 사용료를 김포공항수준인 2천400달러를 유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항공사측은 인천국제공항과 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의 간사이공항이 8천900달러, 중국 푸동 및 홍콩 첵랍콕공항이 5천달러의 공항 사용료를 적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은 적어도 5천달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 육성 차원에서 매우 낮게 책정된 김포공항의 사용료를 첨단 시설이 갖춰진 인천국제공항에 적용시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앞으로 IATA측과 협의를 통해 적절한 사용료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시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14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한 신용보증재단이 몸사리기에 급급, 보증 신청에 대한 반려율이 50%에 달하는 등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몸사리기로 지난해 27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자본금 부풀리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12일 인천 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보증실적은 2천604개 업체에 485억4천300만원으로 업체당 평균 보증액은 1천864만원이다. 이는 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할 수 있는 한도액 5천70억원의 9.6%에 불과한 것이다. 또 신용보증재단이 보증 사고로 대위변제한 금액은 17건에 4억6천100만원이다. 반면, 경기도와 대구, 부산의 경우 보증 건수는 각각 4천723건·3천538건·3천434건 등이며, 금액은 1천908억8천700만원·1천129억6천400만원·1천171억5천500만원으로 모두 1천억원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때문에 인천 신용보증재단이 보증 사고를 우려, 다른 시·도보다 보증업무에 인색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인천 신용보증재단은 지난해 말까지 이자수입과 수수료를 포함, 모두 27억원의 잉여금을 발생시켜 경기도 3천600만원, 대구 23억7천600만원, 부산 24억3천700만원보다 많은 잉여금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시·도 보증재단 자본금 대비 인천은 8%, 경기도 0.0004%, 대구 4.4%, 부산 5%의 잉여금을 발생시킨 셈이다. 이같은 인천 신용보증재단의 소극적 보증업무로 지금까지 2천169건에 170억6천500만원이 반려 또는 반송됐으며, 그나마 보증을 받은 업체들도 대부분 가족의 연대보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인천 부평경찰서는 11일 컴퓨터에 내장된 램만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혐의(특수절도)로 양모씨(35·남동구 만수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께 부평구 부개동 소재 S PC방에 들어가 오락용 컴퓨터에 내장된 램 2개(시가 30만원상당)를 훔치는등 2차례에 걸쳐 14개의 램(시가 200만원)을 훔친 혐의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