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테너 주세페 자코미니(67)의 내한공연이 11일 오후 8시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탈리아 출신의 자코미니는 열정적이고 웅장한 '드라마틱 테너'로 명성이 높은 성악가. 특히 벨리니, 푸치니, 베르디, 도니체티, 마스카니 등의 오페라 작품을 극적이면서 서정적으로 소화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88서울올림픽 개막 행사로 열린 오페라 '투란도트', 2003년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공연된 오페라 '아이다' 등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귀에 익은 아리아들과 '오 솔레미오' 등 이탈리아 칸초네 등을 들려준다.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이수경, 바리톤 우주호 등이 협연한다. 2만-20만원. ☎02-3431-3460. /연합뉴스
장영란과 문천식이 KBS 새 월화드라마 '헬로, 애기씨'(극본 박영숙, 연출 이민홍)에 감초 역할로 투입된다.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장영란은 여주인공 수하(이다해)의 단짝 친구이자 비서 겸 동업자인 오정숙 역을 맡았다. 항상 수하를 도와주려 하지만 늘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달 KBS 2TV '드라마시티'의 '고달픈 가족'에서 정극 연기를 경험한 바 있다. 또한 KBS 2TV 드라마 '황진이'에서 덕팔 역으로 출연했던 개그맨 문천식도 또 한번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맡는다. 그는 남자주인공 동규(이지훈)의 비서이자 운전기사인 장대리 역으로 등장한다. '헬로, 애기씨'는 이지환의 소설 '김치만두 다섯 개'를 원작으로 한 코믹멜로물로, '꽃피는 봄이 오면' 후속으로 1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사랑받았던 '히트 드라마'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000년 1월1일부터 이달 26일까지의 드라마 평균 시청률을 분석한 TNS미디어코리아의 자료에 따르면 2003년 9월부터 6개월 넘게 방송됐던 MBC '대장금'이 41.6%로 가장 높은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2위는 SBS에서 2004년 여름 방송됐던 '파리의 연인'(41.5%)이 차지했고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 50% 벽을 다시 돌파한 MBC '주몽'은 40.6%의 평균 시청률로 3위에 올랐다. 2005년 여름 '삼순이' 돌풍을 일으켰던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은 37.7%로 4위에 랭크됐고 KBS1 '태조 왕건'은 1년11개월에 이르는 긴 방송 기간에도 불구하고 37.3%의 평균 시청률을 유지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 초 인기를 끌었던 최지우ㆍ류시원 주연의 '진실'(MBC)과 최진실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KBS2 2005년작 '장밋빛 인생'이 각각 36.9%와 34.2%의 시청률로 6,7위에 올랐고 SBS 2003년작 '천국의 계단'이 33.9%로 뒤를 이었다. SBS '올인'(2003년)과 SBS '명랑소녀 성공기'(2002년)는 나란히 33.7%로 10위권에 들었다. 10위권 밖에서는 일일 연속극이 강세를 보였다. MBC '인어아가씨'(32%ㆍ13위)와 KBS1 '별난 남자 별난 여자'(31.2%ㆍ15위), '열아홉 순정'(31.1%ㆍ16위), MBC '날마다 행복해'(30.7%ㆍ17위)로 네 편이 20위 안에 포함됐다. 흔히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을 가늠하는 데 최고 시청률을 사용하고 50% 벽을 넘을 경우 '국민드라마'로 칭하기도 하지만 평균 시청률은 드라마가 방송 기간 내내 꾸준히 높은 인기를 누렸는지를 비교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 '태조 왕건'의 경우 방송 기간이 2년에 달했는데도 37%대의 평균 시청률로 5위 안에 들었다는 것은 평균 두 달을 전후해 끝나는 미니시리즈와 견줬을 때 놀라운 수치. '대장금'과 '주몽' 역시 방송 기간이 각각 6개월과 9개월을 넘겼는데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주몽'은 순위권에 오른 다른 드라마와는 달리 종영을 앞둔 '현재진행형' 드라마이긴 하지만 2회 분량만을 남겨두고 있는 데다 결말에 대한 기대감에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어 종영 이후에도 3위권의 순위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TNS미디어코리아 차재웅 국장은 "최고 시청률은 드라마의 방송 횟수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뜻하고 평균 시청률은 말 그대로 전체의 평균을 낸 시청률이기 때문에 평균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를 '히트작'이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방송 기간이 미니시리즈의 몇 배에 이르는 드라마의 경우 평균 시청률을 높게 유지한 드라마가 나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드라마 하얀거탑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순항중이다. 매회 방영될 때 마다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의료사고를 둘러싼 치열한 법정공방이 펼쳐져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그런데 재미있게 보면서도 어딘가 조금 허전한 느낌이다. 그 이유는 도대체 장준혁이 뭘 잘못해서 소송을 당하는지 납득이 잘 가지 않기 때문이다. 방송을 보면 폐생검 실시 여부가 매우 중요한 쟁점으로 언급되는데 실제로 환자는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 즉, 폐 전이가 있었든 없었든 간에 그 것이 환자의 사망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는 말이다. 일부에서는 “만약 폐에 까지 전이된 걸 알았다면 수술을 했겠느냐?”면서 “수술을 안 했다면 폐색전증도 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 왜냐하면 수술을 안 했다면 폐색전증은 안 왔을지 몰라도 결국 췌장암이 진행돼 사망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췌장암은 가장 예후가 안 좋아 환자가 느끼는 고통도 매우 크다고 알려진 암이다. 때문에 그 상황에서는 췌장암 수술을 하는 것이 맞다는 게 중론이다. 오히려 외과로 전과하기 전 환자검사에 대한 의무를 소홀히 한 최도영의 책임이 더 크다는 지적이 많은 실정이다. 이외에도 하얀거탑은 본격적으로 법정공방을 다루면서 설득력이 다소 부족한 장면을 종종 노출한다. 장준혁을 비롯한 피고는 매우 이성적으로 그려지는 데 반해 유가족을 포함한 원고측은 합리적이기 보단 눈물과 감성에 호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물론 드라마적인 재미를 위해서 권선징악적으로 이분법에 의해 악역과 선역을 이분법 했겠지만 비현실적인 것은 어쩔 수 없다. 이외에도 증언을 결심한 간호사의 갑작스러운 심경의 변화나 너무도 이상적으로 그려져서 현실에는 없을 법한 최도영 등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무리 학회가 중요하다고 해도 위급한 환자를 제대로 체크도 하지 않은 것은 분명 잘못이다”면서 장준혁이 유죄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하얀거탑은 이래저래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는 인기 드라마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SBS TV 수목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가 2회 연장된다. SBS는 28일 "'외과의사 봉달희'를 2회 연장, 18회까지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외과의사 봉달희'는 3월15일까지 방송되며 후속작인 '마녀유희'는 3월21일 첫 방송한다. 시청률 20%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는 '외과의사 봉달희'는 이범수가 '버럭범수'라는 별칭을 얻으며 사랑받고, 타이틀롤인 봉달희의 감동적인 연기와 현실감 높은 에피소드 등이 어우러져 인기를 끌고 있다. /연합뉴스
하루 중 TV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은 오후 10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 4시에는 가장 낮은 시청률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TV 시청 행태 조사 결과, 오후 10시에 가구시청률이 72.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가구 중 약 7가구 넘게 이 시간에 TV를 시청한 것을 의미한다. 오전 4시에는 5.6%로 가구시청률이 가장 낮았다.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구분해 보면, 지상파는 오후 10시에 5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케이블TV는 오후 4시에 19.9%로 가장 높았다. 또한 시청층과 주요 시청 시간대를 살펴본 결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대까지 대부분의 방송 시간대에서 여자 50대 이상이 가장 많이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밤 11시부터 1시까지는 여자 40대, 새벽 2~4시는 남자 30대, 오전 8시까지는 남대 50대 이상이 주요 시청자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월 한 달간 전국 2천5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합뉴스
"제가 말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세련된 이미지도 아니잖아요. 그런 제가 내세울 무기는 솔직한 모습, 틀에 박히지 않은 모습인 것 같아요. 가식 없는 진행자가 되겠습니다." SBS드라마플러스가 26일부터 선보인 데일리 연예뉴스 프로그램 '탱자! 연예뉴스'(연출 이충용)가 새로운 얼굴을 MC로 전격 기용해 화제다. 행운의 주인공은 김인서(23). 그는 개그맨 김경식과 호흡을 맞춰 월~금 오후 9시30분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172㎝의 늘씬한 몸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김인서는 사실 겉으로만 보면 비슷한 조건의 수많은 모델들과 별 차별화를 이루지 못한다. 하지만 입을 열기 시작하면, 그리고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하면 그가 달리 보인다. SBS TV '한밤의 TV 연예'(현 '생방송 TV 연예')를 만들어 7년간 인기 프로그램으로 키워온 이충용 PD가 발탁한 이유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제주도 고산지대 출신이다. 대학교 때까지 해발 1천400m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 살았다. 이곳에서 여고생 김인서는 얼결에 단역으로 드라마에 데뷔한다. "부모님이 교래리에서 식당을 경영하고 계세요. 고산지대에 카페와 식당이 모여있는 관광지라 이곳에 각종 촬영팀이 많이 오는데 종종 단역들이 펑크를 내는 경우가 생겨요. 그때마다 촬영팀의 부탁을 받은 이장님이 동네에서 대역 배우를 물색하는데 전 고1 때 처음으로 발탁됐어요." 그렇게해서 MBC TV '베스트극장', KBS 2TV '러빙유' 등의 드라마에 식당 종업원 등으로 출연하게 됐다. "그 때만해도 연예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다만 2시간 촬영하면 5만 원 정도 일당을 주니까 그런 점은 좋다고 느꼈어요. 정말 좋은 아르바이트였죠. 이장님이 절 예뻐하셔서 제가 동네 엑스트라 1순위였어요.(웃음)" 늘씬한 외모와 연예계를 옆에서나마 지켜본 환경 등이 일찍부터 그를 연예계로 이끌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는 손사래를 쳤다. "관광지라고 하지만 교래리는 시골이다. 자라면서 '연예인 해봐라'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는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제주 한라대 일어일문학과로 진학했다. 1년반 정도 일본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일본 무역회사에 취직하려던 그의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단짝 친구의 부탁으로 2004년 서울에 잠시 올라왔을 때. "자기가 하는 일을 며칠만 도와달라는 친구의 부탁으로 서울에 올라왔는데 글쎄 다단계 판매였던거에요. 하루만에 1천200만 원의 빚을 지면서 발목이 딱 잡혔죠. 너무 부끄러워 제주도에 내려갈 수도 없었어요. 그 길로 돈을 갚기 위해 안해본 게 없어요. 동대문에서 옷장사도 해봤습니다." 그런 식으로 세상과 부딪힌지 1년 여. 일문학도 김인서의 시야는 넓어졌고 2005년 11월 연기 아카데미에 등록하게 됐다. 모델 같은 신체 조건은 곧바로 SK텔레콤, 진로, 메가패스, 인터넷 쇼핑몰 푸치 등의 CF 출연으로 이어졌다. "서울에서 생활하다보니 단조로운 제주도 생활이 싫어지더군요. 서울은 그야말로 신세계였어요. 빚을 갚기 위해 여러가지 일을 해보면서 깨달은 게 많았고 그러다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그렇다고 그가 스타의 꿈을 꾸는 것은 또 아니다. "제가 연기를 생각한 것은 직업으로서였지 스타를 꿈꿔서가 아니었어요. 가늘고 길게 가는 직업인으로서의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바람이 한가지 있다면 제가 좀 어리숙하게 보여도 뭔가 딱 떨어지는 것이 있다는 얘기를 사람들로부터 듣고 싶어요." 그는 "세상이 아무리 뒤바뀌어도 진리와 도리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 신조"라며 "험난한 연예계지만 그런 원칙을 지키고 살면 직업인으로서 잘 견딜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싱긋 웃었다. /연합뉴스
MBC 인기 월화 드라마 '주몽'이 또다시 50% 고지를 넘어서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주몽'(극본 최완규ㆍ정형수, 연출 이주환)은 27일 79회 방송분으로 50.6%의 시청률을 보였고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는 46.8%였다. 이날 '주몽'에서는 유리가 머무르던 철기방 숙소가 불에 타고 죽은 줄 알았던 유리가 불을 지른 한나라 자객을 잡아 돌아오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해 5월 시작해 2개월 만인 7월부터 시청률 40%를 꾸준히 넘기며 선전해온 '주몽'은 지난달 31일 처음으로 50.3%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이후 50%를 밑돌다 종영을 2회 앞두고 '뒷심'을 발휘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KBS '꽃피는 봄이 오면'과 SBS '사랑하는 사람아'는 각각 4.5%와 5%의 시청률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연합뉴스
탤런트 한효주(21)가 KBS 2TV 드라마 '봄의 왈츠' 프로모션을 위해 28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봄의 왈츠'는 4월7일부터 NHK TV를 통해 일본 전역에 방송될 예정. 한효주는 그에 앞서 3월31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특별 프로그램의 녹화 차 이번에 일본을 방문한다. 특집 프로그램은 '봄의 왈츠' 명장면 퀴즈 풀기와 주연들의 매력분석 토크, 윤석호 PD의 작품세계 해부 등의 코너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편 현재 KBS 일일극 '하늘만큼 땅만큼'의 주연을 맡아 거의 매일 촬영을 해야하는 한효주는 28일 이른 아침 비행기로 출국, 1박2일의 짧은 일정을 소화하고 3월1일 귀국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탤런트 임현식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웃음을 전해주는 최고의 감초연기자로 뽑혔다. 여성정보 사이트 이지데이(www.ezday.co.kr)가 네티즌 876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코믹 연기로도 좋은 모습과 웃음을 전해주는 감초 같은 연기자'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임현식이 45%의 지지를 받아 1위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빼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중견 배우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임현식에 이어 2위는 MBC TV '거침없DL 하이킥'의 이순재(17%), 3위는 영화 '가문의 위기' 등의 김수미(12%)가 뽑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