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인기순위> '타짜' 3주째 정상

최동훈 감독의 흥행작 '타짜'가 비디오 대여시장에서 3주째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비디오점 체인 씨네타운(www.cinetown.co.kr)이 5~11일 비디오 대여순위를 집계한 결과 조승우ㆍ김혜수 주연의 '타짜'는 지난주에 이어 3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으며 수치ㆍ이범수가 주연을 맡은 '조폭마누라3'은 출시되자마자 2위까지 뛰어올랐다. 3위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007 카지노 로얄'이 차지했으며 4위에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류더화ㆍ안성기 주연의 서사극 '묵공'이 랭크됐다. 5위는 강석범 감독의 '해바라기', 6위는 올리버 스톤 감독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 7위는 장진 감독의 '거룩한 계보', 8위는 가네코 슈스케 감독의 '데스 노트-라스트네임'이 각각 차지했다. 1.타짜(드라마ㆍ최동훈) 2.조폭마누라3(액션ㆍ조진규) 3.007 카지노 로얄(액션ㆍ마틴 캠벨) 4.묵공(서사ㆍ장지량) 5.해바라기(액션ㆍ강석범) 6.월드 트레이드 센터(드라마ㆍ올리버 스톤) 7.거룩한 계보(드라마ㆍ장진) 8.데스 노트-라스트네임(스릴러ㆍ가네코 슈스케) 9.열혈남아(드라마ㆍ이정범) 10.세인트 앤 솔져(전쟁ㆍ라이언 리틀) 11.조용한 세상(미스터리ㆍ조의석) 12.미이라 비기닝2(액션ㆍ닉 퀘스티드) 13.악마는 프라다는 입는다(코미디ㆍ데이비드 프랭켈) 14.올드미스 다이어리(로맨스ㆍ김석윤) 15.데스 노트(스릴러ㆍ가네코 슈스케) /연합뉴스

CSI과학수사에 법정공방까지 즐겨라…뉴욕특수수사대 시즌5 ‘개봉박두’

‘CSI’의 묘미에다 법정 드라마의 재미까지 합해진다면 어떨까? ‘CSI’ 마니아라면 챙겨봐야 할 범죄 수사 시리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케이블·위성TV 영화채널 OCN이 뉴욕 강력반 형사와 검사의 범죄 해결 과정을 그린 ‘뉴욕특수수사대 시즌 5’를 방영한다. 오는 15일(목)부터 매주 수·목요일 오전 10시, 총 22회 분량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재방송 같은 날 저녁 7시50분. 박선진 OCN 기획편성국장은 “‘CSI’가 법의학적인 측면에서 과학수사를 치밀하게 묘사한다면, ‘뉴욕특수수사대’는 범죄 수사 뿐 아니라 법정공방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색다른 볼거리가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특수수사대’(원제 Law&Order:Criminal Intent)는 강력 범죄가 많은 뉴욕 경찰과 검사로 이루어진 특수수사대의 사건 해결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2001년 방송된 오리지널 시리즈 ‘로 앤 오더’의 인기를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미국 NBC 방송에서 ‘시즌 6’가 방송되고 있으며, 이번에 국내에서 방송되는 ‘시즌 5’는 현지에서 2005년 9월∼2006년 5월까지 방송된 최신작이다. 오리지널 시리즈 ‘로 앤 오더’와 ‘로 앤 오더:SVU’ 시리즈를 제작했던 법정드라마의 대가 딕 울프가 제작을 맡았으며, 2005년 ‘에드거 앨런 포우 어워즈’에서 TV드라마 극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CSI’와 다른, ‘뉴욕특수수사대’만이 갖는 장점은 뭘까. ‘CSI’의 수사 방식이 정확한 현장 증거와 감식으로 범인을 추적하는 것이라면, ‘뉴욕특수수사대’는 범인의 범행 동기를 분석해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이며 범인의 자백을 받아낸다. 처음에는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이 주인공이지만, 후반에는 검찰이 주인공이 되어 기소된 범인을 상대로 법정공방을 벌이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런 독특한 포맷 덕에 수사물과 법정 드라마의 재미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뉴욕특수수사대’에서 활약하는 최정예 요원들의 활약은 결코 ‘CSI’에 뒤지지 않는다. 영화 ‘맨 인 블랙’에서 외계인의 숙주가 되어버린 나쁜 농부 역할로 개성있는 연기를 보였던 빈센트 도노프리오가 직관력 있는 강력계 형사 로버트 고렌 역을 맡아 사건 해결을 이끈다. 캐릭터의 특성을 탐정 ‘셜록 홈즈’에서 따올 정도로 타고난 직감으로 범죄 대상을 가려내는데 천부적이다. 고렌 형사와 호흡이 잘 맞는 여형사 알렉산드라 임스(캐서린 어브 분)는 강인하고 독립적인 성격이다. 유능한 상관이지만 야심이 크고 정치적인 인물 제임스 디킨스 경위(제이미 셰리단 분)도 극의 재미를 더한다. 진지하고 뜻을 굽히지 않는 뉴욕 지방검사 론 카버(코트니 B. 반스 분)가 펼치는 법정공방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사진=OCN 제공.

개그 프로그램 주시청층은 30,40대

방송 3사 개그 프로그램의 주된 시청층이 30대와 40대로 조사됐다. 20대 이하 시청자가 빠른 호흡의 개그 프로그램을 많이 보리란 예상을 무너뜨린 결과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11일 MBC ‘개그야’, KBS ‘개그 콘서트’,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 콘서트 형식 개그 프로그램의 1월1일∼3월5일 시청층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개그야’ 시청자의 28%,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25%, ‘개그 콘서트’의 24%가 30대였다. 또 40대 역시 각 프로그램에서 모두 20% 이상 고른 분포를 보이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시청자 중 10대의 비율은 ‘웃음을 찾는 사람들’ 18%, ‘개그 콘서트’ 16%, ‘개그야’ 14%였다. 10대 미만 시청자 비율 역시 ‘웃음을 찾는 사람들’ 9%, ‘개그 콘서트’ 8%, ‘개그야’ 6%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높았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주말 오후 7시대에 방송되는 반면, ‘개그 콘서트’는 오후 9시, ‘개그야’는 월요일 오후11시에 방송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관계자는 “개그 프로그램들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빠르게 진행돼 30대 이상 시청자는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실제 조사 결과는 이와 반대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영란이 말하는 '재혼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

'재혼 전도사'로 변신한 중견 탤런트 김영란(51)이 여세를 몰아 재혼 전략서 '우리 다시 행복해지기까지'를 펴냈다. 우선 이 책은 최근 출판계를 강타한 '대필 논란'을 의식한 듯 대필작가가 김영란의 메모와 구술을 정리해 만들었다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끈다. 책은 실제로 이혼과 재혼을 경험한 김영란이 재혼전문 정보회사 '행복출발'을 경영하면서 얻은 경험과 정보를 토대로 꾸며졌다. 총 3부로 구성됐는데, 1부 '관계에 대한 고찰'에서는 "결혼은 관객이 보고 있는 무대 위의 것이 아니다. 성공한 재혼을 원한다면 무대 뒤의 본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2부 '행복에 대한 통찰'에서는 '재혼 남성(여성)들이 말하는 최악의 비호감 여성(남성)들', '깨지기 쉬운 재혼 여덟 가지' 등이 담겨있다. 3부 '헤어짐과 새 만남에 대한 성찰'는 "지난 인연 쿨하게 잊자. 쿨하게 용서하자. 그렇게 비워낸 영혼과 인생의 여백에는 새 언어, 새 사람, 새 행복만 그려넣도록 하자"고 말한다. 김영란은 서문에서 "연기만 30여 년을 해온 내가 결혼정보회사를 경영한다 해서 재혼 가이드북을 출간하는 것이 너무 섣부르지 않나 싶어 많이 주저하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렇게 출간을 결심하게 된 것은 새로운 출발 앞에서 고뇌하고 힘들어하는 그분들의 모습이 너무 안타깝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976년 TBC(동양방송) 17기 탤런트로 데뷔한 김영란은 드라마 '교동마님' '용의 눈물',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MBC TV 주말 드라마 '문희'에 출연 중. 그는 첫 결혼 생활을 4년 만에 마감한 후 1990년 재혼했다. 잎파랑. 274쪽. 1만 원. /연합뉴스

<새영화> 기대 못미친 연인 호흡 '브레이크업…'

실제 연인 사이인 빈스 본과 제니퍼 애니스턴이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브레이크업-이별 후에'(감독 페이튼 리드)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와 '장미의 전쟁'을 뒤섞어놓은 듯한 영화다. 같이 구입한 집에서 동거하는 2년차 커플이 서로의 성격 차로 티격태격하다가 헤어지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시카고에서 관광가이드를 하는 게리(빈스 본)는 야구장에서 만난 갤러리 큐레이터 브룩(제니퍼 애니스턴)에게 첫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대시한 끝에 그녀와 연인 사이가 되는 데 성공한다. 결국 이들은 한 집에서 동거에 들어가지만 사귄 지 2년이 흐르면서 점차 서로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브룩은 처음에는 자신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던 게리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보이고 자신의 존재를 너무 당연히 여기게 되자 서운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의 가족들을 초청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서로 상대편 가족의 불쾌한 언행으로 감정이 상한 브룩과 게리는 말다툼을 시작하고 사소한 발단으로 시작된 말다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급기야 게리의 이기적인 생각과 변명들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브룩은 "헤어지자"는 초강수를 던진다. 하지만 브룩의 이 말은 실제로 헤어지자기보다는 강력한 충격요법을 통해 게리가 변화되기를 기대한 것이었으나 그녀의 속뜻을 알아챌 리 없는 게리는 브룩의 이별선언 앞에서 고민하기 시작하고 점점 비뚤어진 행동으로 그녀의 속을 더욱 긁어놓는다. 설상가상으로 "그에게 더 세게 나가라"고 주문하는 브룩의 여자친구와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 것"이라는 게리 남자친구의 어설픈 조언은 둘의 사이를 갈수록 악화시킨다. 여전히 사랑하지만 자꾸만 엇갈리는 두 사람은 결국 본의 아니게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는데…. 영화는 애정관계를 대하는 남녀간의 미묘한 시각 차와 그에 따른 오해를 소재로 삼아 흥미로운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냈으나 로맨틱 코미디물이 갖춰야할 미덕인 '로맨스'와 '코미디' 양쪽 모두 기대에 못미친다. '로맨스'라는 측면에서는 '러브 액추얼리'나 '로맨틱 홀리데이'에 한참 못미치며 '코미디'는 '장미의 전쟁'이나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 비하면 TV 시트콤 수준이다. 제니퍼 애니스턴이나 빈스 본의 광적인 팬이라면 모를까, 그게 아니고 또 한 편의 잘빠진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하고 영화를 본다면 본전 생각에 떨떠름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 2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

MBC '하얀 거탑' 20% 넘기며 유종의 미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하얀 거탑'(극본 이기원, 연출 안판석)이 의학 드라마의 새로운 시도로 호평받으며 종영했다. '하얀 거탑'은 11일 장준혁(김명민 분) 과장이 결국 자신이 담관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되고 시신을 기증하며 세상을 떠나는 것으로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병원에서 정치하는 드라마'를 표방하며 3월11일 출발했던 '하얀 거탑'은 의학 드라마라는 기본적인 바탕에서 멜로를 배제한 채 장준혁이라는 인물의 성공을 위한 야망과 처세를 현실감 있게 그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극의 중심에 섰던 김명민은 물론 주요 배역을 맡은 이정길(이주완 과장)과 김창완(우용길 부원장) 등이 장준혁 과장과 밀고 밀리는 머리 싸움을 깊이 있게 연기해내 사극 이외의 드라마에서는 주변에 머물기 일쑤였던 중견 연기자들의 힘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최홍석 씨는 드라마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사람이란 그 자체가 완벽하지 못한데 장준혁 과장의 모습이 바로 인간의 모습인 것 같다"며 드라마에 공감을 표했고 이주현 씨도 "짝짓기 놀음만 하는 드라마 말고 이런 현실적이고 좋은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놨다. '하얀 거탑'은 시청률 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장준혁 과장의 죽음이 임박하면서 마지막회에서는 시청률이 20%대로 상승했지만, 그간 10% 중ㆍ후반의 시청률에 머물러 일찌감치 20%선을 돌파한 SBS의 의학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시청률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리서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얀 거탑'은 남성 시청자보다 여성 시청자에게 더 사랑받았다. 남녀 시청자 비율은 약 6대4였고 이중 30대 이상의 여자와 30대 남자에게서 시청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1978년과 2003년 일본 후지TV에서 드라마화했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하얀 거탑'은 현재 일본으로의 역수출도 추진 중이며 '하얀 거탑' 후속으로는 17일부터 문정혁이 '쿨'한 바람둥이로 분하는 '케세라세라'가 방송된다. /연합뉴스

신승훈 도쿄 공연장에 "승훈 짱!" 물결 출렁

뮤지컬과 소극장 공연의 결합, 슬픈 발라드와 경쾌한 댄스의 조화는 강약 조절에 특효였다. 10~11일 오후 6시 일본 도쿄 국제포럼 A홀에서 열린 '더 신승훈 쇼 2007 인 재팬'에 참석한 총 1만 명의 관객은 재미와 감동에 울다 웃었다. 첫 곡 '당신은 사파이어처럼' 때부터 기립한 관객들은 "승훈 짱! 승훈 짱!" "멋있어요"를 외치며 율동과 한국어 노래를 따라불러 장관을 연출했다. 상자에서 튀어나온 피에로들의 팬터마임, 러브 스토리를 담은 인형극, 일본 유명 댄서 부부의 탱고 무대, 영화 '시스터 액트'를 연상케 한 합창 무대는 단번에 강하게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뒤이어 등장한 신승훈은 통기타를 들고 홀로 관객과 마주했다. 대화를 나누다 즐겨부르는 팝송과 트로트를 열창, 만능재주꾼 다운 가창력을 뽐내 관객의 순간 집중력을 끌어냈다. 한국어를 모르는 일본 관객을 챙기는 자상함도 빛을 발했다. 모든 곡에 일본어 자막 처리를 해 멜로디와 함께 가사를 느끼도록 했고, 일본어 통역사 장진은 씨와 딱딱한 통역이 아닌 유쾌한 2인극처럼 대화를 이끌었다. 또 '날 울리지마'를 부를 땐 캠코더로 객석을 일일이 비추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국내에서 부른 드라마와 영화 O.S.T를 노래, 선곡도 관객을 위해 철저히 배려했다. 드라마 '천국의 나무' 주제곡인 '어떡하죠', 최지우 주연 영화 '연리지' 주제곡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비 주연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 주제곡 '그래도 사랑이다'를 종합 선물세트로 선보였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주제곡 '아이 빌리브'를 부를 때는 '기다릴게요/그대여야만 하죠~'란 부분에서 관객과 합창이 됐다. 이날 신승훈은 수동적으로 보는 관람에서 벗어나도록 관객이 동참하는 무대도 만들었다. 발라드 가수로 유명하지만 의외로 빠른 템포의 히트곡이 많은 그는 관객에게 율동을 가르쳐주며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느낌' '엄마야' 등을 함께 춤추며 노래했다. 또 아직 미혼인 그는 이상형을 공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내가 한국에서 개그맨 유재석에 이어 올해 결혼할 것 같은 연예인 2위에 뽑혔다"는 그는 "데뷔 때 이상형은 멕 라이언, 5년이 흘러선 지적인 아네트 베닝, 얼마 전엔 섹시한 안젤리나 졸리가 좋았다"며 "하지만 이제 이상형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팝송 '쉬(She)'를 부르며 어머니와 함께 찍은 영상이 나왔고 "일생을 우리를 위해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위해 박수를 보낸다"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그의 마지막 멘트는 웃음을 머금었던 관객을 울려버렸다. "한국에선 친구란 '오래 곁에 두고 사귄 벗'을 뜻해요. 멀리 떨어져 있는데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고민했죠. 하지만 해답을 찾았어요. 솔 메이트(Soul mate)란 단어 아시나요. 여러분과 난 언어는 다르지만 솔 메이트 같은 음악으로 여러분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할게요." 신승훈은 3일 나고야, 5~6일 오사카에 이어 도쿄 공연으로 일본 3개 도시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