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산여고, 무실세트 ‘퍼펙트 우승’

여자배구 명가 수원전산여고(교장 김경옥)가 제49회 대통령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에서 전 경기 무실세트로 여고부 2연패를 달성했다. 남중부 화성 송산중은 2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박기주 감독이 이끄는 지난해 우승팀 수원전산여고는 23일 강원도 인제군 신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여고부 결승전에서 세터 이윤정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박경현, 황현정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김현지ㆍ김해인이 이끈 강릉여고를 3대0(25-23 27-25 25-13)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수원전산여고는 이번 대회에서 예선전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모두 3대0 완승으로 장식, 올 시즌 태백산배대회(4월) 준우승, 전국종별선수권(5월)서 3위에 머문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수원전산여고는 1세트에 박경현, 이예림의 왼쪽 공격과 황현정, 김선희가 중앙에서 활약을 펼쳤으나, 김해인, 김현지의 공격을 앞세운 강릉여고의 만만치 않은 반격에 시소 게임을 펼치다가 박경현의 결정타가 터져 25-23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접전을 이어가던 수원전산여고는 듀스 접전을 펼치며 이번 대회 첫 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으나, 리베로 최경주의 안정된 수비와 박경현, 황현정이 활약에 세트를 추가했다. 이어 수원전산여고는 3세트에서는 강서브를 바탕으로 상대의 조직력을 무너뜨리고, 라이트 박소영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25-13으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남중부 결승전에서 지난해 준우승팀인 신동희 감독이 이끄는 송산중은 백태규, 박성관, 배민서 등의 활약을 앞세워 경북 현일중을 2대0(27-25 25-18)으로 일축하고 2년 만에 대회 정상을 되찾았다. 한편, 배민서(송산중)와 이예림(수원전산여고)은 나란히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백태규는 공격상, 김현민(이상 송산중)은 블로킹상, 이윤정은 세터상, 최경주는 리베로상(이상 수원전산여고), 박성관(송산중)과 박경현(수원전산여고)은 우수장학금, 신동희 송산중 감독과 김영래 수원전산여고 코치는 나란히 지도자상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컵대회도 접수… IBK기업銀 ‘전성시대’

화성 IBK기업은행이 2015 KOVO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IBK기업은행은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 김희진(35점)ㆍ박정아(26점) 쌍포의 활약으로 양효진(28점)ㆍ황연주(25점)가 분전한 수원 현대건설에 3대2(21-25 25-23 23-25 25-21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지난 2013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고, 2014-2015시즌 V리그에 이어 컵대회까지 석권하며 여자부 최강의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컵대회 2연패에 도전한 현대건설은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다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IBK기업은행을 우승으로 이끈 라이트 김희진은 2013년에 이어 컵대회 두 번째 MVP를 차지했다. 경기초반 IBK기업은행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18-18에서 현대건걸 양효진과 김세영, 이다영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점수 차가 벌어졌고, 세트 막판 이다영에게 연속 3개의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도 중반까지 상대의 맹공격에 휘둘리며 이끌렸지만 19-19에서 박정아의 블로킹과 속공, 상대의 연속 범실을 묶어 25-23으로 승리,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 20-24로 뒤지던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 황연주와 양효진, 이다영의 범실을 유도해 23-24까지 추격했지만 양효진의 속공을 막지 못하며 세트를 내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4세트 17-19에서 김희진의 연속 백어택과 박정아의 오픈공격, 상대 범실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고, 23-21에서 유희옥과 김희진의 스파이크가 코트에 꽂히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와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3-0으로 앞서나갔고, 11-11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박정아가 연속 4득점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남자부 결승에서는 서울 우리카드가 안산 OK저축은행을 3대1(25-21 21-25 25-17 25-15)로 꺾고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홍완식기자

[KOVO컵 프로배구] 김희진 41득점 IBK기업은행, GS 꺾고 조 1위로 4강

화성 IBK기업은행이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에서 4강에 올랐다. IBK는 1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조 2차전 서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김희진(41점)의 원맨쇼에 힘입어 3대1(25-21 25-18 23-25 26-24)로 승리했다. 이로써 IBK는 2연승으로 조 1위를 기록하며 4강에 진출, 18일 오후 4시 A조 2위인 대전 KGC인삼공사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 다. 이날 경기는 김희진을 위한 경기였다. 김희진은 고비마다 이동 속공, 백어택, 오픈 공격 등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1세트에서 IBK는 이영, 이소영의 공격을 앞세운 GS칼텍스에 세트 중반 14-18로 이끌렸으나, 김희진의 후위공격과 김유리의 속공 등을 앞세워 20-20 동점을 만든 뒤 박정아의 블로킹과 상대 이소영의 서브 범실, 박정아의 연속 오픈 공격을 묶어 25-21로 기선을 제압했다. 기선을 제압한 IBK는 2세트 초반부터 김희진의 연속 오픈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후 13-11에서 내리 5점을 따내 점수차를 벌렸다. 23-18에서 IBK는 박정아, 채선아의 오픈 공격이 이어지며 세트를 추가해 완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3세트를 23-25로 내주며 주춤했다. 하지만 IBK는 4세트 시소 게임을 벌이다가 24-24 듀스 상황에서 김희진의 이동 속공으로 승기를 잡은 후 GS칼텍스 정다운의 속공을 김희진이 가로막아 승부를 갈랐다. 황선학기자

IBK기업銀, 서전 승리 ‘기분 좋은 출발’

화성 IBK기업은행이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IBK기업은행은 1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김희진(22점)과 박정아(15점)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 흥국생명을 3대0(25-21 26-24 25-20)으로 완파했다. 2013년 KOVO컵 챔피언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조별리그(2패) 탈락의 아픔을 털어내고 2년 만에 컵대회 승리를 거뒀다. 반면, GS칼텍스와의 첫 경기를 승리했던 흥국생명은 1승1패를 기록, 오는 16일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김유리와 김희진, 박정아가 활약하며 13-7로 앞서 나갔고, 상대 리시브 불안과 범실을 틈타 25-21로 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IBK기업은행은 2세트서 흥국생명과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25-24로 앞선 상황에서 김유리가 마무리 득점을 성공시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3세트 중반 연이은 실책을 범해 12-13으로 리드를 뺏겼지만 유희옥의 블로킹과 김사니의 패스페인트 등으로 19-14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공윤희와 이재영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수원 한국전력은 앞서 열린 남자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대전 삼성화재에 0대3으로 완패, 1승1패를 기록했다. 홍완식기자

“우리가 우승 청부사” 프로출신 대거 수혈 수원시청 女 실업배구팀

여자 실업배구 수원시청이 프로 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강민식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1일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 센터 황윤정(21)과 수원 현대건설의 센터 겸 라이트 공격수 정현주(20), 성남 도로공사 세터 김혜원(19)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창단한 수원시청은 수년간 라이벌 양산시청의 그늘에 가려져 사실상 2인자에 머문 시간이 많았다. 수원시청은 2009년 제64회 전국종별선수권과 제1회 수원컵 전국실업선수권, 2010년 제1차 한국실업연맹전과 제2회 수원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신흥 강호로 떠올랐지만 2010년 제91회 전국체전부터 제94회 전국체전까지 4차례 결승에서 양산시청과 맞붙어 모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수원시청은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삼성화재배 결승서 양산시청에 져 우승컵을 내줬고, 지난 4월 한국실업연맹전서도 양산시청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5월 열린 제70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양산시청을 꺾고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수원시청은 이번 영입으로 센터와 세터 등 취약 포지션을 보강해 팀 전력을 강화했다. 수원전산여고를 졸업해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6순위로 IBK기업은행의 유니폼을 입은 센터 황윤정은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기본기가 뛰어난 공격수다. 또 센터와 라이트를 오가며 현대건설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정현주는 속공과 시간차 공격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서브와 리시브, 토스가 뛰어난 세터 김혜원은 기존의 세터 이소라와 함께 수원시청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시 전력감인 이들 3명의 영입으로 수원시청은 기존의 문슬기, 배수민, 김현정, 길소담 등의 공격수에 리베로 신예지 등과 조화를 이뤄 한층 달라진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강민식 감독은 중장기적인 전력 보강 방안으로 프로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 받지 못했던 유망 선수들을 영입했다라며 팀의 취약 포지션이 보강된 만큼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둬 명문팀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황윤정

흥국생명, 곽유화 은퇴선수 공시 “준비 시간 필요하다고 요청”

곽유화 은퇴선수 공시 금지약물복용으로 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레프트 곽유화(22)가 은퇴 선수로 공시됐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완전히 접은 건 아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지난달 30일 2015-2016시즌 등록선수 14명 명단을 공개하며 곽유화를 6월30일자 은퇴선수로 분류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1일 지난달 30일까지 선수등록을 마쳐야 하는 상황에서 곽유화가 지금은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것 같다.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며 박미희 감독이 곽유화와 면담을 했고 은퇴 선수로 공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은퇴선수로 공시해도 선수가 다시 현역으로 뛸 준비가 되면, 해당 선수는 코트로 돌아올 수 있다. 또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모든 구단과 입단 협상이 가능해 곽유화의 현역 복귀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다. 앞서 곽유화는 지난 4월 두 차례 실시한 샘플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Phendimetrazine)과 펜메트라진(phenmetrazine)이 검출돼 23일 KOVO로부터 6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받았다. 당시 다이어트 약을 복용했다고 실토한 곽유화는 구단이 선수와 계약을 마치고 등록선수를 공시해야 하는 6월30일까지 심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고, 시간을 갖기로 했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6월30일 곽유화를 포함해 총 17명을 은퇴선수 혹은 자유계약 방출 선수로 공시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곽유화 은퇴선수 공시, 연합뉴스

男배구, 日 완파 ‘하루만에 설욕’

한국 남자배구가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숙적 일본을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륙간 라운드 일본과의 6차전에서 경기대 선ㆍ후배인 쌍포 최홍석(우리카드ㆍ15점, 블로킹 4, 서브에이스 3), 송명근(OK저축은행ㆍ14점)의 활약을 앞세워 3대0(25-20 25-21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당한 1대3 패배를 설욕한 한국은 2승째(4패)를 거뒀고, 역대 한ㆍ일전 상대 전적서 71승49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1세트 17-15로 리드한 상황서 최민호(현대캐피탈)의 속공과 블로킹 성공에 이은 최홍석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져 20-15로 달아난 뒤 송명근의 공격이 막혀 22-19로 쫓겼으나, 상대 서브 범실 2개로 매치포인트를 따내며 25-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2세트 초반 일본에 7-10으로 이끌렸지만 송명근의 직접강타와 최민호의 블로킹 등으로 10-10 동점을 만들고,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신영석(상무)의 속공과 곽승석(대한항공)의 서브 에이스가 터져 23-21로 리드를 잡은 뒤 최홍석의 결정적인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14-10으로 앞선 3세트 중반 일본이 야나기다 마사히로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고비마다 최홍석, 곽승석, 송명근 등이 강타를 퍼부어 25-18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