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도 접수… IBK기업銀 ‘전성시대’

현대건설에 3대2 짜릿한 역전승 ‘쌍포’ 김희진·박정아 61점 합작
남자부서는 우리카드 첫 우승

▲ IBK기업은행이 1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성 IBK기업은행이 2015 KOVO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IBK기업은행은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 김희진(35점)ㆍ박정아(26점) 쌍포의 활약으로 양효진(28점)ㆍ황연주(25점)가 분전한 수원 현대건설에 3대2(21-25 25-23 23-25 25-21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지난 2013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고, 2014-2015시즌 V리그에 이어 컵대회까지 석권하며 여자부 최강의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컵대회 2연패에 도전한 현대건설은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다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IBK기업은행을 우승으로 이끈 라이트 김희진은 2013년에 이어 컵대회 두 번째 MVP를 차지했다.

경기초반 IBK기업은행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18-18에서 현대건걸 양효진과 김세영, 이다영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점수 차가 벌어졌고, 세트 막판 이다영에게 연속 3개의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도 중반까지 상대의 맹공격에 휘둘리며 이끌렸지만 19-19에서 박정아의 블로킹과 속공, 상대의 연속 범실을 묶어 25-23으로 승리,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 20-24로 뒤지던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 황연주와 양효진, 이다영의 범실을 유도해 23-24까지 추격했지만 양효진의 속공을 막지 못하며 세트를 내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4세트 17-19에서 김희진의 연속 백어택과 박정아의 오픈공격, 상대 범실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고, 23-21에서 유희옥과 김희진의 스파이크가 코트에 꽂히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와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3-0으로 앞서나갔고, 11-11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박정아가 연속 4득점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남자부 결승에서는 서울 우리카드가 안산 OK저축은행을 3대1(25-21 21-25 25-17 25-15)로 꺾고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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