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OK저축은행, 개막 후 3전승

▲ 자비 없는 스파이크 1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시몬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안산 OK저축은행이 개막 후 3연승으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향해 쾌속 항진했다. OK저축은행은 1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25득점을 올린 로버트랜디 시몬의 맹활약을 앞세워 수원 한국전력을 3대0(25-17 25-21 25-18)으로 완파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대전 삼성화재와 구미 KB손해보험을 차례로 꺾으며 우승후보 다운 면모를 과시한 OK저축은행은 이로써 개막 후 3전승을 기록한 반면, 한국전력은 1승2패가 됐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지만 7-7에서 시몬의 속공과 박원빈의 블로킹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리드한 끝에 17점 만 내주며 세트를 먼저 손에 넣었다. 2세트 들어서는 한국전력이 얀 스토크가 연이어 후위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면서 초반에 앞서나갔다. 하지만 OK저축은행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1-16으로 뒤지던 OK저축은행은 시몬의 후위공격과 이민규의 서브, 안우재의 터치아웃 등을 묶어 17-17 동점을 만든 데 이어 김규민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 후반 그동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국가대표 전광인을 안우재 대신 투입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한 채 결국 2세트도 내줬다.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도 시몬이 공수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이면서 25-18로 손쉽게 승리했다. 홍완식기자

IBK기업은행 시즌 첫 승 개막전 충격패 아픔 씻어

프로배구 여자부 ‘우승후보’ 화성 IBK기업은행이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충격적인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IBK기업은행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2차전에서 리즈 맥마흔(19점)과 김희진(14점) 쌍포의 활약으로 홈팀 흥국생명을 3대0(25-23 25-16 25-2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시즌 첫 경기서 서울 GS칼텍스에 완패를 당한 아픔을 씻어내고 시즌 첫 승을 거둔 반면, 흥국생명은 2승 뒤 첫 패배를 기록했다. 1세트 초반 접전을 벌이다가 흥국생명의 잇따른 범실로 세트를 따낸 IBK기업은행은 2세트 들어서 맥마흔과 김희진의 강타가 연속 상대 코트에 꽂히면서 25-16으로 손쉽게 세트를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들어 중반 17-11로 앞서나가다가 흥국생명의 끈질긴 추격에 22-21까지 쫓겼으나,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결국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인천 대한항공이 마이클 산체스가 허리통증으로 빠졌음에도 신영수(15점)와 김학민(14점)이 산체스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 오레올 까메호(20점), 문성민(13점)이 분전한 천안 현대캐피탈을 3대0(25-23 33-31 25-23)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홍완식기자

현대건설, 짜릿한 역전… 달콤한 첫 승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건설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에밀리(23점)와 양효진(17점), 황연주(15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캣벨(30점)이 분전한 서울 GS칼텍스에 3대2(16-25 17-25 25-23 25-22 15-10) 역전승을 거뒀다.지난 11일 인천 흥국생명과의 개막전에서 2대3으로 아쉽게 패한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상처를 씻어냈다.현대건설은 캣벨과 이소영의 기세에 밀려 GS칼텍스에 1, 2세트를 모두 내줬다. 하지만 3세트부터 에밀리, 황연주, 양효진이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대건설은 3세트 23-23에서 세터 이다영이 공중전에서 공을 상대편 코트로 밀어넣어 득점했고, 에밀리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세트를 따냈다. 4세트 23-22에서는 베테랑 한유미가 상대 캣벨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이 캣벨의 백어택을 막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5세트도 극적으로 따냈다. 6-9로 밀렸던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한 숨을 돌렸고, 캣벨의 범실과 에밀리의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현대건설은 GS칼텍스 이소영의 연속 범실로 승기를 잡았고, 염혜선이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스코어는 12-9로 벌어졌다. 이후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시간 차 공격에 이은 에밀리의 블로킹으로 쐐기를 박았고, GS칼텍스 이소영의 공격이 또 한 번 코트 밖으로 날아가면서 현대건설이 승리를 확정했다. 홍완식기자

강해진 뒷심… 달라진 흥국생명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흥국생명 테일러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승후보’ 인천 흥국생명이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에서 역대 최장시간 경기 끝에 2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테일러 심슨(27점ㆍ4블로킹)과 이재영(25점) 쌍포가 맹위를 떨쳐 트라이아웃 1순위인 헤일리 스펠만이 혼자 51득점을 쓸어담은 홈팀 대전 KGC인삼공사에 3대2(28-30 25-19 13-25 31-29 15-13)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기록했다. 양팀은 1세트부터 이재영과 헤일리가 주거니 받거니 맹공을 퍼부으며 난타전을 벌인 끝에 인삼공사가 듀스 접전을 30-28로 따내며 먼저 웃었다.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정시영(13점), 김혜진(12점)이 득점에 가세하며 손쉽게 리드를 잡은 뒤 24-19에서 헤일리의 오픈 공격을 테일러가 블로킹으로 막아내 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헤일리가 주춤한 틈을 타 레프트 이연주(17점)가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어 공격이 난조를 보인 흥국생명을 상대로 단 13점 만을 내주며 세트를 추가해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세트 스코어 1대2로 뒤지며 위기에 몰린 흥국생명은 4세트서 테일러, 이재영 쌍포가 살아나 중반 17-16으로 앞섰지만, 헤일리에 후위 공격을 허용해 동점을 내준 뒤 테일러의 공격 범실로 역전을 내줬다. 22-24로 리드를 빼앗겨 패색이 짙던 흥국생명은 테일러의 오픈공격과 인삼공사 헤일리의 공격 실패로 듀스에 성공했고, 다섯 차례 동점 끝에 29-29에서 이재영의 시간차와 테일러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흥국생명은 7-7에서 테일러의 득점에 이어 이재영이 연속 득점을 올려 10-7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후 13-12로 앞선 상황서 이재영 강타에 이어 14-13에서 테일러가 헤일리의 공격을 막아내 2시간23분에 걸친 혈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황선학기자

기존의 용병 돌아온 용병 새로운 용병 흥미진진 V-리그

2015-2016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에서는 기존 용병과 새로운 용병, 돌아온 용병 등 ‘삼색 용병’의 대결이 흥미롭다. 지난 시즌에는 안산 OK저축은행을 챔피언에 올려놓은 ‘쿠바 폭격기’ 로버트랜디 시몬이 정규리그에서 1천43득점을 올리며 팀 득점(3천188점)의 약 32.7%를 책임지는 활약을 펼쳤고, 지금은 떠났지만 삼성화재의 레오도 팀 전체 득점(3천270점)의 약 39.2%에 달하는 1천282득점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처럼 외국인 선수들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번 시즌에는 시몬과 마이클 산체스(인천 대한항공) 등 기존 용병에 얀 스토크(수원 한국전력), 괴르기 그로저(삼성화재), 군다스 셀리탄스(서울 우리카드)와 같은 새로운 용병, 오레올 까메호(천안 현대캐피탈)와 네맥 마틴(구미 KB손해보험) 등 돌아온 용병까지 삼색 용병들이 시즌 첫 대결을 펼쳤다. 이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지난 7월 무릎수술 후 1ㆍ2라운드 출전이 불투명했던 OK저축은행의 시몬이다. 시몬은 당초 예상을 깨고 지난 10일 삼성화재와의 개막전에 전격 등장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득점을 퍼부어 건재함을 과시했고, 13일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서도 20득점으로 활약했다. 2013년부터 대한항공의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 또한 11일 한국전력과의 홈 개막전서 양팀 최다인 21득점으로 3대0 완승을 견인했다. 또 한국전력의 스토크는 대한항공과의 원정서 비록 팀은 패했지만 17득점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한국무대 신고식을 치뤘고, 우리카드가 야심차게 영입한 군다스도 12일 현대캐피탈과의 원정에서 27득점으로 팀 공격에 힘을 실었다. 다시 찾은 한국 코트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의 까메호는 우리카드전서 37득점의 맹활약으로 합격점을 받았지만, KB손해보험의 마틴은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9득점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반면, 독일 국가대표로 2015 유러피안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에 참가해 아직 V리그서 선을 보이지 않은 삼성화재의 그로저가 팀에 복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홍완식기자

역시 OK저축銀… 부상도 문제없다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의 경기. OK저축은행박원빈이 KB 김요한의 공격을 수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상 병동’ 안산 OK저축은행이 프로배구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에서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초반 부진 우려를 날려 버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 OK저축은행은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1라운드 2차전에서 ‘몬스터’ 로버트 랜디 시몬(20점)과 송명근(15점)의 활약을 앞세워 김요한(12점)이 분전한 구미 KB손해보험을 3대0(25-18 25-19 27-25)으로 따돌리고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섰다. 무릎 수술을 받고 돌아온 OK저축은행의 시몬은 개막전보다 더 좋은 몸놀림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끈 반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인천 대한항공에서 뛰다 올해 새롭게 KB손해보험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네맥 마틴은 9득점에 그쳐 적응을 완료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맹공격을 퍼부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OK저축은행은 1-1에서 시몬의 퀵오픈과 속공, 송명근의 오픈과 시몬의 오픈 공격이 연이어 터지며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23-17에서 시몬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이민규가 오픈 공격을 내리꽂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 송희채가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7-3으로 앞서나갔다. 시몬과 교체 투입된 강영준은 17-12에서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보탰고, 23-19에서 상대 서브범실에 이은 이민규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는 7-7로 동등하게 시작했다. 박원빈의 블로킹과 상대 마틴의 공격 범실로 9-7로 앞서 나간 OK저축은행은 KB손해보험 이강원에게 연속 공격을 내주며 18-19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OK저축은행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3-23 접전이 이어진 상황에서 김정훈이 김요한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매치포인트를 잡아낸 듯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하현용이 속공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전열을 재정비한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속공과 송명근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터지면서 27-25로 승부를 마감했다. 홍완식기자

시몬 폭발한 OK저축銀...산체스 불뿜은 대한항공

▲ 남자부 ‘양강’으로 꼽히는 안산 OK저축은행과 인천 대한항공이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에서 나란히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힘차게 시즌을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개막전에서 무릎 수술후 재활중인 특급 용병 로버트랜디 시몬이 혼자 30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서 맞붙었던 ‘전통의 명가’ 대전 삼성화재를 3대1(25-21 28-26 23-25 25-23)로 제쳤다.OK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시몬과 송명근(22점) 쌍포가 위력을 떨치며 25-21로 비교적 손쉽게 따냈으나, 2세트는 김명진(13점), 류윤식(12점) 등이 분전한 삼성화재와 듀스 접전 끝에 28-26으로 힘겹게 세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김명진과 고희진(10점ㆍ5블로킹)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4-22까지 앞선 뒤 OK저축은행이 시몬의 속공으로 24-23으로 추격하자 이번에는 김명진이 후위 공격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가던 OK저축은행은 24-23에서 송명근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 했다.또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개막전서 마이클 산체스(21점ㆍ서브에이스 3개)의 활약과 정지석(12점), 김학민(10점)이 뒤를 받쳐 국가대표 주포 전광인이 빠진 수원 한국전력을 3대0으로 완파했다.대한항공은 1세트 종반 22-24으로 뒤졌으나, 김학민의 퀵오픈과 한국전력 얀 스토크(17점)의 범실로 듀스를 만든 뒤 전진용의 블로킹 선공과 김학민의 오픈공격으로 기선을 잡았다. 2세트서도 대한항공은 22-21에서 김학민이 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25-21로 세트를 추가한 뒤, 3세트에서 산체스, 신영수, 정지석 등의 강타가 이어져 25-21로 경기를 매듭지었다.이어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 홈팀 인천 흥국생명은 2년차 주포 이재영이 32득점으로 활약하고 테일러 심슨이 27득점을 올린데 힘입어 양효진이 26득점으로 맹위를 떨친 수원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따돌렸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