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1년… 당당한 우승후보

인천을 열고로 하고 있는 남녀팀 과 이 오는 10일 개막하는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시즌 V리그에서 강력한 전력을 구축, 나란히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두 팀은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나란히 정규리그에서 각각 4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지난 2005-2006 시즌에서 정규리그 4위에 머문 후 지난 8시즌 동안 줄곧 2ㆍ3위를 기록했던 은 지난 시즌 9년 만에 ‘봄배구’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각 팀 감독들로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을 받았다. 이 우승후보로 지목된 것은 국가대표 주전 세터이자 프로배구 최고 연봉(5억원) 선수인 주전 세터 한선수가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은 김학민, 신영수, 곽승석, 정지석 등 국가대표급 토종 거포들에 3년째 한솥밥을 먹고 있는 ‘쿠바 특급’ 마이클 산체스 등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하고도 세터진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그러나 이번 시즌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한선수의 복귀로 다양한 공격루트를 가동할 수 있게된 은 이미 연습경기를 가진 다른 팀 감독들로부터 이구동성으로 단연 우승후보로 지목을 받고 있다. 다만 두터운 좌우 공격진에 비해 김형우, 김철홍, 전진용 등으로 구성된 센터라인은 다소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행히 내년 1월 상무에서 제대하는 진상헌과 심장 수술 후 회복 중인 ‘이적생’ 하경민이 가세하면 마지막 센터 퍼즐 조각을 완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여자부 도 1강인 화성 IBK기업은행에 맞설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프로 출범 초기 최강으로 군림하다가 주전들의 이적으로 최근 수년 동안 약체팀으로 전락했던 은 이번 시즌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수비력이 좋은 장신 레프트 테일러 심슨(190㎝)을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다. 테일러의 가세로 은 프로 2년차가 된 국가대표 레프트 이재영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며, 라이트는 공윤희와 정시영이 맡게 됐다. 센터는 수준급 기량을 지닌 김수지, 김혜진이 버티고 있다.의 걱정은 국가대표인 주전 세터 조송화가 무릎이 좋지 않아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 백업 세터인 김도희가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지난해 여자 6개팀 가운데 평균 연령이 가장 어렸을 정도로 세대교체가 이뤄져 경험만 축적하면 충분히 우승도 넘볼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황선학기자

우승의 기적… 한번 더 OK?

안산 OK저축은행의 지난 2014-2015시즌은 ‘언더독의 반란’이었다.2013년 창단한 OK저축은행은 V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2013-2014시즌 7개팀 중 6위를 마크하며 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은 성적을 거뒀다.이어 창단 2년차인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은 ‘쿠바산 폭격기’ 로버트랜디 시몬을 앞세워 신생팀 돌풍을 일으키며 정규리그 2위에 올라 ‘강호’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을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그리고 처음 진출한 ‘봄 배구’ 무대에서 7시즌 연속 챔피언 자리를 지켜온 ‘거함’ 대전 삼성화재를 꺾고 기적 같은 우승을 일궈냈다. 그러나 챔피언으로 맞이하는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OK저축은행은 주전 선수들의 크고 작은 줄부상에 전력에 차질이 생겼다.지난 시즌 우승 주역들의 변동은 없지만 센터와 라이트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던 시몬은 무릎 부상으로 지난 7월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과 가벼운 훈련을 병행하며 제컨디션을 찾아 가고 있지만 2라운드까지는 코트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시몬 없이 시즌 초반을 소화해야 하는 OK저축은행은 시몬의 공백을 강영준이 메우게 된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공백 기간을 대체할 용병을 물색하고 있지만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여기에 센터 한상길도 시즌 초반 출전이 불투명하다.다행히 김규민이 건재하지만 교체 투입되던 한상길의 공백을 삼성화재에서 은퇴후 입단한 김정훈이 어느정도 메울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또한 팀의 키플레이어로 자리 잡은 ‘경기대 트리오’ 송희채, 송명근(이상 레프트), 이민규(세터)도 국가대표 차출 등 피로누적으로 잔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다행히 ‘주포’ 송명근은 비시즌 동안 기량이 한층 더 향상되고 있어 시몬이 없는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수비가 좋은 송희채도 리베로 정성현과 함께 송명근의 뒤를 받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올 시즌은 선수들이 부상에서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주전들의 부상으로 전력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정형화된 시스템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며 좋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반란’을 일으키며 팬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OK저축은행이 올 시즌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OK저축은행은 10일 오후 3시 홈에서 삼성화재와 개막전을 치른다.홍완식기자

함께 뛰는 토털배구… 명가재건의 ‘Key’

지난 시즌 수원 현대건설은 명가 재건을 위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V리그 통산 두 차례 우승한 현대건설은 2009-2010시즌부터 4시즌 연속 봄 배구 무대를 밟았지만 2013-2014시즌 5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토종 쌍포 양효진과 황연주의 활약으로 KOVO컵에서 우승하며 명가 재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뒤 V리그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었다. 현대건설의 올 시즌 전략은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 보다는 전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는 토털배구로 요약된다. 2014-2015시즌 팀 공격, 팀 서브, 팀 블로킹 등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유지한 반면, 팀 리시브, 팀 디그, 팀 수비 등 수비 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던 현대건설은 이번 개막을 앞두고 서브리시브 등 수비강화에 높은 비중을 두고 훈련을 해왔다. 특히,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선발에서 기본기와 수비가 뛰어난 레프트 에밀리 하통을 선택해 라이트 황연주, 센터 양효진, 김세영, 레프트 정미선, 한유미 등 국내선수들의 활용도를 높였다. 양철호 감독은 에밀리의 영입으로 팀의 수비력이 많이 좋아졌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등 적극성이 좋아졌다며 특정 선수의 의존도를 높이기보다는 국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수비력이 좋은 에밀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공격에서는 파워와 강연타 구사 능력이 더욱 향상된 베테랑 황연주의 활약이 기대된다. 팀내 유일한 라이트 공격수지만 노련미를 갖춘 한유미를 백업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체력안배를 통해 팀의 키 플레이어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터에는 볼 컨트롤이 뛰어난 염혜선과 2015 FIVB 여자 월드컵을 통해 경험을 쌓은 신예 이다영이 교대로 나설 전망이다. 다만 부상에서 회복중인 주전 센터 양효진의 공백이 뼈아프다. 양 감독은 효진이가 70% 정도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아직 제 컨디션을 되찾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개막 전 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핵심 선수의 공백은 아쉽지만 전체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진 만큼 토털배구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제트엔진’ 장착 대한항공, 비상할 일만 남았다

세터 한선수 복귀 외인 산체스 건재 강력한 우승후보 전 시즌 챔피언 OK저축銀3강 한국전력도 상위권 전력 제트 엔진 세터 한선수가 복귀한 인천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경쟁 6개 감독들로부터 단연 우승후보로 꼽히며 부러움을 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에 머물러 봄 배구에 초대받지 못한 대한항공이 우승후보로 꼽히는 것은 지난 시즌 삼성화재 아성이 무너진데다 디펜딩 챔피언 안산 OK저축은행 마저 외국인 선수 로버트랜디 시몬이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에 있어 지난해 전력만 못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세터가 취약해 고전했으나 프로배구 최고 연봉 선수인 주전 세터 한선수가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데다 2013년부터 대한항공에서 활약하며 한국배구에 녹아든 마이클 산체스가 건재해 최강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우승후보로 다른 감독들이 꼽아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전력은 다 비슷하다. 최선을 다해 우승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에 이어서는 2라운드부터 시몬이 가세하고 토종 쌍포 송명근, 송희채에 세터 이민규가 건재한 OK저축은행과 30대 사령탑 최태웅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천안 현대캐피탈이 상위권 후보로 각 팀 감독들의 지목을 받았다. 또 서재덕, 전광인 쌍포에 얀 스토크가 합류한 수원 한국전력도 지난해 3강에 오른 전력을 이어갈 태세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중간이라도 갔으면 좋겠다면서도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2연패에 도전하겠다며 정상 수성의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이 우승후보이고, 나머지 한 자리는 모든 팀들에 열려있다.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최고령 감독으로서의 목표를 피력했다. 황선학기자

다시 한 번 ‘봄 배구’ 향해 달린다

지난 시즌 향상된 경기력으로 강한 인상 서재덕전광인 쌍포에 외인 스토크 가세 지난 시즌 수원 한국전력은 3년 만에 봄 배구 무대를 밝았다. 2014-2015시즌 23승13패(승점 65)를 기록하며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한국전력은 플레이오프서 챔피언 안산 OK저축은행에 2연패를 당해 탈락했지만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배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2012-2103시즌부터 2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던 한국전력은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패배의식을 떨쳐내고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지난해 전력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공격의 핵인 토종 쌍포 서재덕, 전광인 듀오가 레프트 자리를 맡고 하경민이 떠난 센터에는 노장 방신봉과 중견 최석기가 번갈아 메울 전망이다. 팀 전력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에는 새로 영입한 체코 대표팀 출신 얀 스토크(32)가 라이트 공격을 맡는다. 신장 205㎝, 체중 113㎏의 체격조건을 지닌 스토크는 지난 시즌 러시아리그에서 2년 연속 득점 1위를 기록했고, 지난 6월 월드리그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특급 선수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우리팀에 잘 녹아들 수 있고,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따져봤다며 스토크의 성실함과 인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의 이번 시즌 관건은 토종 에이스 전광인의 부상 회복 여부다. 지난 5월 왼쪽 무릎 부상을 입은 전광인은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으나 실전 투입시기가 불투명하다. 신 감독은 (전)광인이 본인은 개막전에 충분히 나설 수 있다고 하지만 남은 기간 몸 상태를 지켜 볼 계획이라며 센터 포지션이 취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신구조화를 이뤄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력은 오프 시즌에 체력과 기본기 훈련에 역점을 둬 훈련한 뒤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경기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 서브와 블로킹의 타이밍을 잡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신 감독은 전했다. 한국전력이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춘추전국시대의 남자부에서 봄 배구를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홍완식기자

기업銀 “올해도”… 흥국 “올해는”

영원한 우승후보 화성 IBK기업은행과 명예회복을 노리는 인천 흥국생명이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우승후보로 꼽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 IBK기업은행은 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여자부 6개 구단 감독들로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또 올해 전력이 대폭 강화된 복병 흥국생명과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인 수원 현대건설도 다른 구단 감독들로부터 상위 전력 평가를 받았다. IBK기업은행은 국가대표 듀오인 김희진, 박정아와 베테랑 세터 김사니 등 토종 선수들의 변화가 없는데다 외국인 선수의 하향 평준화 속에서도 수준급 용병인 리즈 맥마혼을 잘 뽑은 탓에 각 팀 감독들은 이구동성으로 우승후보로 꼽았다. 또 이재영을 주축으로한 세대교체 성공과 함께 외국인선수 테일러 심슨의 가세로 올 시즌 가장 전력이 보강된 팀으로 꼽히는 흥국생명은 돌풍의 주역으로 우승후보까지 지목될 정도로 전력이 급상승했다. 지난 시즌 양철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던 현대건설은 황연주, 양효진 등 간판 토종 선수들에 에밀리 하통이 합류하면서 여전히 상위 전력을 유지할 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밖에 이호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성남 한국도로공사와 명가의 자존심 회복에 나서는 이선구 감독의 서울 GS칼텍스, 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대전 KGC인삼공사 등도 선전을 다짐하며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V리그 여자부는 오는 11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6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황선학기자

‘최대어’ 나경복, 우리카드行

프로배구 신인 최대어로 꼽힌 나경복(인하대)이 전체 1순위로 서울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나경복은 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2016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의 지명을 받았다. 순천제일고를 졸업하고 인하대에서 활약중인 나경복은 신장 198㎝의 레프트 공격수로 타점 높은 공격이 뛰어나고 파워가 좋아 3학년생임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혔다. 지난 2011년 18세 이하 세계유스선수권대회와 올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에서 활약한 나경복은 올해 인하대가 대학배구리그 2연패를 포함해 시즌 3관왕에 오르는 데에도 큰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에 이어 천안 현대캐피탈이 한양대 센터 김재휘, 구미 KB손해보험이 인하대 레프트 황두연을 차례로 호명했고, 인천 대한항공은 홍익대 리베로 백광현, 수원 한국전력은 경기대 레프트 겸 센터인 안우재, 대전 삼성화재는 경기대 라이트레프트 공격수 정동근, 안산 OK저축은행은 인하대의 센터 천종범을 1라운드에서 각각 지명했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역순으로 지명이 이어져 지난 시즌 챔피언 OK저축은행은 1순위로 레프트 겸 센터 이시몬(홍익대)을 지명했으며, 한국전력은 3순위로 세터 황원선(명지대), 4순위 대한항공은 센터 박상원(경희대)을 각각 선택했다. 한편, 36명의 대학 졸업 예정자 및 재학생, 고교 졸업예정 선수가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26명(수련선수 2명 포함)이 지명을 받았다. 각 구단은 15일 이내에 지명선수와 입단 계약을 맺고 KOVO에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한다. 홍완식기자

라이벌 잡은 인하대, 3관왕 잡다

인하대가 2015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인하대는 30일 용인 강남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경기대를 3대0(25-20 25-18 26-2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인하대는 2승1패로 정상을 밟으며 지난 7월 남해대회와 지난달 해남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을 달성, 최강의 저력을 과시했다. 인하대의 레프트 황두연은 15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레프트 나경복과 라이트 김성민도 나란히 13득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반면, 2차전 승리팀 경기대는 레프트 황경민이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인하대는 1세트 초반 4-4 동점 상황에서 상대 정동근, 안우재의 연이은 범실을 틈타 7-4로 앞서나갔다. 범실을 최소화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간 인하대는 주포 나경복의 공격이 살아나며 19-12로 점수 차를 벌렸고, 24-19에서 상대 박대웅의 서브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인하대는 12-12에서 나경복이 블로킹에 이은 연속 공격을 성공시켜 주도권을 잡았고, 김성민과 천종범이 블로킹에 가담해 25-18로 손쉽게 세트를 추가했다. 벼랑 끝에 몰린 경기대는 3세트 초반 반격에 나섰지만 연이은 범실로 자멸했고, 인하대는 24-24 듀스에서 2연속 득점을 올린 황두연의 활약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하대의 센터 천종범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호건은 세터상, 이상혁은 리베로상, 차영석은 블로킹상, 최천식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또 경기대의 황경민은 신인상과 공격상, 정동근은 서브상, 이상열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홍완식기자

경기대 “승부는 지금부터”

경기대가 2015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인하대를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대는 24일 용인 강남대 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첫 세트를 먼저 뺏기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며 3대1(20-25 25-20 28-26 25-19)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전날 1차전에서 인하대에 0대3으로 완패했던 경기대는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종 3차전에서 우승을 가리게 됐다. 이날 레프트 황경민은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모두 27득점(성공률 70.59%)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안우재와 박대웅은 각각 22득점,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대는 1세트 초반 인하대와 접전을 벌이며 팽팽히 맞섰지만 중반 이후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며 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재정비한 경기대는 2세트에서 안우재와 황경민의 공격이 살아나 경기를 리드했고, 20-20에서 연속 5득점을 올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황경민과 정동근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3세트를 20-16으로 앞선 경기대는 인하대 나경복의 맹공을 막지 못하고 연이은 범실로 24-24 듀스를 허용했지만 황경민의 득점과 인하대 김성민의 공격 범실로 세트를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경기대는 4세트 초반 인하대에 2-5로 뒤졌지만 세터 이대원의 활약으로 9-9 동점을 만들었고, 김정민과 안우재가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등 분위기를 주도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