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송명근 앞세워 KB손보 완파 부상 선수 많지만 여전히 강력해
박원빈이 KB 김요한의 공격을 수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시즌 챔피언 OK저축은행은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1라운드 2차전에서 ‘몬스터’ 로버트 랜디 시몬(20점)과 송명근(15점)의 활약을 앞세워 김요한(12점)이 분전한 구미 KB손해보험을 3대0(25-18 25-19 27-25)으로 따돌리고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섰다.
무릎 수술을 받고 돌아온 OK저축은행의 시몬은 개막전보다 더 좋은 몸놀림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끈 반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인천 대한항공에서 뛰다 올해 새롭게 KB손해보험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네맥 마틴은 9득점에 그쳐 적응을 완료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맹공격을 퍼부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OK저축은행은 1-1에서 시몬의 퀵오픈과 속공, 송명근의 오픈과 시몬의 오픈 공격이 연이어 터지며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23-17에서 시몬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이민규가 오픈 공격을 내리꽂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 송희채가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7-3으로 앞서나갔다. 시몬과 교체 투입된 강영준은 17-12에서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보탰고, 23-19에서 상대 서브범실에 이은 이민규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는 7-7로 동등하게 시작했다. 박원빈의 블로킹과 상대 마틴의 공격 범실로 9-7로 앞서 나간 OK저축은행은 KB손해보험 이강원에게 연속 공격을 내주며 18-19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OK저축은행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3-23 접전이 이어진 상황에서 김정훈이 김요한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매치포인트를 잡아낸 듯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하현용이 속공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전열을 재정비한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속공과 송명근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터지면서 27-25로 승부를 마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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