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활약 힘입어 나란히 개막전 승리… 여자부 흥국생명도 서전 V
OK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시몬과 송명근(22점) 쌍포가 위력을 떨치며 25-21로 비교적 손쉽게 따냈으나, 2세트는 김명진(13점), 류윤식(12점) 등이 분전한 삼성화재와 듀스 접전 끝에 28-26으로 힘겹게 세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김명진과 고희진(10점ㆍ5블로킹)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4-22까지 앞선 뒤 OK저축은행이 시몬의 속공으로 24-23으로 추격하자 이번에는 김명진이 후위 공격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가던 OK저축은행은 24-23에서 송명근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또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개막전서 마이클 산체스(21점ㆍ서브에이스 3개)의 활약과 정지석(12점), 김학민(10점)이 뒤를 받쳐 국가대표 주포 전광인이 빠진 수원 한국전력을 3대0으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종반 22-24으로 뒤졌으나, 김학민의 퀵오픈과 한국전력 얀 스토크(17점)의 범실로 듀스를 만든 뒤 전진용의 블로킹 선공과 김학민의 오픈공격으로 기선을 잡았다. 2세트서도 대한항공은 22-21에서 김학민이 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25-21로 세트를 추가한 뒤, 3세트에서 산체스, 신영수, 정지석 등의 강타가 이어져 25-21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어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 홈팀 인천 흥국생명은 2년차 주포 이재영이 32득점으로 활약하고 테일러 심슨이 27득점을 올린데 힘입어 양효진이 26득점으로 맹위를 떨친 수원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따돌렸다.
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