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매송中, 시즌 2관왕 홈인

성남 매송중이 제4회 안양시장기 중학야구대회에서 대회 첫 패권을 차지, 시즌 2관왕에 올랐다.매송중은 9일 안양 석수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선발투수 김동우가 5이닝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김경호의 만루홈런 등 9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구리 인창중을 8대1로 완파하고 우승했다.이로써 오는 8월 대전광역시에서 열리는 제39회 전국소년체전 경기도대표로 확정된 매송중은 지난달 열렸던 제25회 경기도협회장기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을 차지했다.매송중은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3회말 선두타자 김영우의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와 김동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임병욱의 우월 3루타로 2점을 선취한 뒤, 1사 1.3루에서 김민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3대0으로 앞서갔다.이어 매송중은 4회말 공격에서도 2사 후 연속 2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김경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올려 순식간에 7대0으로 달아난 뒤, 5회말 홍의리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패색이 짙은 인창중은 6회초 중전안타로 진루한 조은기가 도루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1점을 만회, 영패를 모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한편 매송중의 임병욱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인창중의 조은기는 우수선수상, 부천중 백종오는 타격상, 매송중 김승준은 홈런상을 수상했다./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수염 잃은' 김성근호 SK, 넥센에 시즌 최다 실점 패

24일만에 수염을 깔끔하게 자른 SK 김성근 감독은 6일 넥센 경기전 "오늘 경기가 아주 중요하다"고 했다. 전날 16연승을 끊어버린 넥센의 경기였고 이후에는 최근 기세가 좋은 삼성과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지난달 13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역전패 한 뒤 이후 경기에서 승리가 이어지자 김성근 감독은 수염도 깎지 않고 유니폼도 세탁하지 않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간지럽고 갑갑하다"면서도 연승을 염원하며 수염을 기른 김성근 감독의 끈기덕을 본것인지 SK는 이후 꿈같은 16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5일 넥센전에서 SK는 1-2로 패했고 수염 징크스는 깨졌다. 김감독은 이날 오전까지도 수염을 자를지 말지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다 말끔한 모습으로 경기에 나섰다. 수염없는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는 6일 연승뒤의 후유증을 앓았다.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장단 11안타를 내주며 무려 4-13패. 13점은 이번 시즌 SK의 최다실점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4월 2일 문학에서 열린 두산전에서의 10실점(3-10패)이다. 더불어 최다 점수차패이기도 하다. 경기 시작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선발로 나선 송은범이 1회초 송지만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으며 경기를 시작한 SK는 3회초에도 김민우에 솔로홈런을 내주는 등 내내 끌려갔다. 수비에서도 구멍이 났다. 외야수들이 쉽게 잡을 수 있을법한 플라이 공을 여러번 놓치며 집중력이 떨어졌음을 여실히 드러내며 SK는 2회와 5회,9회를 제외하고 매 회마다 실점했다. SK는 3회초 김연훈, 정근우, 박재상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잡는 등 경기 초반에는 추격의 기미를 보였지만 거의 매회마다 득점하는 넥센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프로야구 초반 엇갈리는 용병타자 기상도

프로야구 전체 외국인선수 가운데 타자는 카림 가르시아(롯데)와 덕 클락(넥센) 둘 뿐이다. 외국인선수 쿼터로 마운드를 보강하는 흐름 속에서 3년 연속 국내무대를 밟고 있다. 그런데 시즌 초반 행보에는 차이가 있다. 가르시아가 '맑음'이라면 클락은 '흐림'이다. 가르시아의 위력은 올해도 변함없이 강력하다. 가르시아는 6일 현재 홈런 1위(9개), 타점 공동 2위(33개)를 달리는 등 롯데 타선의 뇌관 역할을 하고있다. 지난달 7일 사직 한화전에서는 7타수 7안타를 때려 한경기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적극적인 타격 성향은 변함없지만 타석에서 인내심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작년에 비해 나쁜 공에 쉽게 방망이가 나가지 않는다. 가르시아의 삼진 대비 볼넷 비율(0.68)과 타석당 삼진 비율(0.174)은 국내 프로야구 데뷔 이래 가장 높다. 로이스터 감독은 "작년에는 시즌을 앞두고 멕시칸리그, WBC 등에 참가하느라 피곤한 상태였다. 그래서 스윙이 길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짧은 스윙을 하고 곧잘 밀어치기도 한다. 공을 많이 보면서 타격하는 것도 사실 처음 영입했을 때부터 기대했던 부분이다"고 말했다. 반면, 넥센은 클락의 슬럼프로 고민이 많다. 이택근이 떠나고 황재균이 부상 중인 팀 사정상 클락의 비중은 롯데 타선에서 가르시아 차지하는 비중 이상이다. 하지만 4월말부터 타격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현재 타율 2할3푼3리, 출루율 3할7리, 장타율은 3할3푼3리로 저조하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1할4푼6리(41타수 6안타)로 낮다. 특히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아쉽다. 작년 3할이 넘었던 클락의 득점권 타율은 올시즌 2할에 불과하다. 최근 넥센은 득점권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려줄 해결사가 부족하다. 클락이 저조하니 해답찾기가 쉽지않다. 김시진 넥센 감독의 요즘 가장 큰 고민이다. 그래도 지난 5일 SK와의 원정경기에서 희망을 보여줬다. 상대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선제 결승 솔로홈런을 때려 무려 8경기만에 처음으로 타점을 신고했다. 넥센은 이 한방이 슬럼프 탈출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넥센 '또 김광현 잡았다'…SK, 16연승 마감

넥센이 다시 한번 김광현을 잡았다. 20일 넘도록 수염을 길렀던 '야신' 김성근 감독이 마침내 면도기를 손에 잡게됐다. 넥센이 SK의 17연승을 저지했다.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7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번사이드의 눈부신 호투와 홈런 2방에 힘입어 김광현을 내세운 SK를 2-1로 제압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하루 전 "투수가 연승을 계속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김광현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광현은 2008년 8월28일부터 파죽의 13연승 무패행진을 질주하다 2009년 6월16일 넥센에 발목을 잡힌 바 있다. 그로부터 약 1년 후, 넥센은 2년 연속 김광현에 시즌 첫 패전을 안겨줬고 동시에 SK 연승도 16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김광현은 5⅔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피홈런 2방이 컸다. 넥센은 최근 슬럼프에 빠졌던 클락의 4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제 결승점을 뽑았다. 5회에는 부상 중인 황재균을 대신해 3루수로 출전 중인 김민우가 솔로포를 터뜨렸다. SK는 8회 최정의 솔로홈런으로 반격을 알리는 듯 했지만 넥센 마무리 손승락에 막혀 더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연승이 시작된 지난달 14일부터 면도를 하지 않은 김성근 SK 감독의 '수염 징크스'도 막을 내렸다. 한편,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을 등판시키고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결승타 포함, 3타점을 올린 박기남의 활약으로 한화를 4-0으로 제압했다. 선발 전태현은 5이닝 무실점 깔끔투로 데뷔 첫승 감격을 누렸다. 류현진은 7이닝 3실점으로 분투했으나 팀의 9연패를 막지 못했다. 어린이날 펼쳐진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두산이 LG에게 4-2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김선우는 6이닝 2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최준석은 4회 쐐기 투런 축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장단 21안타를 터뜨리며 롯데를 13-2로 크게 이겼다. 채태인은 홈런 2방을 포함,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최형우도 대포를 터뜨리며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 시즌 5호 투런포…2안타 3타점 맹타

이승엽(34요미우리 자이언츠)이 7일만에 대포를 터뜨리며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모처럼 선발출장해 시즌 5호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승엽은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서 주전 1루수 겸 7번타자로 나서 첫 타석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이승엽의 시즌타율은 종전 1할대에서 2할2푼5리로 껑충 뛰었고 시즌 9타점째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팀이 3-0으로 앞선 1회말 2사 2루에서 야쿠르트 선발 바네트가 던진 초구 144km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담장을 넘겼다. 지난 4월28일 주니치 드래곤스전 이후 첫 홈런으로 시즌 5호째다. 올시즌 이승엽이 때린 안타 9개 중 무려 5개가 홈런이다. 한번 불붙은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3회말 무사 1,2루 두번째 타석에선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루주자 아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승엽은 4회말 무사 1루에서 우완 중간계투 마쓰이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고 6회말에는 2루 앞 땅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홈런 5방을 포함, 장단 13안타를 때려 야쿠르트를 12-0으로 완파했다.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4)은 팀이 패하면서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한편, 지바 롯데 마린스의 4번타자 김태균(28)은 호쾌한 2루타를 터뜨리며 10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김태균은 홈구장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연속 타점행진은 6경기에서 막을 내렸지만 10경기 내리 안타를 때려 시즌타율을 3할2푼9리로 소폭 끌어올렸다. 첫 세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김태균은 8회말 2사 마지막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호쾌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오마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25득점째를 기록했다. 지바 롯데는 니혼햄에 3-8로 패했다.

용인 역북초-시흥 소래초 최강다툼

용인 역북초와 시흥 소래초가 제4회 안양시장기 초등학교야구대회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지난 2회 대회 우승팀 역북초는 5일 안양 석수야구장에서 열린 5일째 준결승전에서 이창현, 이지황의 계투와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안산 삼일초를 10대3 4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 2년 만에 패권탈환을 노리게 됐다.역북초는 1회 1점씩을 주고받으며 1대1로 동률을 이루던 3회말 선두타자 이범희가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한 뒤 이도해의 좌전안타와 이지황의 3루타로 2점을 뽑아 3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이어 역북초는 박태민, 김승찬, 김민석, 박동석이 연속 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5점을 추가해 8대1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삼일초는 4회초 2안타와 볼넷 1개, 상대 실책에 편승, 3대8로 추격했지만 4회말 1사 23루에서 정철원에게 우월 2타점 2루타를 맞아 콜드패를 당했다.또 소래초는 고양 삼송초에 8대5로 역전승, 오는 11일 오전 10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역북초와 우승을 다툰다.소래초는 1회 1점을 내줬으나, 3회초 반격에서 삼송초의 두번째 투수 정준기의 난조를 틈타 안타없이 사사구 4개, 상대 실책 등으로 4점을 뽑아내 4대1 역전을 이뤘다.하지만 3회말 수비에서 삼송초 조성민, 김우형에게 연속 득점타를 맞아 4대3으로 쫓기던 소래초는 4회초 무사 2루서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보탠 뒤, 최준호의 적시타와 형관우의 2루타가 터지며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카도쿠라 '벌써 7승'…SK는 16연승

수염을 어루만지던 김성근 감독은 "이제는 가려워 죽겠다"며 웃었다. 연승이 시작된 지난달 14일부터 수염을 깎지않았으니 그럴만도 했다. 그는 언제쯤 다시 면도기를 손에 잡을까. 아무리 가려워도 당분간은 참아야할 것 같다. SK가 파죽의 1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카두쿠라의 호투에 힘입어 'SK 천적' 금민철을 넘고 3-0으로 승리했다. 상대 선발 금민철은 두산 소속이었던 작년 SK에 유독 강했던 좌완투수다. 막강한 SK 타선은 금민철의 분투에 막혀 6회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2회말 1사 2루에서 김연훈의 적시타로 1점을 뽑은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 점수는 결국 결승점이 됐다. 지난 주말 두산을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넥센 타선이 SK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한 '4월의 선수' 카도쿠라의 위력은 5월에도 변함없었다. 팀의 연승에 발맞춰 자신도 개막 무패행진을 달렸다. 6⅔이닝동안 탈삼진 10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4볼넷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올시즌 7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다승 1위를 굳게 지켰다. SK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김강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이승호는 마지막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하고 시즌 12세이브로 이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홈팀 LG가 '겁없는 신예' 오지환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두산에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오지환은 3-5로 뒤진 3회말 두산 두번째 투수 임태훈을 상대로 역전 중월 3점홈런을 때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는 에이스 봉중근이 초반 5실점하며 흔들렸지만 타선의 뒷심으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봉중근은 난조를 딛고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KIA는 프로야구 역대 2번째로 팀 통산 1,800승을 달성했다. 광주 홈경기에서 연타석 장외홈런을 폭발시키며 4타점 맹타를 휘두른 최희섭과 5이닝을 1점으로 막은 선발 윤석민을 앞세워 한화를 8-1로 제압했다. 한화는 8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 가르시아도 홈런 2방을 터뜨렸다. 롯데는 대구 원정에서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삼성을 9-3으로 눌렀다. 가르시아는 타점 4개를 쓸어담았고 선발 장원준은 7이닝 3실점(2자책) 호투로 삼성의 5연승 저지를 이끌어냈다.

김태균, '시즌 8호' 역전포 작렬…130m 초대형 아치(종합)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이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팽팽한 균형을 깨뜨리는 영양가 만점의 대포를 터뜨려 4번타자의 존재가치를 또 다시 입증했다. 김태균은 4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1-1 동점이던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달 30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27일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던 김태균은 이로써 최근 5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두번을 포함, 무려 6개의 홈런을 뽑아내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과시했다. 김태균은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는 등 특유의 장타력을 뽐내며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 활약으로 시즌타율을 3할2푼8리로 끌어올렸다. 시즌 34타점 및 24득점째. 또한 9경기 연속 안타에 6경기 연속 타점행진을 이어갔다. 첫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김태균은 1-1로 팽팽하던 3회말 무사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타석에서 3번타자 이구치가 솔로홈런을 날려 막 동점이 된 상황이었다. 김태균은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상대 선발 요시카와가 던진 4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공식 비거리 130m의 초대형 대포였다. 김태균은 6-1로 크게 앞선 6회말 1사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5번타자 오마츠의 투런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오마츠는 5회에 이어 6회에도 아치를 그려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7회 1사에서는 좌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루타를 뽑아냈다. 시즌 6번째 2루타. 김태균은 곧바로 대주자 헤이우치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지바 롯데는 팀 타선이 폭발하면서 니혼햄을 10-1로 대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