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감독이 용기있는 행동을 했다" 최근 프로야구 LG가 구단 안팎으로 시끌시끌하다. 프렌차이즈 스타였던 이상훈이 홈페이지에 남긴 글에 단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고 에이스 봉중근의 2군행을 두고도 말들이 많다. 지난 4일 2군행을 통보받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어딜 가나 LG가 화제인 요즘이다. 특히 애제자였던 이상훈의 소식에 김성근 SK 감독이 궁금증을 갖는 건 당연한 일. 김성근 감독은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다 이상훈과 LG의 상황에 대해 궁금해했고 자연스레 화제는 최근 떠들썩한 봉중근의 2군행으로 전환됐다. 프로 사령탑으로서 까마득한 대선배인 김성근 감독은 박종훈 LG 감독의 과감한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 "박종훈 감독이 용기있는 행동을 했다. 이후 일이 어떻게 전개될 지 알았을텐데, 감독을 안해봤으면 그 심정 모른다"며 동병상련의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과거 자신의 일화를 소개했다. 2002년 LG 감독을 맡았을 당시 부산 경기를 앞두고 이상훈, 유지현 등 주축선수 5명을 서울로 올려보냈다. 경기를 준비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고 이후 선수들의 태도가 달라졌음은 물론이다. 김성근 감독은 "감독도 필요할 땐 (과감한 행동을) 해야한다. 이후 구단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 감독에게 힘을 실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야구인구의 저변확대와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을 위해 창설된 제1회 경기일보배 해피수원리그 사회인야구대회가 4일 오전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11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했다. 경기일보사가 주최하고 해피수원리그야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5개 리그에 걸쳐 132개팀 2천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생활체육 야구의 진수를 선보일 전망이다./편집자 주 해피리그 올스타-연예인팀 친선경기○4일 제1회 경기일보배 해피수원 사회인야구리그 개막식이 열린 수원야구장에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의 셋째아들 송선풍(한상진34)이 나타나 눈길.개막식 후 열린 해피리그 올스타팀과 연예인 야구팀 이기스의 친선경기에 5번타자겸 3루수로 출전한 탤런트 한상진씨는 팀의 첫 안타와 더불어 0대10으로 끌려가던 3회초 볼넷으로 걸어나가 첫 득점을 올리기도.첫 득점 후 내가 우리팀 에이스라고 너스레를 떤 한상진씨는 최근 사회인야구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기분이 좋다라며 프로가 아닌 이상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즐기는 행복한 야구를 했으면 한다고 피력.경기도 식후경 주변음식점 배달 북적○오전 11시 30분 해피수원리그 올스타팀과 연예인 야구팀 이기스의 친선경기가 열리자 점심시간에도 불구 많은 관중들이 자리를 뜨지않고 경기를 관전.한상진과 이종수 등 인기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경기를 관전하던 관중들은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하나 둘씩 인근 중국집과 통닭집, 피자집 등에 주문.한 중국집 배달원은 관중석에 올라와 짜장면 시키신 분~을 외쳐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경기를 관전하던 한 관중은 야구의 묘미는 바로 이런 것이라며 야구는 다른 종목과 달리 음식을 먹든,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든 쉬엄쉬엄 즐기며 관전할 수 있어 더 재밌다고.KIA 타이거즈와 똑같은 유니폼에 깜짝○제1회 경기일보배 해피수원 사회인야구리그 개막식 준비가 한창인 오전 10시 무렵, 수원야구장에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빛나는 KIA 타이거즈의 선수들이 나타나 눈길.알고보니 이들은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아닌 광주 금파공고 동문들로 왼쪽 가슴 부근에 조그마한 글씨로 금파라고만 적혀있을 뿐, 모자부터 신발까지 KIA 타이거즈와 똑같은 유니폼을 착용.올해 창단해 해피수원 사회인야구 루키리그에 소속된 금파 타이거즈의 이재희 감독(44)은 어릴적 논두렁에서 야구하던 실력 좀 발휘할려고 리그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올해 목표가 1승이었는데 벌써 2승을 거둬 목표를 전승으로 바꾸었다고 너스레.캐치볼 광속구 소녀 아빠는 야구광○개막식을 기다리던 오전 9시께 수원구장 내에서 아버지와 캐치볼을 하고 있는 한 소녀의 광속구(?)에 주변 사람들 모두가 깜짝.주인공은 야구광인 박종구씨(37토요리그 SMT야구단)의 큰딸 서영양(10)으로 딸만 둘인 박씨가 어릴때부터 서영양과 캐치볼을 즐겨 그렇다고.박씨는 대부분 동료들은 아들과 함께 캐치볼을 하지만 저는 딸만 둘이라 어쩔 수 없다라며 아버지를 따라 주말이면 야구장을 찾아 함께 캐치볼을 한다고 소개. /안영국기자 ang@ekgib.com
모처럼 기회가 주어졌지만 살리지 못했다. 벤치멤버로 전락한 이승엽(34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올시즌 첫 선발출장했지만 안타없이 삼진 2개를 당하며 침묵했다. 이승엽은 4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했다. 다카하시와의 1루 경쟁에서 밀려 좀처럼 타격 기회를 갖지 못했던 이승엽이 선발 엔트리에 포함된 것은 개막 후 9경기만에 처음이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말았다. 이전까지 대타 및 대수비로 나서며 5타석(3타수)에 들어선 것이 전부였던 이승엽은 시즌 1호 안타를 신고할 좋은 기회를 무산시켰다. 올시즌 총 7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째를 기록했다. 타격 기회가 들쑥날쑥하게 주어지면서 좀처럼 경기감각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날 경기는 이승엽에게 시즌 초반 가장 중요한 관문이었지만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현재 이승엽은 요미우리의 외국인선수 엔트리 4명 중 1명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으나 2군에서 재활 중인 투수 오비스포가 합류할 경우 1군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기회가 많지 않더라도 집중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이승엽은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 2회초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초 1사에서도 삼진을 당했지만 포수가 공을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1루로 진루, 후속타 때 홈을 밟아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세번째 타석에서 2루 앞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7회초 볼넷을 골랐지만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요미우리는 히로시마를 10-3으로 완파, 4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의 이범호(29)는 이틀 연속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원북중이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야구 중등부 경기도대표 2차평가전에서 정상에 올랐다.지난 2002년 경기도대표인 수원북중은 지난 3일 성남 탄천야구장에서 제35회 경기도학생체전을 겸해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선발투수 전홍의 7이닝 2실점 완투와 7회말 강창구의 결승타점에 힘입어 선발 김민석(4.2이닝1실점)이 분전한 안산 중앙중에 3대2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이로써 수원북중은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1차 평가전 우승팀 성남 매송중과 오는 8월 대전광역시에서 개최되는 소년체전행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펼치게 됐다.수원북중은 4회말 2루수 실책으로 진루한 허승회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홈으로 파고 들어 선취점을 올렸다.하지만 수원북중은 5회초에 1루 실책과 내야안타로 중앙중에 동점을 허용한 뒤, 7회초 1사 후 김영옥에게 3루타을 맞은 뒤, 이태중의 내야 땅볼 때 역전 점수를 내줘 1대2로 역전을 허용했다.벼랑끝 위기에 몰린 수원북중은 7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병진이 2루타로 진루한 뒤 이용오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아 2대2 동점을 만든 뒤, 이용오의 좌전안타와 김중협, 강창구의 희생타로 2점을 뽑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의 영향으로 올시즌 퇴장 1호선수가 된 강봉규(32삼성)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엄중 경고 조치를 받았다. KBO는 지난달 31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 퇴장을 당한 강봉규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고 향후 이와 유사한 일이 재발할 경우 출장정지를 포함한 가중처벌 방침을 구단에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강봉규는 스탠딩 삼진을 당한 후 구심과 실랑이를 벌이다 퇴장당했다. 강봉규는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는 공이라 판단했지만 구심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자 분을 참지 못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올해 첫 퇴장의 불명예가 작년 KBO가 선정한 페어플레이상 수상자에게 돌아간 것. 올해부터 양쪽으로 공 반개씩 더 넓어진 스트라이크존 때문에 일어난 일로 야구계 안팎에서 우려했던 사태였다. 타자들이 새롭게 바뀐 스트라이크존에 당장 적응하기는 쉽지않다. 게다가 심판마다 스트라이크존의 범위가 조금씩 달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누가 구심을 맡느냐에 따라 "시범경기 때와 비슷하다" 혹은 "다시 좁아졌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는 지금이다. 투수와 타자, 심지어 심판까지 새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적응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제2의 강봉규'는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
팔꿈치 부상을 이유로 퇴출당한 KIA 타이거즈의 전 외국인투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지난 2월 해외전지훈련 때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금지약물을 복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반도핑위원회가 실시한 외국인 선수 도핑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2월 해외전지훈련 기간 도중 외국인선수 16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그중 로드리게스만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KBO는 이번 결과를 해당 구단에 통보하고 로드리게스에게는 KBO 반도핑 제재 규정에 따라 차후 국내구단에 소속될 경우 출장정지 10게임을 부과하기로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퇴출이 결정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도핑 테스트 결과가 퇴출의 직접적인 이유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KIA는 지난 달 19일 과거 다쳤던 오른쪽 팔꿈치가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로드리게스의 퇴출을 결정했다. 작년 삼성 라이온즈에 몸담았던 외국인투수 루넬비스 에르난데스 역시 부상으로 퇴출된 후 약물 양성 판정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역대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의 첫번째 사례였다. 이에 대해 KIA 관계자는 "로드리게스의 퇴출이 결정된 시점에 양성 판정 얘기가 불거졌다. 퇴출 결정 후에 KBO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나중에 로드리게스에게 확인해본 결과 자신은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O는 시즌 중에도 외국인 선수를 포함 등록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수시에 불시로 검사를 실시해 지속적으로 도핑 검사를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추추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이 시범경기 3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나서 1회 솔로 홈런을 기록하는등, 3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시범경기 여섯번째 멀티 히트다. 타율은 3할9푼6리로 어느새 4할을 넘보고 있으며 타점도 16개다. 오는 6일 2010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추신수는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의 확고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이번 시범 경기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이날 역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맷 파머의 공을 밀어치며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범 경기 3호 홈런이자 지난달 20일 텍사스전 이후 13일만이다. 추신수는 3회에도 안타를 추가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5회 1루 땅볼로 물러난 뒤 교체됐다.
이틀 연속으로 등판한 박찬호(37 뉴욕 양키스)가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했다. 박찬호는 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두넬딘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2로 앞선 6회말 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동안 삼진 1개를 기록하는 등 간단히 세 타자를 셧아웃시켰다. 양키스는 이 점수를 잘 지켜 그대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달 19일 탬파베이전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셈이다. 방어율 0의 철벽 마운드를 보이고 있는 박찬호는 6경기 동안 7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8개를 잡아내고 피안타는 4개다. 또한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아 이번 시즌 더욱 날카로워진 제구력을 뽐내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박찬호와 셋업맨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데이비드 로버트슨, 조바 챔벌레인도 7회와 8회 이어던지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157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로야구 구단의 관중동원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밝힌 국내 최초 연구결과로 주목된다. 그동안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은 프로야구단 운영으로 구단주인 기업의 홍보효과를 거두고 적자를 면할 정도면 다행이라고 생각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008년, 2009년 2년 연속 사직 홈구장에 137만 명이 넘는 폭발적인 관중동원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발상 전환의 계기를 맞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관중 증가와 경제적 효과와 관련한 연구를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에 의뢰했고, 그 결과 지난해 말 문화체육부에 제출된 최종 보고서에서 2008년 시즌에 롯데 구단의 관중동원으로 부산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1천579억7천6백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49명의 고용유발효과도 발생했다. 또 2008년 시즌에 사직구장의 홈경기를 찾은 관람객 137만9천명은 관람객 한 명당 2만4천801원씩, 모두 342억여 원을 지출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김동진 관리부장은 "올해 관중동원 목표 15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물론 경기성적이 좋아야 하겠지만 외국인 관광객 안내책자 발간과 가족단위. 어린이 관람객 유치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프로야구단의 성과가 지역 경제활성화로 이어진다는 발상의 전환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수원북중과 안산 중앙중이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야구 중등부 경기도대표 2차평가전에서 나란히 결승에 올라 패권을 다투게 됐다.수원북중은 1일 성남탄천야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4강전에서 구리 인창중을 6대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중앙중은 이어진 준결승에서 성남 성일중을 5대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나섰다.이에 따라 수원북중과 중앙중은 3일 오전 11시 성남탄천야구장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됐고, 이 경기의 승자는 1차평가전 우승팀 성남 매송중과 10일 같은 장소에서 오는 8월 대전광역시에서 개최되는 전국소년체전 출전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