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시즌 8호' 역전포 작렬…130m 초대형 아치(종합)

니혼햄 파이터스전 솔로포 포함 3타수 2안타...시즌타율 3할2푼8리 기록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이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팽팽한 균형을 깨뜨리는 영양가 만점의 대포를 터뜨려 4번타자의 존재가치를 또 다시 입증했다.

 

김태균은 4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1-1 동점이던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달 30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27일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던 김태균은 이로써 최근 5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두번을 포함, 무려 6개의 홈런을 뽑아내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과시했다.

 

김태균은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는 등 특유의 장타력을 뽐내며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 활약으로 시즌타율을 3할2푼8리로 끌어올렸다. 시즌 34타점 및 24득점째. 또한 9경기 연속 안타에 6경기 연속 타점행진을 이어갔다.

 

첫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김태균은 1-1로 팽팽하던 3회말 무사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타석에서 3번타자 이구치가 솔로홈런을 날려 막 동점이 된 상황이었다.

 

김태균은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상대 선발 요시카와가 던진 4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공식 비거리 130m의 초대형 대포였다.

 

김태균은 6-1로 크게 앞선 6회말 1사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5번타자 오마츠의 투런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오마츠는 5회에 이어 6회에도 아치를 그려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7회 1사에서는 좌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루타를 뽑아냈다. 시즌 6번째 2루타. 김태균은 곧바로 대주자 헤이우치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지바 롯데는 팀 타선이 폭발하면서 니혼햄을 10-1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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