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확정 지으며, 종합우승 11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경기도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6일 하루에만 24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며 금 125, 은 122, 동 135개 등 모두 382개의 메달을 획득, 4만5천110점으로 대구서울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사실상 종합우승을 확정 지었다. 개최지 대구는 금 68, 은 59, 동 74개를 따내며 3만8천255점으로 3위 서울(금 95, 은 90, 동 893만6천223점)을 근소한 차로 제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도 선수단은 대회 막바지로 갈수록 더욱 눈부신 선전을 펼쳤다. 경기도는 육상과 역도 등에서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육상(21연패), 유도(14연패), 탁구(2연패), 역도 등 4개 종목에서 종목우승을 확정 지으며 체육웅도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육상 여자일반부 1천600m 계주에 나선 경기선발 염은희, 육지은, 오세라(이상 김포시청), 조은주(시흥시청)는 이날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에서 3분41초20으로 한국신기록(종전 3분42초22시흥시청)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는 이번 대회 육상에서 나온 유일한 한국신기록이다. 역도에서는 정현섭(고양시청)이 남일부 94kg급 용상에서 221kg의 한국신기록을 들어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용상과 합계에서 정상에 등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체조에서는 한국 체조의 차세대 에이스 박민수(수원농생명과학고)가 링과 도마에서 각각 금 1, 동 1개를 추가하며 지난 14일 따낸 단체종합 금메달과 개인종합 동메달을 합쳐 금 2, 동 2개를 따냈다. 배구에서는 경기대와 화성시청, 수원시청이 각각 남대부와 남일부, 여일부에서 각각 금, 은, 동을 따냈고, 탁구도 남녀대학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합작한 경기대와 용인대의 활약에 힘입어 2년 연속 종목우승을 달성했다. 볼링에서는 이동은(중흥고) 이승백(조종고),이재중(분당고)이 남고부 마스터즈에서 나란히 1, 2, 3위에 올랐다. 대회 폐막일인 17일에는 경희대가 남대부 축구와 농구 결승에 올라 각각 한남대와 대구 상무를 맞아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며, 하키 남고부 성일고와 여고부 태장고도 정상에 도전한다. 한편, 제93회 전국체육대회는 17일 폐막식을 끝으로 7일간의 숨 막히는 일정을 마무리한다. 정근호박민수기자 k101801@kyeonggi.com
스포츠
정근호 기자
2012-10-16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