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양궁팀(장민희, 전훈영, 김서영, 홍수남 선수)이 전국 최강의 전력을 입증했다. 1일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인천시청 양궁팀은 최근 열린 제43회 대통령기 전국 남·여 양궁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시청 양궁팀은 16강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에서 압도적인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들은 16강에서 여주시청을 5대3, 8강에서 청주시청을 6대2, 4강에서 광주시청을 5대3으로 제압했다. 결승전에서는 홍성군청과 접전 끝에 5대4로 승리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여자 개인전에서는 인천시청의 전훈영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시청 양궁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다가오는 전국체전과 각종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준 선수단 모두 자랑스럽고 감사할 뿐입니다. 소중한 기회를 경험 삼아 앞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에서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 개인전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 단체전 은메달의 호성적을 거두고 귀국한 이대성 단장(한국대학유도연맹 회장·㈜에이루트 회장)은 이번 대회서 한국 유도의 희망을 봤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개막 3일동안 메달이 없어 부담감이 컸다. 선수들 역시 세계선수권에 대한 압박감 때문인지 분위기가 가라앉았었다”라며 “나부터 태극기를 들고 목이 쉬도록 응원했다. 4일째 81㎏급 이준환의 동메달 획득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여자 +78㎏급서 금메달과 동메달 획득에 이어 혼성 단체전서 사상 첫 은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후원사를 맡아 선수단을 이끌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이 단장은 매일 오전 11시에 숙소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도착, 워밍업장에 들러 선수들을 격려하고는 8일 내내 마지막 경기까지 경기장을 지키며 함께 호흡했다. 특히 이번 대회 선수와 지도자·스태프 등 26명에게 사재를 들여 격려금을 전달하고 지도자들과는 자주 만찬을 함께하며 ‘원팀’ 정신을 당부했다. 이 단장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운동했고 메달 의지가 크다는 것을 직접 보고 느꼈다. 열심히 훈련하고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를 볼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면서 “김하윤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해 경기장에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 가슴 뭉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단장은 “그동안 내가 유도 단체장을 맡은 것을 반대했던 아내와 작은 아들이 현지에서 함께하며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보고 든든한 우군이 됐다”면서 “대학유도연맹을 맡으면서 회사와 연관을 짓지 않으려 했는데 이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에 임직원들도 많은 성원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대성 단장은 “이번 대회서 맹활약한 조지아가 유도를 국민 스포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봤다. 우리도 스포츠가 국가와 사회에 끼치는 영향과 효과가 더욱 증대됐으면 좋겠다. 열심히 사회적 책임을 다해 스포츠가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하나로 통합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인 김하윤과 이현지, 김민종, 이준환을 비롯, 이승엽, 허미미 선수 등은 앞으로 부상 없이 더 기량을 다진다면 다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에서도 충분히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기량을 지닌 선수라는 것을 현지에서 들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단장은 세계선수권을 세 차례 제패하고, 96 애틀랜타올림픽서 금메달을 획득한 ‘절친’ 전기영 용인대 교수의 권유로 지난 2021년부터 한국대학유도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뒤 올해 재선에 성공하며 침체됐던 대학유도 발전을 이끌고 있는 중견 기업인이다.
의왕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은 2025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국제통합스포츠대회 배드민턴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국제통합스포츠대회는 임윤옥 감독과 홍승표 코치를 비롯해 장애·비장애 통합선수단인 김민석·정희민·김영민 선수 등 스페셜 선수(장애인 선수)와 박준형·김승현·권혁우 선수가 파트너 선수로 남자 복식 경기에 출전했다. 총 10개 팀이 참여한 디비저닝(실력에 따른 그룹편성) 결과 희망나래장애인 통합배드민턴단은 가장 높은 실력을 가진 A조에 편성돼 ‘The Team’(관악사회서비스센터)과 리그전을 펼친 결과 김민석·박준형 선수가 전 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또 정희민·김승현 선수는 ‘The Team’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영민·권혁우 선수 역시 꾸준한 기량 향상을 보여주며 전체 10개 팀 중 4위를 기록, 다음 대회에서의 밝은 전망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의왕시장애인체육회 지원으로 선수단의 사기앙양과 금·은메달의 쾌거에 큰 힘이 됐다. 백상훈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 관장은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복지관과 의왕시를 빛내준 선수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전한다”며 “무엇보다 부상 없이 안전하게 복귀한 것이 가장 다행이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장애의 장벽을 넘어 불가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총 명가’ 고양 주엽고가 제41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50m 복사 단체전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노희백 코치가 지도하는 주엽고는 30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여자 고등부 50m 복사 단체전서 조연우·강다은·최예인·민지영이 팀을 이뤄 1천804점을 기록, 성남여고(1천801.9점)와 인천체고(1천796.9점)를 따돌리고 2년 만에 대회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주엽고는 지난 4월 창원시장배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 이 대회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냈다. 한편, 여자 고등부 50m 복사 개인전서는 한채린(인천체고)과 조연우(주엽고)가 각각 606.5점, 606.2점으로 나란히 2,3위에 올랐고, 속사권총 남자 대학부 단체전서는 인천대가 1천71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남자 고등부 더블트랩에서 직전 IBK기업은행장배대회 우승자인 ‘기대주’ 정호영(용인 신봉고)은 115점을 쏴 손현태(중산고)와 동률을 이뤘으나, 경사에서 1점 차로 아쉽게 뒤져 이상준(숭문고·117점)과 손현태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6월 29일 오후. 수원북중학교 체육관에서는 전국의 체조 꿈나무와 동호인들이 모여 제2의 양학선과 여서정을 꿈꾸며 열띤 연기를 펼쳤다. 수원시체조협회(회장 이대일)가 체조 인구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최초로 창설한 ‘2025년 수원시체조협회장배 전국클럽챔피언십’에는 12개 클럽과 초등학교에서 172명이 참가해 기량을 뽐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4세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선수가 참가해 남자부는 뜀틀(도마)과 철봉, 마루운동 등 3종목, 여자부는 뜀틀, 평균대, 철봉, 마루운동 등 4개 종목에 걸쳐 스타트 레벨과 1~8 레벨, 자유연기로 나뉘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기술이 많이 부족하고, 실수도 많았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열정은 전문 선수 못지 않게 진지했다. 체조협회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문 선수로서의 재능을 발견해 앞으로 선수의 길로 접어들 꿈나무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대회 시상은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으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 아닌, 개인별 기량에 따라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 돼 입상밖 선수 없이 모두가 주인공이 돼 축제를 즐겼다. 한편, 이날 오후 1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 오세철 수원시의원을 비롯, 이대일 수원시체조협회장과 관계자, 수원시체육회 임원, 수원JC 임원, 학부모 등이 참석해 체조인들의 축제를 격려했다. 이대일 회장은 “대한민국 체조 중흥과 저변확대를 위해 이번 대회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꿈나무 선수들이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번 대회에 장소 관계로 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한점 아쉽게 생각한다.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축제를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도쿄 올림픽 여자 도마 메달리스트인 여서정 선수도 훈련한 이 곳에서 뜻깊은 대회가 열리게 돼 축하드린다. 체조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다지는 여러분들이 정말 멋지다. 이 대회를 통해 앞으로 제2, 제3의 여서정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과 오세철 시의원도 축사를 통해 “강인한 체력과 유연성, 집중력을 요하는 체조 종목에서 이 자리에 함께한 선수 모두가 주인공이다. 수원시 체육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현우(성남 야탑중)와 김동호(안산G스포츠클럽)가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남자 중등부에서 용사급(80㎏ 이하)과 장사급(130㎏ 이하) 정상에 동행했다. 심우철 감독의 지도를 받는 ‘유망주’ 양현우는 2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장사급 결승전에서 한도경(대구 영신중)을 2대1로 꺾고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양현우는 지난달 전국소년체전과 6월 괴산유기농배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장사급 최강자로 우뚝섰다. 4강전서 권민규(경북 의성중)를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가볍게 뉘고 결승에 오른 양현우는 첫 판서 밀어치기를 시도하는 한도경을 뿌려치기로 제압해 기선을 잡았으나, 둘째판서는 밀어치기 공격을 시도하다가 상대의 끌어치기에 무릎을 꿇어 1대1 동률을 내줬다. 이어진 3번째 판서 양현우는 상대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다가 오금당기기 기술을 시도하다가 안쪽으로 파고들어 밀어치기를 성공해 정상을 차지했다. 또 앞서 벌어진 용사급 결승서 김동호는 김윤호(경남 마산중)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첫 판 김동호는 밀어치기를 시도하다가 뿌려치기에 당해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김동호는 둘째 판을 덧걸이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마지막 판을 들배지기에 이은 호미걸이로 마무리해 짜릿한 역전승으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학 양궁의 ‘명가’ 경희대가 제43회 대통령기 전국양궁대회에서 남자 대학부 단체전 2연패와 혼성단체전 3연패를 달성하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최희라 감독·김희관 코치 ‘콤비’가 이끄는 경희대는 29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마지막날 남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 김동현, 김예찬, 이효범, 최두희가 팀을 이뤄 대구 계명대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5대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4강전서 국립경국대를 5대1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오른 경희대는 결승 첫 세트서 게명대에 55-54로 승리해 2점을 선취했으나, 2세트를 53-56으로 내줘 세트 스코어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3세트를 56-53으로 따내 다시 앞서간 경희대는 4세트를 53-56으로 다시 빼앗기며 4대4 동점 상황서 슛오프에 들어갔다. 슛오프서 경희대는 26-24로 앞서 힘겹게 정상을 지켜냈다. 전날 벌어진 혼성 단체전 결승서도 경희대는 이효범·염혜정이 조윤혁·배윤진(국립경국대)을 세트스코어 5대1(38-35 38-38 38-37)로 따돌리고 우승,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염혜정은 지난해에도 김예찬과 팀을 이뤄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이로써 경희대는 이번 대회 남대부 30m 김동현, 여대부 60m 염혜정, 50m 김세연 금메달 포함 모두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선전을 펼쳤다. 거리별 경기서 금메달을 딴 김동현과 이효범, 염혜정은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광명시와 금천구 청년들이 스포츠를 매개로 우정을 쌓고 지역 간 교류를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명시 청년동은 지난 28일 서울 금천구 금나래문화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광명시-금천구 청년 연합 체육대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광명시에서의 첫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청년 간 교류를 위한 연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체육대회에 이어 네트워킹 파티까지 함께 진행하며 실질적인 청년 네트워크 형성에 중점을 뒀다. 1부 체육대회에서는 ‘바람잡는 특공대’, ‘애드벌룬 배구’, ‘에어바운스 씨름’, ‘장애물 경주’ 등 이색 경기들이 펼쳐졌다. 개인 참가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2부 네트워킹 파티는 금천구청 구내식당에서 열렸다. ‘암호 해독 퀴즈’, ‘릴레이 그리기’ 등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했으며, 광명과 금천 참가자들이 혼합된 팀을 구성해 지역 간 거리감을 좁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참석해 두 지역 청년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재원 청년동 센터장은 “작년 대회의 뜨거운 반응을 바탕으로 올해는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교류의 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과 금천은 안양천을 사이에 둔 이웃 도시로, 오래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며 “이번 체육대회가 청년들이 서로의 지역을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며, 두 도시의 지속적인 상생 관계를 이끄는 주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 여자 탁구의 ‘차세대 스타’ 허예림(화성도시공사)이 제29회 아시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카뎃부(U-15) 단체전 우승을 견인했다. 허예림은 28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벌어진 카뎃부 여자 단체전 결승서 혼자 2승을 거둬 한국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3대1로 제치고 정상에 오르는데 앞장섰다고 소속팀 심점주 단장이 알려왔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대표팀은 오는 11월 23일부터 30일까지 루마니아에서 열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내 지난해 8강서 탈락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조별리그 1위로 8강에 진출해 말레이시아를 3대1, 4강전에서 ‘난적’ 상가포르를 3대0으로 완파한 한국은 역시 4강전서 중국을 3대0으로 꺾은 일본을 만나 객관적으로 열세가 예상됐다. 한국은 1단식의 이혜린(대전 호수돈여중) 무라마쓰 고코나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제압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이 대회에 나선 에이스 허예림이 이시다 고코미를 3-0으로 일축해 게임스코어 2대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3번째 경기에 나선 김민서(청양군탁구협회)가 일본의 우리우 히사에게 져 추격을 내줬으나, 4단식에 다시 나선 허예림이 상대 에이스인 무라마쓰 고코나를 풀 세트 접전 끝에 3-2로 제압해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단장은 “그동안 (허)예림이가 국내·외 대회를 계속해서 치르느라 다소 지쳐있었는데 그동안 여러 국제대회에서 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대표팀의 우승에 앞장설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부상 없이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남자 주니어부(U-19) 단체전 결승서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김가온(한국거래소)이 첫 단식서 쑨양을 3-1로 꺾고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3경기를 내리 빼앗기며 1대3으로 져 준우승했다. 또 남자 카뎃부(U-15) 단체전 준결승서 한국은 에이스 이승수(대전동산중)가 선전했으나, 인도에 1대3으로 패해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박수민(과천고)이 제34회 회장기 전국중·고등학교검도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개인전 패권을 차지했다. 김범열 감독의 지도를 받는 박수민은 29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 고등부 개인전 결승서 이은채(의정부 발곡고)를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꺾고 우승, 지난해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냈다. 4강전서 김나윤(강원 원통고)을 연장전 끝 손목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박수민은 결승전서 1분37초에 머리치기를 먼저 빼앗아 기선을 제압했으나, 종료 21초를 남기고 김나윤에게 역시 머리치기를 내줘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서 장시간 혈투를 펼치며 팽팽히 맞서다가 회심의 머리치기 공격을 성공해 치열했던 승부를 우승으로 마감했다. 또 여자 중등부 개인전 결승서는 박지민(과천 문원중)이 장예원(조치원중)을 2대0으로 가볍게 꺾고 1위를 차지, 지난해 선배 서사랑(현 과천고)에 이어 2년 연속 팀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지난달 대한검도회장기대회에 이은 시즌 2관왕이다. 박지민은 김민지(인천 성리중)를 손목치기 한판승을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 장예원과의 결승서 경기 시작 3초 만에 전광석화 같은 머리치기 공격을 성공한 후 47초에 허리치기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남중부 단체전 결승서 인천 부원중은 순천 왕운중에 2대3으로 석패해 준우승했고, 여고부 단체전서 지난해 우승팀 의정부 발곡고는 4강서 져 3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