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코스모스 마라톤] 박영순 구리시장 "모두 하나된 축제 가슴이 뭉클"

한강과 도심속 생태하천인 왕숙천 강바람을 품고 무려 12만여㎡ 대지 위에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 길을 따라 달린 많은 동호인과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14일 열린 2012 구리코스모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박영순 구리시장은 전국의 3천여 마라톤 동호인의 달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특히 손을 잡고 골인점을 향해 달려오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말했다.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 소감은. 예년 대회와는 달리 운영적 측면이나 참가자들의 기록 등 모든 면에서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국도 43호선 아천동 아치울 삼가거리와 구리경찰서 등을 거쳐 토평동 일대 장자대로 구간을 따라 달리는 개선 코스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대회 성과는.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와 10㎞ 단축코스, 5㎞ 건강코스 등 3개 코스로 나눠 실시됐다. 전국 각 지역에서 50% 정도 참가하는 대회로 일반 시민은 물론 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동호인들의 많은 관심을 자아냈다고 평가하고 싶다. -앞으로 대회운영 계획은. 올해는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시도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 구리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지역 최대의 스포츠 행사로, 지역 간, 계층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국내 최대의 마라톤 축제로 발돋움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라톤은 남녀 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가장 정직한 운동이다. 뛰는 순간은 힘들어도 완주했을 때의 성취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달리면서 자아를 성찰할 수 있는 좋은 스포츠인 마라톤을 보다 많은 시민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2012 구리 코스모스마라톤대회 시작 전부터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긴 구리 한강시민공원에 프로야구 LG트윈스 치어리더들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흥겨운 율동을 추자, 참가자들이 너도나도 말춤을 추는 등 큰 호응. 이날 3천여명의 참가자들은 신나는 리듬에 몸을 맡긴 채 치어리더들의 시범에 따라 율동을 하며 확실한 스트레칭을 하기도. 특히 이날 사회를 맡은 개그맨 이재형씨는 재치있는 입담으로 마라톤 완주로 지친 참가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며 줄을 이은 참가자들의 사진세례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진땀을 흘리는 모습을 연출. ○구리 코스모스 마라톤대회에 할아버지와 손자, 손녀가 나란히 5㎞ 부문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는데. 참가자들로 발 디딜 틈 없는 구리 한강시민공원에 머리가 희끗희끗한 원종화 옹(82)과 손자 원동현군(15), 손녀 원미정양(13)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출전. 아버지와 어머니가 급한 일로 출전하지 못해 3대가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이들 가족은 시종일관 서로 챙기며 결승선도 손을 꼭 잡고 함께 통과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할아버지 원 씨는 손주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려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손자, 손녀가 더욱 건강히 커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손주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 5㎞ 코스에 참가한 허도영씨(48)가 1등 상품인 양문형 대형 냉장고를 경품으로 받는 행운을 잡아 1천600여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아. 구리시 갈매동주민센터의 사무장인 허씨는 주민들과의 친목도모를 위해 주민 50명과 대회에 참여, 뜻밖의 대박에 주민들과 함께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 허씨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달리며 가을 정취를 즐기기 위해 참여했는데, 이런 큰 선물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동네 주민들과 마을 잔치를 벌여야겠다고 연신 싱글벙글. 한편, 이날 행사에는 냉장고를 경품으로 받은 허씨 외에도 80명의 참가자들이 LED TV와 먹골배, 한지등,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을 받는 행운을 누리기도. ○태극기 문양과 함께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등에 붙이고 나타난 20여명이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어. 일명 양수리 가족모임이라는 이들은 동네 지인들로, 애국심과 독도에 대한 사랑을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전파하기 위해 이 같은 기획을 준비. 그림은 평소 독도에 관심이 많았던 김준영군(양수초 3년)이 그린 것으로, 김군 아버지의 지인인 김창호씨(49)가 많은 이들이 힘을 불끈 낼 수 있게 모두 등에 붙이고 출전하자고 제안했다는 것. 김씨의 예상대로 이들의 등을 본 많은 참가자들은 독도는 우리땅!을 외치며 더욱 힘차게 달려, 나라사랑 전파 뿐만 아니라 에너지 촉진제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마라톤도 야구만큼 매력적인 운동이라는 걸 알았네요. 국내 최대 여성 사회인 야구팀 구리 나인빅스 팀원들이 초록색 야구 유니폼 상의를 맞춰입고 레이스에 나서 눈길. 지난 2005년에 창단한 나인빅스는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에 교사, 조리사, IT컨설턴트 등 직업도 천차만별이지만 야구 사랑이라는 공통점으로 똘똘 뭉쳐있다는 것. 나인빅스 소속 최민정씨(33)는 평소에 가벼운 운동도 잘 하지 않다가 야구를 시작하면서 건강해지고 성격도 활동적으로 바뀌었다며 오늘은 마라톤에 도전해보게 돼 가슴이 두근거릴 만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혀. ○구리시 대표기업으로서 구리 코스모스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게 돼 더없이 기쁩니다 구리시 소재 기업으로 장수 인기 음료인 맥콜을 생산하는 ㈜일화 직원 30여명이 구리 코스모스 마라톤에 참여해 화합을 다져. 맥콜을 사랑하는 달리기 모임, 일명 맥사모 소속인 이들은 지난 1998년 동호회 활동을 시작해 매주 망우리 등지에서 훈련을 하며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이재종 총무(50)는 그동안 멀리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에 참여하다 우리 지역에서 이런 축제가 열려 참 좋다며 유기농 보리로 만든 청량음료 맥콜을 많이 사랑해달라며 제품홍보도 빼놓지 않아. 권혁준구예리정자연기자 khj@kyeonggi.com

경기도,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7연패'

경기도가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승하며 종합우승 7연패를 달성, 체육 웅도의 위상을 드높였다. 경기도는 지난 12일 고양시 종합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금 146, 은 106. 동 130개 등 모두 43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사상 최고의 성적인 27만3천30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서울(16만3천269점)과는 무려 11만39점을 앞서 사상 최대격차를 보였다. 특히 도는 25개 정식종목 중에서 댄스스포츠, 론볼, 보치아, 사이클, 수영, 탁구, 테니스 등 15개 종목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또한, 골볼, 농구, 배구, 양궁, 요트, 축구 등 6개종목은 준우승, 럭비와 태권도는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도는 25개 종목중 23개종목이 3위 안에 올라 체육웅도의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기록면에서도 풍성한 대회였다. 도는 사이클에서 한국신기록과 대회신기록을 각각 1개씩 세운 것을 비롯하여 한국 신기록 30개, 한국기록타이 1개, 대회신기록 15개, 대회타이기록 1개 등 모두 47개의 신기록을 쏟아냈다. 또한, 5관왕 2명, 4관왕 4명, 3관왕 10명, 2관왕 44명 등 모두 60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한성섭 경기도선수단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1천250만 경기도민들과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끝까지 선전해준 선수와 임원, 활동보조 및 도시군 체육관계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사상 최대의 성적으로 종합우승 7연패를 달성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오늘의 위대한 성과를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화숙, 최광근 등 런던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와 같은 장애인 스포츠 스타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며 10연패까지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과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구리 코스모스마라톤]코스별 우승자 인터뷰

<남자 하프코스 우승> 김영걸씨 "매일 꾸준히 운동날아갈 거 같아요" 활짝 핀 코스모스 길을 마음껏 달리다 우승까지 하니 기분이 상쾌하고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2012 구리 코스모스 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7분46초로 우승을 차지한 김영걸 씨(37클럽 짝)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999년 공군에서 부사관으로 군 복무하던 시절, 왕복 32㎞의 출퇴근길을 달리기 시작하며 마라톤 매력에 푹빠진 김 씨는 전역하고 나서도 지난 10여년 간 꾸준히 10㎞가량 떨어진 집과 회사를 매일 달리면서 하루라도 뛰지 않으면 몸이 근지러워 버틸 수 없다는 마라톤 마니아이자 실력파. 이러한 노력의 결과 김씨는 이번 대회를 포함, 이번 달에만 세 번째 하프코스 우승을 거머쥐는 등 하프코스에서 100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만족할 만한 기록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마라톤을 포기할 수 없다는 김씨. 최근 자신처럼 마라톤을 사랑하고 한 TV 프로그램처럼 짝을 찾고 싶은 사람들을 회원으로 모집하려고 직접 짝이라는 클럽을 결성한 그는 마라토너들의 많은 가입을 당부했다. 김씨는 부상에서 회복되면 풀코스에도 출전, 우승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여자 하프코스 우승> 김정옥씨 "13년째 마라톤젊은사람에 뒤지지 않아요"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했지만 열정도 실력도 젊은 사람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2012 구리 코스모스 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6분34초로 우승을 거머쥔 김정옥씨(59분당 검푸마라톤클럽)는 40대 중반에 마라톤을 시작한 늦깎이 마라토너다. 두 남매를 둔 평범한 주부였던 김씨는 B형간염으로 건강이 악화되자 남편과 지인의 권유로 13년 전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다. 그 뒤로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고 마라톤의 매력에 흠뻑 빠져 전국 각종 대회를 휩쓸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하루 전날에도 한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해 2위를 차지했다는 김씨는 보유하고 있는 트로피만 257개에 달한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는 대회에서 223.11㎞를 기록해 국내 선수 최고 기록을 세웠고, 100㎞에서도 8시간5분대의 국내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김씨는 환갑을 눈앞에 두니 자식들이 이제는 그만 뛰라며 걱정을 하지만 하루라도 달리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다면서 2시간52분대인 풀코스 기록을 단축시키는 게 단기 목표이고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 마라톤을 하는 게 장기 목표라며 환하게 웃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남자 10km 우승> 이순관씨 " 코스모스가 만발한 코스를 즐겁게 달리며 우승까지 차지해 더 없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14일 구리 한강시민공원 일원에서 열린 2012 구리 코스모스마라톤대회 남자 10㎞ 단축코스에서 36분35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순관씨(41안산)는 지난 2003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베테랑 마라토너. 지난주 공주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는 풀코스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마라토너이기도 하다. 10년전 등산을 하다 무릎을 다쳐 치료차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이씨는 마라톤은 마음과 몸의 병을 치유해 준 최고의 운동이자 친구같은 존재라며 힘든 내색 없이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달리는 코스가 아름다워 달리면서 기분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며 내년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 알려 많은 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코스모스 길을 다시 달리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여자 10㎞ 우승> 황순옥씨 "아름다운 코스모스길 뛰니 기쁨 두배"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길을 함께 달린 행복한 레이스였습니다. 2012 구리 코스모스마라톤대회 여자 10㎞ 코스에서 40분1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황순옥씨(39안산)는 우승 소감에 앞서 대회장 주변인 코스모스 길의 아름다움에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비염이 심해 유산소 운동을 하다 시작된 황씨의 마라톤 인생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 7일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에서 같은 부문 2위를 차지하는 등 대회 때 마다 입상을 하는 뛰어난 실력의 보유자다. 지난 7월에는 마라톤 도중 발 부상을 당해 한 동안 운동을 쉬었지만, 완쾌된 9월부터 각종 마라톤 대회에 한 주도 쉬지 않고 참여하는 마라톤 마니아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에 참여하며 마라톤으로 건강을 지키겠다는 황씨는 꽃들로 둘러싸인 코스를 뛰니 즐거움이 두 배 였다며 다음 대회 때는 꼭 남편, 딸아이와 함께 출전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남자 5km 우승> 박명준씨 "마라톤 13년째 다음엔 가족과 함께 달리고 싶어요"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 달렸습니다. 2012 구리 코스모스 마라톤대회 남자 5㎞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쥔 박명준씨(34서울 동작구 대방동)는 다른 참가자들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1999년부터 취미로 마라톤에 입문, 13년째 마라톤을 하고 있다는 박씨는 별다른 훈련 없이 집과 직장을 달리면서 운동하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 그동안 5㎞ 코스와 10㎞ 코스 등 비교적 단거리 구간에만 출전하고 있다는 박씨는 우승횟수가 셀 수조차 없다며 5㎞구간 15분대인 자신의 기록을 자랑하기도. 박씨는 앞으로 가족과 친구들도 같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며 마라톤 예찬론을 펼치기도 했다. 박씨는 코스가 좋은 구리마라톤에서 우승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더욱 노력해 하프코스와 풀코스 부문에도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여자 5km 우승> 정해연양 "훌륭한 마라톤 선수 되고파" 아빠를 따라 뛰다가 이제는 마라톤이 제 삶의 일부가 됐어요. 2012 구리 코스모스 마라톤대회 여자 5㎞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해연양(16구리시)은 부모님과 남동생이 응원을 와 더 힘이 났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일찌감치 마라톤을 시작한 정양은 이제는 틈만 나면 혼자서라도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마라톤 꿈나무다. 특히 최근에는 건장한 성인 남자도 하기 어렵다는 트라이애슬론에도 관심이 생겨 훈련을 시작했다. 정양은 한번 달리기 시작하면 계속 달리고 싶어지는 게 마라톤의 매력이라며 운동을 계속해서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면 더 큰 대회에 참가하고, 나아가 훌륭한 마라톤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전국체전 7일간 달구벌 달군다

맘,몸,뜻 달구벌에서 하나로 전국 체육인들의 화합 한마당인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11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뜨거운 열전에 돌입했다. 꿈의 프리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서 6만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치러졌다. 139조각공연과 댄스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식전 행사에 이어 진행된 공식행사는 선수단 입장과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공식행사의 마지막에는 대회기간 동안 달구벌을 환하게 비춰줄 성화가 점화됐다.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박종호 군과 쥬누쉐바 아이다씨(다문화가정)의 손에서 출발한 성화는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준오와 런던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은석, 국민타자 이승엽 등의 손을 거쳐 성화 봉송 최종 주자인 이승불 군(제40회 전국소년체전 양궁 4관왕)과 윤나래 양(제41회 전국소년체전 체조 5관왕)에게 인계됐다. 결국 꿈과 화합의 염원을 담아 오색 찬란한 빛으로 대구를 물들일 성화는 이 두 스포츠 꿈나무들의 손에 의해 환하게 밝혀지며, 본격적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공식행사에 이어 벌어진 식후행사에서는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가수 싸이의 축하공연을 비롯, 국민요정 손연재와 시립무용단이 또 하나의 태양이라는 주제로 펼치는 공연과 불꽃놀이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道, 역도 3관왕·사이클 금빛 페달

여자 역도 기대주 김수현(수원 계명고)이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경기도의 종합우승 11연패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김수현은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회 여자고등부 역도 69㎏급에서 인상 90㎏, 용상 111 ㎏, 합계 201㎏을 들어 세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고부 인상 63㎏급에 나선 김수지와 최가연(경기체고)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으며 이지현(경기체고)은 48㎏ 합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이클에서는 국가대표로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이혜진(연천군청)이 여자일반부 500m독주경기에서 36초72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장경구(가평군청)가 남자일반부 4km개인추발에서 4분44초399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남자일반부 경기선발은 단체스프린터에서도 1분01초968을 기록, 경남선발(1분02초172)과 울산광역시청(1분02초793)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으며, 남고부 경기선발도 단체스프린터에서 우승했다. 하키 남자일반부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성남시청은 1회전에서 제주대를 맞아 4-2로 꺾은 뒤 성주군청 2-0, 조선대를 5-2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 국군체육부대(대구)를 꺾고 올라온 김해시청과 12일 오후 결승을 치른다. 이밖에 핸드볼 의정부여고는 일신여고를 30-18로 대파하며 가뿐히 2회전에 올랐으며, 축구에서는 남자일반부 용인시청과 여고부 경기관광고가 1회전에서 나란히 인천 코레일과 동신고를 제압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정근호기자 k01801@kyeonggi.com 인천시가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첫날 배드민턴에서 금메달 1개를 따내며 종합 6위 목표 달성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인천은 현재 금메달 2개와 은 2, 동 2개를 획득, 종합점수 1천162점으로 9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배드민턴 남대부 단체전에서 인하대학교가 서울 한국체육대학교와의 결승전에서 단식을 2-0과 2-1로 잇따라 따낸 뒤 복식까지 2-1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이클 여고부 500m독주에서 김현지(인천체고)가 38초807로 은메달을 따냈고, 단체스프린터에선 여고부(인천체고)와 여일부(인천시청)가 모두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반면 금메달 획득이 유력했던 여일부 500m독주 조선영(인천시청)은 37초340의 기록으로 아쉽게도 동메달에 그쳤다. 특히 골프 남일부 개인전에서 장승보(제물포고)가 경북 이현후(포항제철고)와 함께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남녀 단체전에서도 현재 9위와 15위를 달리며 최종라운드인 12일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단체종목은 축구 여자일반부에서 현대제철은 전가을이 2골을 몰아넣는 활약에 힘입어 전북KSPO를 3-0으로 눌러 우승을 향해 순항을 시작했고, 핸드볼 여고부에 출전한 비즈니스고는 광주 조선대학교여고를 29-19로 가볍게 눌렀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경기도, 장애인체전 '7연패' 사실상 확정

체육웅도 경기도가 폐막을 하루 앞둔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위 서울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사실상 종합우승 7연패를 확정 지었다. 경기도는 대회 4일째인 11일 육상과 수영, 사이클, 볼링 등 각 종목에서 선전을 이어가며 금 120, 은 132, 동 110개로 종합점수 18만6천676점을 획득, 10만3천202점으로 2위 자리를 지킨 서울을 압도적인 점수 차로 누르며 사실상 종합우승을 확정 지었다. 인천은 금 53, 은 74, 동 49개로 종합점수 10만1천148점을 획득, 서울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도의 거침없는 선두 질주는 대회 4일째 역시 계속됐다. 지난 9일과 10일 육상 남자 100m와 200m에서 모두 우승했던 이봉준은 이날 열린 400m마저 석권하며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이유정도 여자 원반던지기와 창던지기에 이어 포환던지기마저 우승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3관왕 대열에 합류했고, 수영 남자 100m 배영과 접영을 휩쓸었던 이인국도 이날 열린 남자 400m 혼계영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볼링에서는 권민규-장선용 조가 남자 2인조 절단 및 기타장애 TPB8에서 정상에 올랐고, 박최만, 심우찬 조도 뇌성마비 TPB7에서 우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 함께 조정 혼성 4인조 LTA-VI에서는 김남규, 김정임, 라경미, 박한별이 금메달을 합작했고, 탁구에서는 복식 DB 정상에 올랐던 이지연이 단식 DB마저 우승하며 경기도의 선두질주에 힘을 보탰다. 한편, 런던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전민재(35전북)는 이날 열린 육상 여자 400m T36(뇌성마비) 결승에서 1분15초71을 기록으로 우승하며 9년 연속 대회 3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 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6천995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며 뜨거운 우정을 나눴던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2일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인천시 시민생활체육대회 14일 문학경기장서 열려

인천지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인천시 생활체육회는 10개 군구 생활체육회와 함께 오는 14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지역 내 선수와 응원단 등 6천여명의 생활체육 동호인이 참여하는 2012 인천시 시민생할체육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OX 퀴즈, 한궁시합, 한마음 줄다리기, 위대한 도전, 한마음 이어달리기, 8인 승부차기, 도전!인천벨 등 모두 7개 종목이 군구 대항전 형태로 진행된다. 대회에 앞서 전 참가자들이 몸풀기 체조로 강남스타일 플래시몹을 펼치며, 식전행사로는 레크레이션과 라인댄스와 밸리댄스의 시범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각 군구 선수단들은 경기장 입장 행진시 스탠드에 있는 응원단과 함께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별도의 채점을 통해 1~3등에게는 입장상이 수여된다. 대회가 끝나면 군구별 노래자랑을 비롯해 초청가수 축하공연, 시상식, 경품추첨, 한마음 대동제, 불꽃놀이 등이 이어진다. 또 부대행사로 이날 회원단체 및 내외빈들에게 화환 대신 쌀로 기부를 받고, 함께하는 생활체육이 되기 위해 동호인들에게 각종 체육용품을 기부받는다. 기부받은 쌀과 물품은 인천시결식아동센터와 장애인 단체, 노인복지관, 지역 내 소외계층 어린이 등에게 전달된 예정이다. 엄재숙 시 생활체육회 회장은 체육 활동을 통해 지역 간, 계층 간 우정을 쌓고 화합하며 모두가 하나 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더욱 많은 시민들이 생활체육에 참여해 여가생활을 즐기며 건강과 삶의 질을 높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코스모스길 푸른 가을을 달린다

한강과 도심속 생태하천인 왕숙천을 품고 코스모스 길을 따라 달리는2012 구리코스모스 마라톤 대회가 오는 14일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구리시가 주최하고 구리시생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구리한강시민공원 잔디광장을 출발하는 하프코스(21.0975㎞),10㎞단축코스, 5㎞건강코스 등 3개 코스로 나눠 실시되며, 전국 마라톤 동호회 회원 등 3천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선선하게 부는 강바람을 품고 무려 12만 ㎡ 대지 위에 흐드러지게 피어 살랑거리는 색색깔의 코스모스 꽃밭에서 펼쳐져 일반 시민들들은 물론 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동호인들의 많은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예년 대회와는 달리 구리한강시민공원 잔디광장을 출발해 국도 43호선 아천동 아치울 삼가거리와 구리경찰서 등을 거쳐 토평동 일대 장자대로 구간에서도 펼쳐질 예정이어서 구리지역 마라톤인구 저변 확대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땀을 빠르게 흡수,배출하는 기능이 뛰어난 소재로 만든 기념 셔츠가 제공되고 하프코스와 10㎞단축코스 참가자에게는 달리기에 편안하고 착용감이 편안한 양말이 추가로 주어진다. 또 코스별 남녀 상위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상품 등이 부상으로 주어지고 최연소와 최고령상,최다참가단체상 입상자에게도 푸짐한 상품이 제공된다. 추첨을 통해 TV와 냉장고,자전거,머골배,쌀 등 푸짐한 상품을 받는 기쁨도 함께 맛볼 수 있다. 특히 참가자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대회 구리역과 서울시 강나루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행사장을 왕복하는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참가자들의 안전 레이스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구리지역 토평고와 인창고,구리고 학생 200여명이 자원봉사자들로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이번 대회는 지역 간, 계층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면서 구리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지역 최대의 스포츠 행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