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축구 女일반 ‘우승컵’ 오늘 복싱 등 개인종목 金 기대
인천시의 전국체전 종합 6위 수성이 물거품이 됐다.
인천은 제93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6일 현재 금메달 55, 은 54, 동 63개를 획득, 종합점수 2만3천608점으로 부산(2만6천084)에 이어 종합 7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은 이날 양궁 여고부 단체전에서 전훈영·송지영·유수정·이소담(인천선발)이 220점을 쏴 우승하며, 인천양궁이 23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유수정은 50m와 70m에 이어 3관왕에 오르며 ‘깜짝 신궁’에 등극했다.
육상 여대부 1천600m 계주에서 정연진·정다혜·김민정·최혜숙(인하대)가 3분53초50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레슬링 남대부 자유형 55㎏급 김성원(한국체대)과 유도 남일부 개인전 73㎏급 서동규(인천시체육회)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링 여일부 마스터즈 정다운(부평구청)은 2천283점을 기록해 우승했고, 역도 남일부 인상 105㎏급 이상 안용권(인천시청)도 190㎏를 들어 올려 1위를 차지했다.
또 요트 일반부 국제레이저급 하지민(인천시체육회)과 체조 남일부 제3경기-안마 하창주(인천시청)도 13.6점으로 우승하며 금메달을 보탰다.
단체전에선 축구 여일부에 출전한 현대제철이 결승에서 충북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을 2-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인천은 하위권이던 대구가 개최지 가산점을 받아 상위권에 진입하며, 당초 목표보다 한 단계 떨어진 7위에 머무를 전망이다.
인천은 17일 단체 종목은 농구·핸드볼, 개인종목은 복싱·레슬링·사이클 등에서 금메달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남은 12종목의 점수가 합산되더라도 부산과의 3천여점의 격차를 좁히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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