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프트볼협회 회장에 양동석씨 선출

소프트볼 인구의 저변확대와 팀 창단을 통해 종목 활성화 및 아시안게임 첫 메달 획득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 경기도소프트볼협회 양동석(57ㆍ(주)청암산업 대표) 회장이 제9대 대한소프트볼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 1월31일 열린 대한소프트볼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사상 첫 경선을 통해 지방 협회장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협회장에 선출된 양 회장은 대한체육회 가맹 종목 중 유일한 여성 종목인 소프트볼을 인기종목으로 끌어 올릴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경기도소프트볼협회 회장에 취임해 9년간 재임한 양 회장은 지난해 10월에는 대한장애인야구협회 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양 회장은 여성스포츠 종목인 소프트볼을 활성화 시켜 여성의 건강 및 사회참여 기회를 늘리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초ㆍ중ㆍ고 대학 등 학교팀 창단과 실업팀 화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시안게임(AG) 정식 종목인 소프트볼에서 우리나라는 단 한번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내년 인천 AG에서는 반드시 입상을 할 수 있도록 대표팀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회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고려대 법무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테니스 유망주' 정윤성, 스포티즌과 매니지먼트 계약

남자 테니스 유망주 정윤성(15ㆍ김포 대곶중)이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무서운 신예로 주목 받았던 정윤성은 지난해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BNP파리바컵 남자 단식에서 유럽의 강호들을 제치고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열린 호주오픈 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국내 역대 최연소로 메이저대회 주니어 단식 본선 승리를 따낸 동갑내기 라이벌 이덕희(15ㆍ제천동중)에게 한달 전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자신감과 기량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키 174㎝에 몸무게 62㎏의 체격 조건을 갖춘 정윤성은 나의 가능성을 좋게 봐주신 스포티즌에 감사드린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부단히 노력해 아시아 최고는 물론, 페더러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티즌 김평기 부사장은 지난해 말 양구에서 열린 헤드컵 양구실내주니어테니스대회를 통해 두 세살 많은 고교생에게 밀리지 않는 힘과 승부욕, 그리고 강력한 포핸드와 서브 실력을 지닌 정윤성의 플레이가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아직 어리지만 미래 스타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인천 54개 가맹경기단체, 새로운 체제 정비 완료…일부단체 내홍

인천시체육회의 54개 가맹경기단체가 대의원 총회를 마치고 새로운 체제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일부 단체는 극심한 내홍을 겪으며 새 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향후 관리단체 지정 등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시체육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단체별 대의원 총회를 통해 임기 4년의 새로운 회장을 선출, 육상수영야구 등 15개 단체의 수장이 바뀌었고 축구테니스탁구 등 35개 단체 회장은 연임됐다고 31일 밝혔다. 육상경기연맹은 박영광(동우개발㈜ 대표), 수영 이영식(청광개발㈜ 대표), 야구 한상섭(토탈휘트니스NMF 대표), 정구 김길영(㈜신미종합건설 대표), 농구 강인덕(㈜국일정공 대표), 배구 한창희(유네스코 북인천지부 회장), 검도 이준길(전 화랑검도관장) 회장 등이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또 궁도 김완용(티에스 대표), 양궁 이정희(한림병원 이사장), 조정 배동진(㈜홍해 대표), 골프 류대호(태광관세사무소 대표), 우슈쿵푸 임형신(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사무처장), 트라이애슬론 이만호(해성학원 대표), 택견 황유철(㈜그린디자인연구소 대표), 세팍타크로 이준행(대신건설물류㈜ 대표) 등도 새얼굴이다. 그러나 핸드볼협회와 씨름협회, 롤러연맹, 공수도연맹 등 4개 단체는 회장선출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씨름협회는 현 회장이 재선에 도전하자 일선 지도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두 차례 총회가 무산돼 2월까지 새로운 회장을 뽑지 못하면 관리단체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한 연맹은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가 뒤늦게 무효화 되면서 공석이 됐고, 다른 협회는 아예 후보자가 없어 선거를 치르지도 못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선출된 회장들은 전국체전과 아시아경기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있다면서 특히 평균 5개 단체 정도 회장이 교체됐지만, 이번에 15개 단체 회장이 바뀌면서 인천체육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우리가 최고!] 안산 관산중 유도팀

지난해 전국대회 단체 3관왕ㆍ개인전 金10 중학유도 명문 우뚝 작년 우수단체상ㆍ지도자상ㆍ최우수선수상 등 휩쓸며 최고의 한해 올 몽골청소년 대표단 방문 합동훈련 세계 제패 꿈 힘찬 담금질 대한민국 유도의 미래는 우리가 짊어지고 나간다. 지난해 전국대회 단체전 3관왕을 비롯, 개인전에서 무려 10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국내 중학유도의 최고봉에 우뚝선 안산 관산중학교(교장 김태영) 유도부. 지난 1990년 4월 16일 유도 불모지 안산시의 첫 유도팀으로 창단된 관산중은 23년 동안 25차례의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을 비롯, 권유정(경기체고), 황희정(용인대), 김시내(한체대) 등 8명의 전ㆍ현 청소년대표와 황예슬, 이정은(이상 안산시청) 등 3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한 중학유도의 명문팀이다. 관산중은 지난 해 청풍기 전국초ㆍ중ㆍ고대회 단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추계전국중ㆍ고유도연맹전과 제주컵유도대회를 차례로 석권, 시즌 3관왕에 올랐다. 또 남자 -73㎏급 하선우(3년)는 춘계중ㆍ고연맹전과 전국소년체전(대회 MVP), 싱가폴 아시아유소년대회(2연패), 추계중ㆍ고연맹전을 석권해 시즌 4관왕에 올랐고, 여자 +70㎏급 김아현(3년)은 하계중ㆍ고연맹전과 추계중ㆍ고연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2관왕이 됐다. 이 밖에 여명컵대회서는 여자 +70㎏급 임보영(1년), 청풍기 대회서는 여자 -42㎏급 유주희(1년), -45㎏급 라예림(3년), 회장기대회 여자 -45㎏급 이소희(2년)가 각각 우승했다. 이 같은 성적으로 관산중 유도부는 지난해 대한유도회 선정 우수단체상과 우수지도자상(장성대 코치)을 수상했고, 경기도유도회 선정 공로상(김태영 교장), 안산시체육회 최우수단체상, 최우수지도자상(장성대 코치), 최우수선수상(하선우)을 휩쓰는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관산중은 이 같은 활약 덕에 올 겨울 몽골청소년 대표단 33명이 방문해 11일간 합동훈련을 쌓은 것을 비롯, 매주 전국 각지에서 5~6개 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방문하고 있을 정도다. 현재 청소년대표인 하선우와 유소년대표 명선화(2년)와 임보영(1년)을 비롯 25명의 남녀 선수들이 11년째 팀을 맡고있는 장성대 코치(38)의 지도아래 지난 2006년 건립된 체육관에서 맹훈련을 쌓으며 세계 제패의 꿈을 키우고 있다. 김태영 교장은 안산시와 시교육지원청, 도ㆍ시유도회 등 주위의 많은 관심과 지원 속에 본교 유도부가 경기도를 넘어 전국 최고의 명문 팀으로 성장한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학교 재정이 넉넉치 못해 충분한 뒷받침을 못해주는 것이 아쉽지만, 어린 선수들이 마음놓고 훈련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산중은 이 처럼 중학유도의 맹주로 자리하고 있음에도 불구, 관내에 선수를 공급해 줄 초등학교 팀과 졸업생들을 받아 줄 고교팀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초ㆍ고교팀 창단이 시급한 실정이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스페셜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3종’

세계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 대축제인 2013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지난 29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스페셜올림픽에서는 스노보드, 알파인 스키 등 친숙한 동계 종목들 이외에도 다른 대회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생소한 이름의 종목들도 함께 진행된다. 스페셜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한 종목 3가지를 소개한다. ■ 스노슈잉 동계스페셜올림픽 종목인 스노슈잉(Snowshoeing). 동계올림픽은 물론 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종목이다. 알루미늄 재질의 스노우 슈를 신발 밑에 덧대고 눈위를 달리는 종목으로 눈밭 위에서 펼치는 육상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쉽다.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 조작 없이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데다 유산소 운동 효과가 커 지적 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동계 생활체육으로 적합하다. ■ 플로어볼 플로어볼은 1950년대 미국의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던 놀이기구에서 유래한 종목으로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의 스틱과 공을 사용해 펼치는 실내하키로 이해하면 된다. 동계종목은 아니지만, 부상의 위험없이 장애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만큼 이번 스페셜올림픽에서는 시범경기로 펼쳐진다. ■ MATP (Motor Activity Training Program) MATP는 중증지적장애인 훈련 프로그램으로 평소에 스포츠를 경험할 수 없었던 중증장애인들에게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한다. 스포츠 종목이 아닌만큼 프로그램의 내용은 일괄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휠체어를 밀고 가면서 공을 드리블해 정해진 지점에 도착하거나, 근육이 경직돼 팔을 들기 힘든 선수들에게 배드민턴 라켓을 들고 천장에 매달린 셔틀콕을 몇회이상 치게 하는 등 장애유형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경기체육 신임 단체장에게 듣는다] 8. 경기도정구協 박원준 회장

한국 정구를 이끌고 있는 경기도정구협회의 수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비인기 종목인 정구가 보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종목으로 정착하는데 이바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정구협회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원준(63ㆍ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신임 회장은 꿈나무 조기 발굴과 선수ㆍ지도자들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정구가 보다 인기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교시절 씨름 선수로 전국체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경기인 출신인 박 회장은 박진감 넘치면서도 아기자기한 전략 싸움의 묘미가 있는 정구가 테니스의 인기에 가려 비인기 종목에 머물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정구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선수권 안성 개최 추진 한국정구 이끌 막중한 자리 꿈나무 조기 발굴 힘쓸터 생활체육 동호인 확대 주력 또 박 회장은 지난 2007년 안성에서 세계정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 이후 정구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만큼 다양한 대회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안으로 안성에서 전국정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해 보다 적극적으로 정구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글로벌 스타를 배출하는 것이야말로 정구 저변확대의 지름길이라며 이를 위해 소질이 있는 꿈나무들의 조기 발굴에 주력하는 한편 지도자ㆍ선수 지원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정구가 비인기종목인 만큼 보다 많은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부회장 등 임원진을 체육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진 인사들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테니스에 비해 부상 위험은 덜하면서도 운동량은 적지 않아 중ㆍ장년층들의 생활체육으로 안성맞춤인 운동이 바로 정구라고 강조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역도하며 보낸 최고의 순간들… 행복했어요”

여자역도의 살아있는 전설 장미란(30ㆍ고양시청)이 15년간 정들었던 바벨을 내려 놓고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장미란은 29일 오후 2시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최성 시장과 박윤희 의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박종길 태릉선수촌장, 정현숙 한국여성스포츠회장,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 선수를 비롯, 역도 관계자와 팬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퇴식을 가졌다. 이날 은퇴식에서 최성 시장은 장미란에게 공로패와 명예선수패를, 아버지 장호철씨에게는 장한 아버지상을 수여하는 등 고양시의회와 고양시체육회 임원들의 공로패 및 격려금이 전달됐다. 최성 시장은 환송사에서 장미란은 대한민국의 영웅이었다. 지난 15년 동안 성실한 훈련과 노력으로 한국 여자역도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며 굳은 살이 박힌 그의 손은 열정과 성실함이 담겨있는 자랑스러운 손이다. 현역 시절 못지 않은 왕성한 활동을 통해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장미란은 은퇴사를 통해 장미란은 역도를 하면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 행복했고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한다며 앞으로 장미란 재단을 통해 꿈나무들이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앞으로 더 좋은 후배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장미란은 여자 최중량급인 +75kg급에서 세계선수권대회 4연속 제패,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과 2012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는 등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