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멀티’ 서정수 올라운드 싹쓸이

전천후 선수 서정수(고양 행신고)가 2013 전국남녀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올라운드에서 4개 전종목을 석권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정수는 6일 밤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올라운드 1천500m에서 1분52초62로 김영진(청원고ㆍ1분55초66)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5천m에서도 6분57초78로 장호권(동북고ㆍ7분08초83)에 앞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서정수는 전날 500m(38초19)와 3천m(3분59초98) 우승포함 4개 종목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종합점수 157.504점으로 김영진(160.316점ㆍ점수가 낮은 선수가 앞 순위)을 가볍게 따돌리고 종합우승했다. 또 여자부 스프린트의 김현영(성남 서현고)은 첫 날 500m 우승(39초89)에 이어 이날 열린 1천m에서도 1분21초21을 기록하며 장미(의정부여고ㆍ1분24초05)를 누르고 우승, 두 종목을 합한 종합에서도 80.495점으로 곽해리(양주 백석고ㆍ83.465점)를 누르고 1위에 올라 최고의 스프린터임을 입증했다. 한편 전날 남자 스프린트 500m에서 36초26으로 우승했던 김태윤(의정부고)은 이날 1천m에서 1분12초75로 임준흥(서현고ㆍ1분12초74)에 0.01초 차로 아깝게 뒤져 2위에 머물렀으나, 종합에서는 72.635점으로 임준흥(72.690점)을 제쳐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김정행 용인대 총장 "경기인 출신 전문성 살려 한국체육 미래 이끌겠다"

경기인 출신 첫 체육회장이 돼 전문성을 가지고 한국 체육의 미래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경기도체육회 부회장인 김정행(70) 용인대 총장이 6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2일 치러질 제38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회견에서 김 총장은 역대 대한체육회장은 정계, 재계, 관계 등 여러분야 훌륭한 분들이 많았지만 순수한 경기인 출신은 없었다라며 이제는 체육인 출신 회장이 나와 전문성을 갖고 한국체육의 미래를 열 시대가 됐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 총장은 법고창신(法古創新ㆍ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의 정신으로 엘리트체육 육성정책 강화와 학교체육 정상화ㆍ학원스포츠 활성화를 통한 선수 저변 확대, 생활체육과의 단계적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김 총장은 ▲체육회의 재정 자립 기반 구축 ▲체육인 교육센터 건립 ▲종목별 스포츠교류 등을 통한 남북 체육교류 정례화 ▲종목별 국제대회 유치 지원을 통한 스포츠 외교력 강화 ▲제도 개선을 통한 경기단체와 시ㆍ도체육회 자율성 확보를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용인대 교수 출신인 이에리사(59)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경선을 치르게 된데 대해 이에리사 후보는 훌륭한 분으로 나와 체육에 대한 철학이 비슷하고 열정이 많다고 밝힌 뒤 하지만 경기단체 운영이나 국제 무대에서의 활동경험 등은 부족하다며 우회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한편, 세번째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1995년부터 17년간 지켜온 대한유도회장 직에서 사퇴한 김 총장은 출마가 예상됐던 박상하(68)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이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이에리사 의원과 2파전을 벌이게 됐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도체육회, 컬링대표팀·빙상선수단 격려

경기도체육회는 5일 오후 이태영 사무처장, 김미연, 곽영란 이사가 태릉빙상장을 방문, 제94회 전국동계체전 12연패 달성을 위해 강화훈련 중인 경기도 컬링대표팀과 빙상선수단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태영 사무처장은 선수와 지도자, 사무처장은 마음이 통하고 가까운 사이가 돼야만 사기를 높일 수 있고 좋은 성적을 올릴수 있다라며 동계종목 맞수인 강원도가 2018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많은 투자를 하는 상황에서 방심은 안되며,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체육회의 격력 방문에서는 지난해 3월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한국컬링 사상 첫 4강 진출의 신화를 이룬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에 새로 입단한 엄민지 선수와 김미연 이사가 멘토협약을 맺었다. 도체육회는 숙소와 훈련장도 없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세계대회 4강 신화를 이룬 컬링팀의 사기진작을 위해 여자팀인 것을 감안, 지난해 5월 선수들과 도체육회 여자 이사들 간 멘토협약을 맺고 적극 후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도청 직장운동부 컬링팀을 창단, 안정적인 훈련 여건을 제공하는 한편 숙소와 차량을 지원을 한 결과 창단 직후 첫 대회인 제12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에서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신재훈, 실내양궁 男청년부 金 명중

한국 남자양궁의 차세대 스타 신재훈(20ㆍ코오롱)이 26회 전국실내양궁대회 남자 청년부에서 대회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2013 시즌을 활짝 열었다. 신재훈은 5일 충북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올림픽라운드 방식으로 치러진 대회 이틀째 남자 청년부 개인전 결승에서 전 국가대표 구동남(27ㆍ대구중구청)을 접전 끝에 6대4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실업 2년차인 신재훈은 지난해 6월 회장기 전국대학ㆍ실업양궁대회에서 우승한 후 실업무대 두번째 개인전 우승과 함께 시즌 첫 대회를 금메달로 장식,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명장 서오석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신재훈은 결승 1엔드에서 구동남과 나란히 3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신재훈은 2엔드에서도 3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은 반면, 구동남은 2ㆍ3번째 발이 9점에 그쳐 승점 2를 더하며 3대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3엔드서 구동남이 첫발을 10점으로 출발하자 슈팅 타임이 흔들린 신재훈은 첫발, 두번째 발을 모두 9점에 그쳐 나머지 두 발을 10점으로 마무리한 상대에게 엔드를 내줘 3대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4엔드에서 나란히 3발을 10점에 맞춰 4대4로 균형을 이룬 신재훈은 마지막 5엔드 두번째 발에서 구동남이 9점에 그친 틈을 놓치지 않고, 3연속 10점을 꽂아 승리했다. 앞서 신재훈은 전날 열린 16강전서 홍성칠(대구동구청)을 6대0으로 완파한 뒤 8강과 준결승전서 각각 박성호(경희대), 배재현(청주시청)을 6대2, 6대5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었다. 한편 여고부 개인전에서는 이은아(여주 여강고)가 준결승전에서 곽진영(경기체고)을 6대4로 꺾고 결승에 진출, 정수라(광주체고)를 역시 6대4로 누른 임희진(예천여고)과 6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 밖에 남자 청년부 단체전 코오롱과 개인전 신영섭(코오롱), 여고부 단체전 경기체고, 여자 청년부 개인전 정다소미(현대백화점)는 모두 준결승에서 아쉽게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