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육 신임 단체장에게 듣는다] 8. 경기도정구協 박원준 회장

“ 글로벌 스타 키워 ‘비인기 탈출’ 사랑받는 국민스포츠 자리매김”

“한국 정구를 이끌고 있는 경기도정구협회의 수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비인기 종목인 정구가 보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종목으로 정착하는데 이바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정구협회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원준(63ㆍ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신임 회장은 꿈나무 조기 발굴과 선수ㆍ지도자들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정구가 보다 인기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교시절 씨름 선수로 전국체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경기인 출신인 박 회장은 “박진감 넘치면서도 아기자기한 전략 싸움의 묘미가 있는 정구가 테니스의 인기에 가려 비인기 종목에 머물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정구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선수권 안성 개최 추진

한국정구 이끌 막중한 자리

꿈나무 조기 발굴 힘쓸터

생활체육 동호인 확대 주력

또 박 회장은 “지난 2007년 안성에서 세계정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 이후 정구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만큼 다양한 대회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안으로 안성에서 전국정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해 보다 적극적으로 정구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글로벌 스타를 배출하는 것이야말로 정구 저변확대의 지름길”이라며 “이를 위해 소질이 있는 꿈나무들의 조기 발굴에 주력하는 한편 지도자ㆍ선수 지원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정구가 비인기종목인 만큼 보다 많은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부회장 등 임원진을 체육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진 인사들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테니스에 비해 부상 위험은 덜하면서도 운동량은 적지 않아 중ㆍ장년층들의 생활체육으로 안성맞춤인 운동이 바로 정구”라고 강조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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