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더 재밌는 평창 스페셜올림픽, 눈밭 위에서 펼쳐지는 ‘육상’
■ 스노슈잉
동계스페셜올림픽 종목인 스노슈잉(Snowshoeing). 동계올림픽은 물론 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종목이다. 알루미늄 재질의 스노우 슈를 신발 밑에 덧대고 눈위를 달리는 종목으로 ‘눈밭 위에서 펼치는 육상’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쉽다.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 조작 없이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데다 유산소 운동 효과가 커 지적 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동계 생활체육으로 적합하다.
■ 플로어볼
플로어볼은 1950년대 미국의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던 놀이기구에서 유래한 종목으로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의 스틱과 공을 사용해 펼치는 ‘실내하키’로 이해하면 된다. 동계종목은 아니지만, 부상의 위험없이 장애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만큼 이번 스페셜올림픽에서는 시범경기로 펼쳐진다.
■ MATP (Motor Activity Training Program)
MATP는 ‘중증지적장애인 훈련 프로그램’으로 평소에 스포츠를 경험할 수 없었던 중증장애인들에게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한다.
스포츠 종목이 아닌만큼 프로그램의 내용은 일괄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휠체어를 밀고 가면서 공을 드리블해 정해진 지점에 도착하거나, 근육이 경직돼 팔을 들기 힘든 선수들에게 배드민턴 라켓을 들고 천장에 매달린 셔틀콕을 몇회이상 치게 하는 등 장애유형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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