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전국수영대회 개인혼영·혼계영 400m ‘금물살’ 정하은 女일반 5관왕 ‘인어공주’

정하은(안양시청)이 제3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여자 일반부에서 대회 5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정하은은 25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일반 개인혼영 400m에서 4분57초01으로 우승한 데 이어 박찬이, 정재희, 전미경과 팀을 이뤄 출전한 혼계영 400m에서도 두번째 영자로 나서 소속팀 안양시청이 4분22초42로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이로써 정하은은 지난 23일 평영 200m와 계영 800m, 전날 계영 400m 금메달에 이어 5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대회 5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또 같은 팀 전미경도 지난 23일과 24일 벌어진 여일반 자유형 400m와 계영 800m, 계영 400m에 이어 이날 벌어진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4관왕에 등극했고, 혼계영 400m에 함께 출전한 박찬이와 정재희도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자 일반부 김영균(부천시청)은 이날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평영 50m 금메달을 포함 대회 2관왕을 차지했고, 함께 조를 이뤄 출전한 안정수와 왕지웅(이상 부천시청)도 각각 배영 100m와 자유형 50m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보태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김정훈(부천시청)은 남일반 혼계영 400m에서 우승하며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중부 여승빈(수원북중)도 개인혼영 400m에서 5분5초0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세계 최고령 마라토너 파우자 싱, 홍콩 대회 끝으로 마라톤 인생 마무리

102세의 세계 최고령 마라토너 파우자 싱(영국)이 생애 마지막 레이스를 마치고, 불꽃 같았던 마라톤 인생을 마무리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파우자 싱이 지난 24일 홍콩에서 열린 마라톤 10㎞ 레이스에서 1시간32분28초의 기록으로 생애 마지막 레이스를 완주했다고 25일 전했다. 싱은 레이스를 마친 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 중 하루다. 시작 전부터 상쾌한 기분이 들었고 달리는 내내 활력이 넘쳤다며 마지막 레이스라고 생각하니 슬프기도 하다. 오늘을 기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싱은 자신을 응원하는 101명의 응원부대와 함께 달리며, 인생 최후의 레이스를 만끽했다. 1911년 4월1일 생으로 곧 102번째 생일을 맞는 싱은 89세이던 지난 2000년 런던 마라톤에서 장거리 레이스에 입문했다. 당시 42.195㎞ 풀코스를 6시간54분만에 완주했던 그는 2003년 같은 대회에서 기록을 6시간2분으로 단축하며 마라톤 늦둥이로 이름을 알리더니, 같은 해 열린 캐나다 토론토 마라톤 대회에서는 5시간40분의 기록으로 풀코스를 완주하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후 싱은 2004년 데이비드 베컴, 무하마드 알리와 함께 아디다스 광고에 출연하며 스타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이후 100세가 되던 지난 2011년에는 토론토 마라톤에서 8시간11분06초의 기록으로 풀코스를 완주, 사상 최초로 풀코스를 완주한 100세 인간으로 마라톤 역사의 한획을 그었다. 런던마라톤 5회, 토론토마라톤 2회, 뉴욕마라톤 1회 등 8차례나 국제대회에 출전한 뒤 2012년 런던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도 활약했던 싱은 이번 홍콩 마라톤을 끝으로 명예롭게 마라톤 인생을 마무리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임준홍ㆍ김현영, 세계주니어 빙속 남녀 1천ㆍ500m 금빛질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주역이 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유망주들이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승전보를 띄워 올림픽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남자 단거리 기대주 임준홍(19ㆍ성남 서현고)은 25일 이탈리아 콜라보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 1천m에서 1분11초37을 마크, 카이 베르비(네덜란드ㆍ1분11초67)를 0.3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 1천m에서 우승한 것은 임준홍이 처음이라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밝혔다. 임준홍은 전날 벌어진 500m에서도 1ㆍ2차 합계 72초210으로 2위를 차지, 이날 1천m 우승으로 남자 단거리 최고의 유망주로 급부상 했다. 또 여자 500m에서는 제2의 이상화로 주목받고 있는 김현영(19ㆍ서현고)이 1ㆍ2차 레이스 합계 79초640을 기록해 바네사 비트너(오스트리아80초100)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현영은 1차 레이스에서 39초89로 다카기 미호(일본39초88)에 0.01초 차로 아깝게 뒤지며 2위에 머물렀으나, 이어진 2차 레이스에서 39초75의 호기록을 작성해 정상에 올랐다. 이 밖에도 한국은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3분59초94를 마크해 홈팀 이탈리아(3분56초73)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팀추월경기서는 3분16초12로 일본(3분12초97), 네덜란드(3분14초22)에 뒤져 3위에 입상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서정수(고양 행신고)가 4종목 기록 합산에서 한국 남자선수로는 이영하 이후 37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날 임준홍과 김현영이 남녀 단거리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빙상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5년 뒤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의 전도를 밝게 비췄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우리가 최고]동두천시청 빙상팀

감독 1명에 선수 5명의 미니팀 동두천시청 빙상팀(감독 이인식)이 올 시즌 각종 대회에서 두드러진 활약으로 제2의 전성기를 질주하고 있다. 동두천시청은 지난 21일 끝난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팀 선수 5명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수확, 경기도의 빙상종목 10연패 달성과 종합우승 12연패 등극에 힘을 보탰다. 동두천시청 빙상팀이 창단된 것은 지난 2001년 12월. 빙상 불모지 동두천시에서 20여년 동안 초ㆍ중ㆍ고 꿈나무들을 키워낸 이인식(58) 감독을 창단 감독으로, 당시 쇼트트랙 최고의 스타였던 김동성 등 4명의 선수로 팀을 꾸려 국내 최초의 실업 빙상팀으로 출범했다. 이후 각종 국ㆍ내외 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거두며 명문팀으로 자리매김한 동두천시청은 현재 5명의 남녀 선수 가운데 장거리 기대주 김영호(24)와 이보라(27), 이주연(26) 등 3명이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으며, 동두천고 출신 조상현(24), 김대순(22) 등 2명도 이 감독의 지도아래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동두천시청은 지난달 열린 제43회 회장배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달 2013 전국남녀종별종합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는 김대순과 이보라가 남녀 일반부 동반 종합 패권을 안았다. 또한 전국동계체전에서는 남녀 선수 5명이 모두 팀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4명이 개인 종목서 은ㆍ동메달을 따냈다. 이 같은 동두천시청의 활약에는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빙상팀에 적지않은 예산을 지원해주고 있는 시와 체육회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훈련장이 없어 서울까지 이동해 훈련을 해야 하는 등 여건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이인식 감독은 훈련여건이 좋지 않지만 시장님을 비롯한 시, 시의회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덕에 훈련에만 매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이준행 인천시세팍타크로協 회장 "협회 내실화 최우선…내년 세계선수권 개최 준비중"

세팍타크로에 대한 홍보와 활성화가 시급합니다. 세팍타크로가 비인기 종목에서 벗어날 때 그때 취임식을 하겠습니다. 이준행 인천시세팍타크로협회 제3대 신임회장은 세팍타크로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이 6개나 걸린 중요한 종목이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홍보가 부족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세팍타크로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회장은 지난해 말 대의원 총회를 통해 회장에 선출됐지만, 취임식을 하지 않았다. 협회의 내실을 다지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 회장은 세팍타크로가 활성화 되려면 우선 올해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 올해 전국체전 상위권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직 국가대표 선수는 없지만, 국가대표 물망에 오른 선수들이 다수 있어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선수들이 청라고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 선수들이 좀 더 맘 편하게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내년 상반기 중 세팍타크로 세계슈퍼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그는 지난해 말 싱가포르 아시안기술 대표가 내방 때 대회 개최에 대해 진지한 토의가 있었다. 이미 중앙협회와도 긍정적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세팍타크로라는 종목에 인천시와 시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길 바란다며 올해 인천에서 열릴 전국체전과 내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