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전설, 스페셜올림픽 ‘특별한 피날레’

피겨스케이팅의 여왕 김연아(23)와 전설 미셸 콴(33)이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대미를 빛낸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 김연아와 콴이 합동으로 히어로라는 주제로 아이스댄스 축하공연을 펼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김연아와 콴은 일주일 동안 평창과 강릉의 설원과 빙판을 누빈 출전자 모두가 영웅이라는 축하의 의미를 담아 머라이어 캐리의 발라드곡 히어로를 배경음악으로 공연한다. 이들 스타는 아이스댄스가 끝나면 빙판으로 갑자기 등장하는 지적장애 피겨 스케이터 18명과 함께 즉흥적인 율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연아의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지적장애인 피겨 선수들의 안무를 도왔다. 아이스댄스에는 내일의 약속이라는 다른 주제도 붙었다. 차기 대회의 개최지인 미국 LA에 스페셜올림픽기를 넘긴 직후 열리는 공연으로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았기 때문이다. 김연아와 콴은 스타는 동계 스포츠 선수들의 우상이다. 콴은 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세계선수권대회를 무려 5차례나 제패한 전설로 평가 받고 있으며,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챔피언에 등극한 여왕이다. 이들 전설과 여왕의 열연은 스페셜올림픽 폐회식을 넘어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시선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편, 김연아는 이번 대회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했으며, 지난달 29일 개막식에서도 주요 인사로 초청돼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가 아웅산 수치 여사와 연단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 모두가 자신의 꿈을 찾으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연합뉴스

조원상 ‘황금빛 미소’ 세리머니

만능 스포츠맨 조원상(21ㆍ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서 뜻깊은 금메달을 획득, 감동을 선사했다. 조원상은 4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스키 크로스컨트리 1㎞ 남자 3디비전에서 2분38초07을 기록, 가불 에릭(리투아니아ㆍ2분52초35)과 마츄킨 세르히(우크라이나ㆍ3분0초09)를 가볍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조원상의 이번 금메달은 남다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조건희, 김미자씨의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남부럽지 않게 자라던 조원상은 5살 무렵 다른 아이들보다 말이 느린 것을 이상하게 여긴 어머니 김씨가 병원에 데려갔다가 지적장애 2급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초등학교 2학년 때 남다른 운동 소질을 보여 수영을 시작하게 되면서 점차 달라지기 시작해 입문 1년만에 비장애 학생들이 출전하는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뒤 각종 전국장애인수영대회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장애인 수영의 1인자로 우뚝섰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학교 입학 전 스키 크로스컨트리로 영역을 넓혀 동계장애인체전에서 단골 우승한 뒤, 지난해 2월 스페셜올림픽 프레대회 최상위 디비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서로 다른 동ㆍ하계 종목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2012 런던 패럴림픽에서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활동 무대를 세계로 넓힌 조원상은 이번 스페셜올림픽 금메달로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날 금메달 획득 장면을 현장에서 지켜본 부모님은 지적장애라는 사회의 편견에도 아랑곳 없이 시상대 맨 위에 올라 환한 미소를 짓는 아들의 대견스런 모습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가슴으로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다. 한편, 강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333m 결승 1디비전 경기에서 얼짱스타 현인아는 36초24로 우승, 지난 1일 500m와 2일 777m 우승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막내 최영미는 2디비전에서 46초04로 우승했고, 김승미는 5디비전에서 39초68으로 노태연은 22디비전에서 58초03, 안정빈은 24디비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오브레임 "약발 떨어졌나", 실바에게 KO패… '충격'

초인적인 힘을 자랑하는 알리스타 오브레임(33네덜란드)이 복귀전에서 KO패를 당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오브레임은 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UFC 156 헤비급 매치'에서 안토니오 실바(34브라질)에게 3라운드 25초만에 KO패했다. '약물복용 징계'로 인해 14개월만에 옥타곤에 입성한 오브레임은 복귀전인 만큼 경기 초반 신중하게 경기를 진행하며 1라운드와 2라운드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2라운드 초반까지도 오브레임은 실바를 테이크다운 시킨 후 상위 포지션을 잡고 계속해서 파운딩 펀치를 날리는 등 실바를 압도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오브레임은 실바에 몇 번 공격을 허용하면서 철창에 기대 방어했지만 실바의 계속되는 펀치에 결국 역전을 허용하면서 백기를 들고 말았다. 이번 복귀전의 패배로 오브레임은 그동안 '약발'이었다는 오명을 씻을 기회를 저버렸다. 오브레임의 복귀전 패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브레임 약물 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정말 차이나네", "오브레임 어떻게 저렇게 KO패를 당하지", "오브레임 KO패 충격이다", "오브레임 감각도 떨어지고 체력도 떨어지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브레임의 패배로 헤비급은 벨라스케즈와 오브레임의 양강구도 예상이 빗나가면서 실바, 도스 산토스 등 4명의 톱 파이터들이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경기도수영연맹 임진식 신임 회장 취임

수영인들의 화합 도모와 합리적인 조직 개편, 꿈나무 발굴 육성 등을 통해 발전하는 경기도 수영연맹을 이끌겠습니다. 제13대 경기도수영연맹 회장으로 임진식(49ㆍ태림자동차공업사 대표)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경기도수영연맹은 지난 1일 오후 6시30분 수원 호텔캐슬에서 장호철 도의회 부의장을 비롯, 내빈과 도내 수영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경기도수영연맹 회장 이ㆍ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제12대 이화인 회장에 이어 제13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임 회장은 오는 2016년까지 4년간 경기도수영연맹을 이끌게 된다. 임진식 회장은 취임사에서 경기도 수영연맹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 수영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수영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도내 수영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화합하는 수영 연맹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수영은 경영 종목 이외에도 수구와 다이빙, 오픈워터스위밍 등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일부 종목은 관심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라며 각 분과 별로 이사를 선임하는 등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다양한 수영종목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