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축구모임을 결성해 자국인들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위반)로 태국인 12명을 검거, M씨(42)를 구속하고 W씨(26)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경찰은 또 불법 체류를 해온 축구모임 회원 11명을 출입국관리소에 넘겨 추방 조치토록 했다.경찰에 따르면 M씨 등은 지난 2월3일 새벽 3시께 포천시의 한 노래방에서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자국인을 폭행하는 등 올해 초부터 지난 2월 사이 포천 일대에서 3차례에 걸쳐 자국인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M씨는 지난 2009년 5~6월 포천에서 불법 체류하는 태국인 20여명을 모아 축구모임을 결성했으며 회원을 괴롭히거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는 자국인들의 공장 기숙사 등에 몰려가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2011 경기국제항공전이 열리는 안산시 사동 행사장에서 시범비행을 하던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7일 오후 3시 10분께 에어로마스터 클럽의 박문주 교관(42)이 탄 스카이리더 KP-5 경량항공기가 단독으로 시범비행하던 중 추락하면서 비행기 앞부분이 많이 부서졌다.이 사고로 박 교관이 목과 허리 등을 다쳐 안산고대병원으로 이송 중이나 의식을 잃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비행기는 에어쇼 도중 갑자기 중심을 잃고 추락하면서 활주로 인근 잔디밭에 떨어졌으며 다행히 다친 관람객은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전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추락경위를 조사 중이다.
6일 사망한 채 발견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윤기원(24)은 프로 2년차의 촉망받던 골키퍼였다. 188cm, 79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윤기원은 거제고, 아주대를 거쳐 지난해 K리그 신인 드래프트 5순위로 인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프로 데뷔 첫해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인천에 부임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게 된 윤기원은 지난해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마침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허 감독은 데뷔전에서 90분간 무실점 선방을 보여준 윤기원에 대해 "윤기원 골키퍼의 발견이 최대 소득이다. 그동안 골키퍼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앞으로 기대해 볼만 하다"며 신뢰를 보였다.허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서 윤기원은 올 시즌 주전 골키퍼를 상징하는 등번호 1번을 달고 상주와의 K리그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섰다. 지난달 9일 포항전까지 7경기 연속 출장했다. 그러나 4월17일 성남전부터 벤치로 밀려나는 등 최근 송유걸과의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윤기원은 5일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으며 인천 구단은 경찰 진술에서 "윤기원이 최근 발목 부상으로 괴로워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기원은 6일 오전 11시50분경 서울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고 경찰은 '가스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검안 의사의 소견을 바탕으로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윤기원 선수(24)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윤 선수는 6일 오전 11시50분께 서울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휴게소 주자장 내 자신의 SM5 승용차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숨진 윤 선수를 발견한 주차장 관리인에 따르면 윤 선수가 승용차 내부에서 상체를 왼쪽으로 기울인 채 운전석에 앉아있었고, 조수석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다.차 안에는 현금 100여 만원이 든 은행 봉투가 있었지만,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가스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검안 의사의 소견에 따라 윤 선수가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 등을 놓고 유족과 구단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한편 윤 선수는 지난해 아주대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5순위로 인천에 입단했었다.안영국기자 ang@ekgib.com
화성동부경찰서는 5일 취업을 하지 않는다며 꾸짖는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로 조모씨(36)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오산시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69)가 취업을 하지 않고 집에서 빈둥빈둥 논다며 꾸짖자 흉기로 아버지를 찔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조씨가 이전에도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로 두 차례 입건됐고 한 차례는 구속돼 1년간 형을 살았다고 밝혔다.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이태한 부장검사)는 5일 사고차량을 견인해 주고 대가로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등)로 안산시흥지역 자동차정비업체견인업체 운영자 및 견인차량 운전자 등 135명을 입건했다.검찰은 이들 가운데 견인업체 운영자 등 2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112명에 대해서는 약식명령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견인업체 운영자와 견인차량 운전자들은 자동차정비업체에 사고차량을 견인해 주는 대가와 신고비 명목으로 대당 3만원을 받았으며 수리비의 1530%를 리베이트로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견인업체 운영자인 A씨(39)는 지난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두 3천140차례에 걸쳐 3억7천58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자동차정비업체 대표 B씨(49)는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견인업체와 견인차량 운전자 등에게 신고비와 리베이트비 등의 명목으로 모두 1천862차례에 걸쳐 6억여원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안산의 한 상가건물에 설치된 현금인출기가 통째로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5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30분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고잔역 인근 상가건물의 1층 전자담배가게 옆에 놓여 있던 사설업체의 현금인출기가 사라진 것을 업체 관계자가 신고했다.무게 400㎏가량의 현금인출기에는 470여만원이 들어 있었다.이날 새벽 3시30분께 경보가 울렸지만 보안업체 측은 오작동으로 여기고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금인출기 주변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경찰 관계자는 도로까지 현금인출기를 끌고 간 흔적이 보도블록에 있다며 현금인출기 인근 도로 등에 설치된 CCTV 분석과 동일전과자 수사 등을 통해 범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용인시 기흥구가 구청 주변 상가밀집 지역의 불법 주정차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는 구청이 점심시간대에 CCTV에 적발된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4일 용인시 기흥구와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기흥구는 구청 주변 상가밀집 지역에 4대의 불법 주정차 CCTV 무인단속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불법 주정차 구역에 10분 이상 차량을 세워두면 CCTV에 적발돼 4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하지만 기흥구청은 불법 주정차 차량이 극심한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 동안 상가 상인들과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다며 CCTV에 적발된 위반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이 지역은 점심시간은 물론 평소에도 위반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이지만 지난 4월 한 달간 점심시간대에 불법 주정차 단속에 적발된 차량은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로 인해 이 일대는 거대한 주차장을 방쿨케할 정도로 혼잡이 빚어지고 있으며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구청이 불법 주차를 봐주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실제 이날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1시사이 기흥구청 주변 상가밀집 지역에는 상가 앞마다 대각선 방향으로 주차 차량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왕복 4차선 중 3개의 차선이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이 때문에 마주오던 차량이 서로 양보를 하며 비켜가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었다. 시민 이모씨(40)는 하루 종일 불법 주차 차량들로 인해 통행에 지장이 있으며 사고도 우려된다며 이 일대 상인들 사이에는 점심시간에는 아예 CCTV가 작동되지 않는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을 정도라고 불평했다.이에 대해 기흥구청 관계자는 점심시간에는 상가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CCTV에 적발된 모든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중 주차 등 차량 이동에 불편을 끼치는 위반차량은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용인대 A교수가 만취상태로 30대 여성을 폭행해 물의(본보 4일자 6면)를 빚고 있는 가운데 용인대가 3일과 4일 잇따라 긴급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A교수를 중징계 처리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4일 용인대학교에 따르면 용인대는 A교수의 이번 폭행 사건과 관련, 지난 3일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각 처장들과 학장들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재개했다.이날 인사위원회에서는 인사위원 7명 가운데 인사위원장인 교무처장을 비롯한 5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인사위원들은 A교수가 제출한 사건 경위서를 토대로 사건의 진위를 파악한 결과, A교수의 사안이 중징계 처벌받음이 마땅하다고 판단해 만장일치 의결했다.이에 인사위원회는 의결 내용을 학교 재단에 건의했다.위원들은 용인대 사립학교 법 61조3항에 따라 A교수가 이번 사건으로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학교 교직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킨 것은 물론 학교의 위신과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A교수는 조만간 개최될 재단의 교원징계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최종 처분을 받게 될 전망이다.용인대학교 관계자는 인사위원회를 소집한 결과, A교수의 사안이 중징계 처분을 받음이 마땅하다고 판단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며 재단에 인사위원회의 의결 내용을 건의했으며 앞으로 개최될 재단의 결정에 따라 A교수는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용인대학교 A교수는 지난달 26일 밤 11시께 만취상태로 용인의 한 발마사지 숍에 들어가 여주인을 폭행,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지금 사이렌 소리는 도대체 왜 울리는 건가요?4일 오전 11시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기도내 전역에서 지진 발생을 가정한 지진대피훈련이 실시됐지만 시민들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이날 주요도로의 차량 통행이 통제된 수원 장안문 인근에서는 갑자기 울린 사이렌 소리에 당황하며 차들이 갓길로 주차를 하는 모습이었지만 이면 도로의 차량들은 운행을 계속했다.특히 시민들은 지진에 따른 대피 행동요령를 몰라 길가에 멀뚱멀뚱 서있기도 하고 일부 시민들은 훈련 상황에 아랑곳 없이 보행을 계속했다.시민 김모씨(37수원시 매탄동)는 사이렌이 갑자기 울려 당황스러웠다며 평소에 지진대피에 대한 요령 등 안내도 없는 상태에서 훈련이 이뤄져 어떻게 대피해야 할 지 알수가 없었다며 국민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무원 주도로 보여주기식 훈련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동두천 생연동 도로도 역시 지진대피훈련을 무시한 채 주행을 하고 있었으며 사이렌 소리에 깜짝 놀란 일부 시민들이 건물안으로 뛰어가며 무슨 상황인지 확인하는 등 당황하는 모습이었다.같은 시각 성남시청에서는 대피 사이렌과 함께 청내 방송을 통해 밖으로 피신하라는 안내가 나오자 사무실과 민원인들을 광장 분수대로 대피했으나 4층의 체력단련실을 찾은 일부 시민들이 대피 방송에도 불구 운동을 계속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이와 함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에 아이디 @kxxxxx는 어린이날 하루 앞두고 생뚱맞은 지진대피훈련은 뭐냐? 허울뿐인 지진대피가 아니라 내진설계 강화부터 해라 시험공부하는데 중간에 지진대피훈련이라니라는 등의 냉소적인 글들이 잇따랐다.반면 오산시와 과천시는 전 공무원이 도로 및 주요 교차로 등에서 교통과 통행을 차단하고 시민들을 재난 대피시설로 신속히 안내하는 등 대체로 순조롭게 훈련이 진행됐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반상회 등을 통해 충분히 안내했지만 일부 시민들이 훈련 내용을 잘 몰랐던 같다며 재해에 따른 대피훈련을 처음 실시된 만큼 미비한 점을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지진대피훈련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2박3일간 진행된 2011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Safe Korea Exercise)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