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보상 없는 저축銀 매각 반대”

토마토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와 금융소비자협회 회원 등 1천여명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5천만원 이상 예금자와 후순위채권 고객에 대한 100% 보상을 촉구했다.이날 집회에 참석한 5천만원 이상 예금자와 후순위채권 고객 등은 토마토 등 많은 저축은행들이 대주주의 비리와 불법 등으로 영업정지돼 예금자의 재산과 권리가 침해됐다며 토마토저축은행 피해자들의 보상없는 저축은행 매각 결정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일어난 이번 사태를 5천만원이라는 기준을 정해놓고 피해자들의 피같은 돈을 외면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책임있는 사과와 대책을 마련하고 토마토 피해자들에게 모두 전액 보상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토마토저축銀 비대위금융소비자協1천명 어제 서울 여의도서 항의 집회이어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상을 받지 못하는 5천만원 이상 예금자와 후순위채권 고객은 뒷전에 두고 신한금융지주사에 토마토저축은행을 매각한 것은 고객을 기만한 행위라며 토마토저축은행 피해자들이 100%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당국은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정순 토마토비대위 위원장은 서민들이 힘들게 모은 돈을 돌려받지도 못했는데 예금보험공사가 왜 토마토를 마음대로 팔아먹냐며 금액 기준과 상관없이 모든 예금자가 보상받을 수 있는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시위를 통해 우리의 입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계약이전 시키기 위해 지난달 24일 신한금융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신한 측은 기본합의서 등의 절차를 통해 내년 1월 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김민자의 재테크상담소>부채관리도 재테크다

금융감독원 등의 2011년 가계금융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부채는 5천20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민층과 자영영자들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가구당 평균 부채가 지난해 보다 약 600만원 가량 늘어나 서민가계 중심의 건전성이 다소 악화됐음을 보여줬다.그러나 부채 적정성 규모라는 평균치를 가지고 적정 여부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각 개별 개인에 대한 소득원, 부채 종류, 상환 금액 등을 바탕으로 적정성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부채는 가급적 사양하는 것이 좋지만 생활을 하다보면 불가피하게 대출을 받아야 할 경우가 종종 생기기 마련인데 부채관리도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 어느 정도 수준에서 적정한지를 파악하고 어떤 전략으로 이행해야 하는지 알아보자.소비자부채란 각 가계에서 생활을 하기 위해 받게 되는 부채를 의미하는 것으로 소비자부채 적정성은 순 소득액의 20% 이내일 때 적정하다고 본다. 주거관련 부채는 고객이 살고 있는 주택에 대한 비용, 즉 대출원금과 이자 상환액, 재산세, 주택화재보험료, 아파트 관리비를 포함한 지출금액이 총 소득의 28% 이내일 때 적정하다고 할 수 있다.총 부채 비율은 소비자 부채와 주거관련 비용 및 기타 모든 부채상환금을 합한 지출 금액이 총 소득의 36% 이내일 때 적정하다.총 부채 비율을 판단하는 기준 중에서 또 다른 지표는 총 자산 대비 총 부채의 비율을 의미하는 것이 있는데 이는 총자산에서 총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지 않도록 해야 재무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이 지표는 고객의 나이와 투자목적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지만 중요한 것은 나의 전년도 재무상태와 금년도 재무상태를 비교해 순 자산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지를 검토하는 것이다.순 자산이 매년 증가한다면 이는 매년 부채가 줄어들거나 순 자산이 점점 증가하는 상태를 말해주는 것으로 나의 부채 재테크관리가 호전돼가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자산이 부채와 일치하는 경우에는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경우 등은 재무적 상황이 나빠지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말해주므로 부채의 규모나 종류, 이자율 등을 면밀히 분석해 재무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재테크는 빚을 지지않고 하는 것이 최고지만 대출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대출금 운용을 잘하는 것도 하나의 재테크 수단임을 잊지말자.

(금융·재테크)연말정산, 알고 준비한 만큼 많이 돌아온다

1천500만 근로자들의 13번째 월급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올해는 저소득 근로자와 중산 서민층의 세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공제를 확대했기 때문에 달라진 점을 꼼꼼히 챙겨야 빠짐없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국세청에서는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료, 의료비 등 소득공제 자료(12개 항목)를 내년 1월15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연말정산 안내책자 내용 및 연말정산 결과를 미리 계산해 볼 수 있는 연말정산 자동계산 프로그램을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무엇이 달라졌나?출산장려 및 다자녀가구에 대한 세제 지원 목적으로 다자녀추가공제 금액이 종전보다 2배로 늘어났다. 기본공제대상 요건을 갖춘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에 적용되는데, 자녀가 2명일 때 100만원, 셋째자녀부터는 1명당 200만원을 추가 공제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20세 이하 자녀가 3명인 경우, 자녀에 대한 기본공제 450만원(각 150만원씩)에 다자녀 추가공제 300만원을 합하면 총 750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게 되며 자녀가 모두 6세 이하라면 여기에 다시 6세이하 자녀공제 300만원(각 100만원씩)을 받을 수 있으므로 총 1천50만원이 된다. 또 월세 사는 근로자가 주택 월세액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택임대인이 확인한 주택자금상환등증명서를 제출해야 했는데, 이제는 이를 제출하지 않아도 임대차계약서 사본 등 월세 지급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만 있으면 가능하다.이와 함께 안정적인 노후 소득 확보 및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 납입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가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났다.지정기부금 소득공제 한도도 근로소득금액의 20%에서 30%로 늘어났으며, 배우자직계비속뿐만 아니라 직계존속 및 형제자매 등이 지출한 기부금도 공제받을 수 있게 범위가 확대됐다.■이것만은 주의하자!공제를 많이 받으려고 규정을 어기다가는 납부세액에 가산세까지 토해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국세청이 제공하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는 반드시 공제요건을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한다. 일례로 간소화 서비스에서는 모든 근로자에 대한 주택마련저축 납입액 자료를 제공하지만 주택 보유 여부에 대한 안내는 없다. 무주택세대주인 근로자만 주택마련 저축 소득공제(납입액의 40%) 대상에 들기 때문에 국세청이 알아서 하겠지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부양가족 중복공제와 소득이 있는 부양가족 공제의 경우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독립적인 생계능력이 없는 부모님에 대한 기본공제는 실제 부양하는 근로자가 혜택을 받는다. 부모님에 대한 보험료의료비기부금신용카드 등 사용액의 공제는 기본공제를 받는 근로자만 가능하다.맞벌이 부부라면 부부 가운데 한 사람만 자녀 기본공제를 할 수 있다. 자녀 보험료의료비교육비기부금신용카드 사용액은 기본공제를 받은 근로자만 적용대상이다. 또 근로소득사업소득 등의 소득금액 합계액이 100만원을 초과한 부양가족은 기본 공제 대상이 아니다. 주택자금과 기부금도 과다공제되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소득공제는 무주택 근로자가 국민주택규모의 주택(기준시가 3억원 이하)을 구입한 경우에만 받을 수 있으며 배우자 명의로 된 주택 또는 차입금은 공제받을 수 없다. 또 허위 기부금영수증을 제출하고 기부금 공제를 받은 근로자에게는 신고불성실 가산세 등을 포함한 세액을 추징한다.사례로 풀어보는 연말정산 궁금증-연말정산은 언제 하고 어떻게 환급받나.▲근로자가 연말정산에 필요한 소득공제신고서를 회사에 제출하는 기간은 기업마다 다르지만 통상 내년 1월25일부터 2월6일까지다. 기업은 국세청에 근로소득지급명세서를 제출하고 환급금을 수령해 2월이나 3월 근로자에게 지급한다. -따로 사는 부모님을 기본공제 받을 수 있나.▲근로자 자신이 실제 부양하고 있으면 따로 사는 부모님(장인시부모 포함)도 소득금액 100만원 이하, 60세 이상 요건 충족 시 기본공제(150만원)를 받는다.-올해 12월에 결혼하는데, 배우자에 대한 기본공제가 가능한가.▲소득공제 여부의 판단은 과세기간 종료일(12월31일) 현재 상황에 따른다. 12월 중에 혼인 신고하면 소득금액 100만원 이하 배우자에 대해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다.-의료비를 신용카드로 계산하면 의료비와 신용카드공제를 모두 적용받나.▲그렇다. 의료비를 신용카드(현금영수증) 등으로 계산하는 경우 의료비 공제와 신용카드공제를 모두 적용받을 수 있다.-초등학생인 아들의 학원비와 태권도장 수강료는 교육비 공제를 받을 수 있나.▲받을 수 없다. 학원(체육시설)에 지출한 교육비는 취학 전 아동에 대해서만 교육비 공제가 가능하고, 초중고생은 적용대상이 아니다.-특별재난구역에서 20시간 자원봉사를 하면 기부금 공제를 얼마나 받을 수 있나.▲15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산정식은 기부금액=봉사일수5만원(봉사일수=총봉사시간8, 소수점 이하는 1일로 계산)이다.-월세 소득공제는 무주택 근로자면 누구나 공제받을 수 있나.▲아니다. 월세액 소득공제는 총급여 3천만원 이하이고 부양가족이 있는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만 공제받을 수 있다.-중도퇴직자는 언제 연말정산을 해야 하나.▲회사는 근로자에게 퇴직하는 달의 급여를 지급하는 때 연말정산을 한다. 근로자가 연도 중 퇴직해 새로운 근무지에 입사하면 근로자는 퇴직한 근무지에서 받은 원천징수영수증을 새 근무지에 제출해야 한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신한 ‘토마토’ 인수…고객 희비

지난 9월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토마토저축은행의 새 주인으로 신한금융지주가 선정된 가운데 예금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7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예금보험공사로부터 토마토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기본합의서 등의 절차를 통해 내년 1월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국내 빅4 금융지주 중 하나로 꼽히는 신한금융지주가 부실했던 토마토저축은행의 새 주인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5천만원 이하 예금자들은 가지지급 2천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원리금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안도를 나타내고 있다. 결혼자금으로 3천여만원을 예금했던 황모씨(31ㆍ여)는 연내 영업재개를 한다는 당초 소식과 다르게 내년 1월로 미뤄져서 조금 안타깝다며 튼튼한 곳에서 인수한만큼 큰 걱정이 없어 5천만원 이하 금액에서 계속 거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전액 보상을 받지 못하는 5천만원 이상 예금자 또는 후순위채권 고객들은 껍데기뿐인 인수 소식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벌어진 저축은행 사태를 정리하기 위해 피해자들의 보상과 관계없이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하려는 것은 예금자를 기만하는 태도라는 것이 5천만원이 넘는 예금을 예치했거나 후순위채권을 가지고 있는 피해자들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토마토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와 금융소비자협회 회원 등은 8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피해자 보상없는 저축은행 매각 결정 반대 등을 주제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정순 토마토비대위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부실에 눈감고 있을 때는 언제고 마음대로 영업정지를 한 뒤 매각까지 제 멋대로 진행했다며 5천만원 이상자, 후순위채권자 모두에게 예금액 100%를 보상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성진 금융소비자협회 사무국장은 저축은행의 부실 사태는 이를 관리, 감독해야할 금융당국이 묵인해 발생한 일이라며 5천만원이라는 기준을 정해놓고 피해자들에게 예금을 차등지급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토마토저축銀 내년 1월 영업재개 전망

지난 9월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토마토저축은행이 빠르면 내년 1월 영업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토마토ㆍ제일ㆍ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의 자산, 부채를 계약이전 시키기 위해 각각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BS금융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도내에서 유일하게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의 새주인인 신한금융지주는 자산 실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이달 중 예보 측과 이뤄질 기본합의서 협상을 앞두고 최종 검토를 진행 중이다.다만 신한금융지주는 현재 인수 확정자가 아닌 우선협상대상자 입장임을 고려, 토마토저축은행의 부실 부분 떠안기 비중이 커져 예보 측과 의견이 엇갈릴 경우를 대비해 세부 실사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지주는 내년 1월께로 토마토저축은행 영업재개 계획을 세우고 기존 토마토저축은행의 명칭을 유지할 것인지, 다른 법인을 설치하고 명칭을 변경해 영업을 개시할지 고심하고 있다.내년 1월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로 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재개가 이뤄지면 신규고객 발굴보다 기존 고객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신한 측의 설명이다. 이는 토마토저축은행의 기존 고객층의 문제가 아닌 은행 자체 부실에 따라 영업정지가 된 만큼 상당수의 고객이 지속적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반면 토마토저축은행의 직원 승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인수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은만큼 어떤 사항도 말할 수 없다는 것이 신한금융지주의 입장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리가 토마토저축은행 인수자로 확정되면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영업인가와 신한 자회사 편입에 대해 처리할 예정이라며 아직 예보 측과 협의해야 할 부분이 많아 내년 1월 문을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예보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해당 저축은행의 연내 영업재개 목표를 가지고 진행 중이라며 최근 신한을 포함한 BS, KB금융지주 등 우선협상대상자 측에서 내년 초로 영업재개 시기를 늦춰달라는 요청을 받은 바 있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새해 ‘금값’ 강세…투자자 관심↑

국내ㆍ외 전문가들이 국제 금 시세가 내년에도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하면서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올들어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잠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던 금이 다시 가격 오름세를 타면서 안전자산 명성을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넘기는 등 10년 이상 꾸준히 상승한 유일한 자산으로 내년에는 1온스당 2천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금 시세는 지난 2009년부터 약 3년 동안 1온스당 800~1천700달러 수준으로 급격히 올랐고, 시간이 지날수록 금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금값이 고공행진 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지난 6~7월 금 25t을 매입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투자 다변화를 통해 위험 대비 수익을 늘리기 위해 지난달 금 15t을 추가로 사들이면서 금이 안전자산으로서 부각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을 산 것은 아니다며 다만 상당수 투자자가 금이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과거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부동산을 선호했던 투자자들은 유일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으로 투자 시선을 꾸준히 돌리고있다.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부동산은 가치 하락으로 자산을 불릴 기회가 줄고 세금 폭탄이 우려됨에 따라 금을 대체할만한 안전자산이 없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설명이다. 이범영 대신증권 수원지점 차장은 올해 금 장중고가는 9월 1천920달러로 3년 동안 금값이 상당히 많이 올랐다며 경기가 불안하기 때문에 현금으로 갖고 있는 것 보다 수익성 등을 고려했을 때 금을 가지고 있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5만원권 ‘ATM 가뭄’ 고객 속탄다

5만원권 유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ATM)가 부족해 고객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특히 일부 시중은행에서 ATM 수수료 인하에 따라 ATM 신규ㆍ교체 설치를 축소키로 하면서 고객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1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5월말 현재 5만원권 유통잔액은 21조3천87억원으로 1만원권(19조102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월 5만원권이 20조원대를 처음으로 돌파한 뒤 3개월만에 1만원 발행액을 추월한 수치다. 고액권인 5만원권은 지난 2009년 6월 첫 발행 당시 발행규모가 2조483억원이었으나 지난해 12월 18조9천962억원, 지난 3월 20조1천76억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며 기존 1만원권과 수표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주요 시중은행인 우리은행은 총점포수 990개, ATM 7천대를 운영 중이나 이 중 5만원권 사용이 가능한 기기는 점포당 평균 2.5~3대 뿐이며, 1천170개 점포가 있는 농협중앙회의 경우 총 8천대의 ATM 중 5만원권을 입ㆍ출금할 수 있는 기기는 3천300대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고객들이 붐비는 말일 또는 점심시간 대에는 ATM에서 5만원권을 입ㆍ출금하려는 고객들이 이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 앞에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은행을 찾은 신모씨(43ㆍ여)는 5만원권은 1만원권처럼 부피가 크지 않고 수표에 서명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많이 쓰고 있다며 직장 때문에 점심시간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2대뿐인 5만원권 기기에 늘 사람이 많아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한 은행 관계자는 5만원권 사용량이 늘더라도 비용 문제 등으로 ATM을 일괄 교체할 수는 없다며 기기 수요 등의 반응을 살펴본 뒤 교체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재테크상담소>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한 송년모임을 만들기

바야흐로 연말이 다가오면 기업 결산이라도 하듯 각종 송년 모임을 갖는다. 송년모임은 한 해를 잘 보냈는지 마무리를 하는 행사로 좋았던 점, 좋지 않았던 점 등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된다. 올해에는 우리 가족 재테크에 대한 송년 점검 기회를 가져보자 ■우리가족 구성원과 재테크 목표는? 우리 가족 구성원들의 역할에 따라 수입과 지출하는 의미로 구분하여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가족구성원들에게 가족을 위한 분명한 목표가 무엇인지 목표달성을 위한 진도는 어디쯤인지 분석을 하여 온 가족이 공유하고 그 목표가 잘 달성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점검해야 한다.■우리가족의 재산과 빚은 얼마인가? 우리 가족의 현재 부동산은 얼마가 되고, 금융자산(예금, 주식, 펀드, 채권, 보험 등)은 얼마가 되는지, 은행의 대출은 얼마가 되는지를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수입과 생활비, 저축은 얼마가 될까? 우리 가족 구성원이 일을 해서 벌어들이는 수입, 부동산에서 나오는 임대 수입 등을 합쳐 우리가족의 총 수입은 얼마일까. 식대, 교육비, 문화 활동비, 용돈 등을 포함한 생활비는 어느 정도이며 총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더불어 총수입에서 지출을 차감하고 남은 돈은 어느정도가 되며 저축은 얼마나 하고 있나 등을 참고해서 전체 수입과 비용, 우리 가족의 미래를 위한 밑거름 재원은 충분한지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보자.■비상 예비 자금은 따로 관리되고 있나?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사고나 경조사 등은 지금까지 목표를 갖고 관리해오던 일련의 재테크를 혼란스럽게 한다. 이러한 불행을 막기 위해서는 갑자기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하여 비상예비자금을 따로 모아두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이렇게 비상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면 급한 상황에서도 기존의 목표에 흔들림 없이 재테크의 흐름을 방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효율적이며 성공적인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는 나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가 일심동체가 돼 한해의 재테크 상황을 살펴보고 실행하면서 흐지부지 흘러버렸던 일 등을 반성해야 한다. 또 성공적인 재테크는 어떠한 것들이 있었는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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