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자의 재테크상담소>부채관리도 재테크다

금융감독원 등의 ‘2011년 가계금융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부채는 5천20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층과 자영영자들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가구당 평균 부채가 지난해 보다 약 600만원 가량 늘어나 서민가계 중심의 건전성이 다소 악화됐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부채 적정성 규모라는 평균치를 가지고 적정 여부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각 개별 개인에 대한 소득원, 부채 종류, 상환 금액 등을 바탕으로 적정성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부채는 가급적 사양하는 것이 좋지만 생활을 하다보면 불가피하게 대출을 받아야 할 경우가 종종 생기기 마련인데 부채관리도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 어느 정도 수준에서 적정한지를 파악하고 어떤 전략으로 이행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소비자부채란 각 가계에서 생활을 하기 위해 받게 되는 부채를 의미하는 것으로 소비자부채 적정성은 순 소득액의 20% 이내일 때 적정하다고 본다.

 

주거관련 부채는 고객이 살고 있는 주택에 대한 비용, 즉 대출원금과 이자 상환액, 재산세, 주택화재보험료, 아파트 관리비를 포함한 지출금액이 총 소득의 28% 이내일 때 적정하다고 할 수 있다.

 

총 부채 비율은 소비자 부채와 주거관련 비용 및 기타 모든 부채상환금을 합한 지출 금액이 총 소득의 36% 이내일 때 적정하다.

 

총 부채 비율을 판단하는 기준 중에서 또 다른 지표는 총 자산 대비 총 부채의 비율을 의미하는 것이 있는데 이는 총자산에서 총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지 않도록 해야 재무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지표는 고객의 나이와 투자목적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지만 중요한 것은 나의 전년도 재무상태와 금년도 재무상태를 비교해 순 자산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지를 검토하는 것이다.

 

순 자산이 매년 증가한다면 이는 매년 부채가 줄어들거나 순 자산이 점점 증가하는 상태를 말해주는 것으로 나의 부채 재테크관리가 호전돼가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자산이 부채와 일치하는 경우에는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경우 등은 재무적 상황이 나빠지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말해주므로 부채의 규모나 종류, 이자율 등을 면밀히 분석해 재무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재테크는 빚을 지지않고 하는 것이 최고지만 대출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대출금 운용을 잘하는 것도 하나의 재테크 수단임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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