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신한銀 ‘자산 실사’ 마무리…이달 중 기본합의서 서명
지난 9월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토마토저축은행이 빠르면 내년 1월 영업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토마토ㆍ제일ㆍ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의 자산, 부채를 계약이전 시키기 위해 각각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BS금융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의 새주인인 신한금융지주는 자산 실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이달 중 예보 측과 이뤄질 기본합의서 협상을 앞두고 최종 검토를 진행 중이다.
다만 신한금융지주는 현재 인수 확정자가 아닌 우선협상대상자 입장임을 고려, 토마토저축은행의 부실 부분 떠안기 비중이 커져 예보 측과 의견이 엇갈릴 경우를 대비해 세부 실사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지주는 내년 1월께로 토마토저축은행 영업재개 계획을 세우고 기존 토마토저축은행의 명칭을 유지할 것인지, 다른 법인을 설치하고 명칭을 변경해 영업을 개시할지 고심하고 있다.
내년 1월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로 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재개가 이뤄지면 신규고객 발굴보다 기존 고객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신한 측의 설명이다.
이는 토마토저축은행의 기존 고객층의 문제가 아닌 은행 자체 부실에 따라 영업정지가 된 만큼 상당수의 고객이 지속적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반면 토마토저축은행의 직원 승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인수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은만큼 어떤 사항도 말할 수 없다는 것이 신한금융지주의 입장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리가 토마토저축은행 인수자로 확정되면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영업인가와 신한 자회사 편입에 대해 처리할 예정”이라며 “아직 예보 측과 협의해야 할 부분이 많아 내년 1월 문을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예보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해당 저축은행의 연내 영업재개 목표를 가지고 진행 중”이라며 “최근 신한을 포함한 BS, KB금융지주 등 우선협상대상자 측에서 내년 초로 영업재개 시기를 늦춰달라는 요청을 받은 바 있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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