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고액 예금자·후순위 채권 고객들
토마토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와 금융소비자협회 회원 등 1천여명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5천만원 이상 예금자와 후순위채권 고객에 대한 100% 보상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5천만원 이상 예금자와 후순위채권 고객 등은 “토마토 등 많은 저축은행들이 대주주의 비리와 불법 등으로 영업정지돼 예금자의 재산과 권리가 침해됐다”며 “토마토저축은행 피해자들의 보상없는 저축은행 매각 결정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일어난 이번 사태를 5천만원이라는 기준을 정해놓고 피해자들의 피같은 돈을 외면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책임있는 사과와 대책을 마련하고 토마토 피해자들에게 모두 전액 보상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토마토저축銀 비대위·금융소비자協
1천명 어제 서울 여의도서 항의 집회
이어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상을 받지 못하는 5천만원 이상 예금자와 후순위채권 고객은 뒷전에 두고 신한금융지주사에 토마토저축은행을 매각한 것은 고객을 기만한 행위”라며 “토마토저축은행 피해자들이 100%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당국은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순 토마토비대위 위원장은 “서민들이 힘들게 모은 돈을 돌려받지도 못했는데 예금보험공사가 왜 토마토를 마음대로 팔아먹냐”며 “금액 기준과 상관없이 모든 예금자가 보상받을 수 있는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시위를 통해 우리의 입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계약이전 시키기 위해 지난달 24일 신한금융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신한 측은 기본합의서 등의 절차를 통해 내년 1월 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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