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동반성장 소통의 장’ “혁신·변화 통해 협력사와 상생”

삼성전자가 13일 수원 성균관대학교 대강당에서 효과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와 소통하는 동반성장 소통의 장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최병석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부사장과 450여명의 삼성전자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대내외 경영환경 전망과 상생협력 추진현황 등을 공유하고 협력사의 궁금증 해소와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차 협력사들도 실질적인 동반성장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12차 협력사 간 공정거래와 소통의 확대를 유도하고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정영태 사무총장은 동반성장의 가치와 비전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동반성장의 주축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바람직한 롤 모델을 제시했다.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는 항상 협력사와 소통하려는 삼성전자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1차 협력사도 2차 협력사들이 동반성장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석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부사장은 불투명한 시장환경에서도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협력사와 삼성전자 모두가 함께 성장하자고 당부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신토불이 과일, 올해는 찾기 힘들듯

여주에서 사과 농장을 운영하는 L씨(53)는 수확시기가 오기도 전에 이상기온으로 농사를 망쳤다고 한탄했다. L씨가 보유한 7천500주의 사과나무 중 4천주 정도가 우박피해를 입은데다 비가 통 오지 않으면서 사과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관수시설을 설치한 곳은 피해가 덜했지만 나머지는 수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사과 크기가 정상치의 3분의2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또 지난달 말 몰아친 우박으로 사과 표면이 손상돼 영양제, 살균제 비용으로만 200만원을 들였다. L씨는 우박 피해를 입은 사과는 수확해봤자 정품의 절반가도 못미친다며 가뭄까지 이어져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한숨쉬었다. 안성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는 K씨(48여)도 올해 작황이 좋지 않을것으로 보고 있다. K씨는 가뭄이 길어지면서 주먹만큼 커야할 복숭아가 계란 크기도 안된다며 과일질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봄철 저온현상과 우박, 가뭄 등 이상기온 탓에 올해 사과, 배 등 우리 과일의 생산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사과의 경우 6월 이후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73%, 평년보다 58%나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배의 경우는 6월 이후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4%, 평년보다 47% 적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과 전남 등의 일부 과수원에서는 개화가 지난해보다 늦어진데다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착과가 다소 불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달 안성 등 경기지역 189㏊를 비롯해 전국에서 총 786㏊의 우박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고온건조한 날씨로 병해충이 늘어 지난달 말 현재 전국 흑성병 발생률이 11.1%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4%p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나무에 흑성병이 발생하면 과일 표면에 흑색 얼룩무늬가 생기면서 상품성을 잃게 된다. 배나무 적성병 발생률도 5%로 지난해보다 3%p 높아졌으며 꼬마배나무이, 진딧물 등 해충발생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대표적인 국산 과일의 생산이 줄어들면서 수입산 과일이 식탁을 점령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농경연 관계자는 최근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 체리 등의 수입량이 크게 늘고 있다며 자연히 값싼 수입과일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구예리성보경 기자 yell@kyeonggi.com

[에너지절약현장을 가다]온실가스 감축 선도기업 SK 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미래의 삶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누리는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영위해 나가는 것입니다 SK 하이닉스는 에너지절약과 환경 보호 활동을 기업의 중요한 책무로 여기고 적극적인 경영 방침을 도입해 온실가스 저감 및 저탄소경영체제 구축 등 효율적인 에너지저감 활동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절기 전력수급 위기를 대비한 절전관리는 기본이고 공정가스 변경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 정책과 협력사 저탄소경영체제 구축사업, 탄소성적표 인증에 이은 저탄소 제품 인증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정가스 변경, 연간 20만톤 온실가스 저감 효과 SK 하이닉스는 환경분야에서 Share Dream with Eco-memory 비전 하에 오는 2015년까지(2008년 대비) 온실가스 원단위 50% 감축, Eco-efficiency factor - 5 달성의 중장기 목표를 설정해 다방면의 온실가스 저감 활동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SK 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챔버 클리닝 가스로 사용되는 PFCs 가스 CF4, C2F6 가스를 GWP(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가스인 C4F8 가스로 교체하는 작업을 지난 2년간의 활동을 통해 반도체 4개 공정에 양산 적용했다. 이 결과 매년 20만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공정가스 처리 시설의 처리효율의 정확도를 높이고 처리 시설의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미국 환경보호청) DRE(Destruction Removal Efficiency분해제거효율) 측정 시스템을 구축해 온실가스 저감에 있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K 하이닉스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에너지절약 촉진대회에서 대통령상 표창에 이어 지난해에는 환경안전그룹 정윤영 상무가 산업포장의 영광을 안았다. ■한층 강화된 협력사 저탄소경영체제 구축사업 SK 하이닉스는 지난 2010년부터 협력회사의 탄소경영 지원을 골자로 한 협력사 저탄소경영체제 구축사업을 추진해 지난 5월에 최종보고회를 통해 18개 협력사에 대해 탄소 파트너십 사업 참여 인정패를 수여했다.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탄소경영 현황 진단 및 평가, 탄소경영 로드맵 수립, 온실가스 배출원 모니터링 및 탄소경영전문가 교육 실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2년간 2만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비용 저감을 포함한 4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얻었다. 이외에도 협력회사의 온실가스 저감을 유도하는 산업체 Stop CO₂ 멘토링 사업에 참여해 SK 하이닉스의 축적된 탄소감축 기술을 중소 협력회사에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SK 하이닉스는 지난 6월 2011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대중소 그린파트너십부문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업계 최초 탄소성적표지 인증 이은 저탄소 제품 인증 SK 하이닉스는 지속적인 친환경 녹색 경영 및 제품의 에너지 개선 결과 환경부로부터 30나노급 2기가비트(이하 Gb) DDR3 D램의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았다. 저탄소 인증 제도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해 기준이 되는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 대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할 경우 부여된다. SK 하이닉스의 30나노급 2Gb DDR3 D램 제품은 미세공정 전환 및 설계기술 변경을 통해 기준 제품인 50나노급 1Gb DDR3 D램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 하이닉스는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50나노급 1Gb DDR3 D램으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40나노급 2Gb DDR3 D램과 30나노급 32Gb 낸드플래시 제품의 탄소성적 인증을 받았다. SK 하이닉스는 탄소성적 인증 및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들의 정보를 홈페이지, 지속가능보고서 등을 통해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개발한 CO₂ Calculator를 통해 친환경 제품(Green Product) 사용에 따른 저감되는 전력 사용량, CO₂ 배출량 및 나무 식재 효과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몸소 실천하는 임직원들의 에너지 절약 SK 하이닉스는 하절기 전력수급위기 극복을 위해 전사 구성원들의 절전 생활화에 앞장 서고 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사무실 냉방온도를 26~28도로 유지하고 있으며 사무실 절전 관리 강화 등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초순수 제조에 폐수처리장의 폐열을 이용해 연간 40억의 에너지 비용 저감 효과를 얻고 있으며 공조, UT(유틸리티), 전기 분과(TSC) 활동을 통해 에너지 저감 기술을 적용하고 매월 계획 대비 실적을 점검해 동력비 및 스팀비용을 줄이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 상쇄를 위한 탄소 중립 활동을 펼쳐 지난 2009년부터 총 5회에 걸쳐 대청호 주변에 수목 4천주를 식재하는 등의 탄소 중립화 산림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장성춘 SK 하이닉스 제조지원실장은 에너지 저감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이는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는 이러한 에너지 저감을 위한 활동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녹색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경기대표 농식품 수출지원 ‘총력’

선인장, 새송이 버섯, 막걸리 등 경기지역 대표 농식품 수출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전원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서울경기지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인장, 새송이버섯, 막걸리 등 도내 대표 농식품에 대한 수출 확대와 해외 판매촉진행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막걸리는 주요 수출대상국인 일본과 중국을 대상으로 막걸리 해외판촉행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T 서울경기지사는 오는 7월 중국 광저우 소재 중국인 고객위주의 대형 음식점 32곳에서 막걸리 홍보 판촉전을 실시한다. 경기도에서는 배상면주가를 비롯해 이동주조, 우리술 등 업체들이 현대식 제조기술과 뛰어난 마케팅을 바탕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수출하고 있어 지자체와 aT가 협력해 이들 업체를 총력 지원할 방침이다. 또 양주 배와 고양 딸기 등 과실류 생산 농가도 경기도와 협력해 각 품목에 대한 선도 조직을 육성하고 이 지역의 농가들을 조직화규모화시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aT 서울경기지사는 동남아 지역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5월 인도네시아에 신고 배를 시작으로 6월에는 미국에 느타리버섯과 홍콩 신선계란을 비롯해 연간 14차례 걸쳐 해외시장 판촉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현장컨설팅을 실시하는 한편, 수출전문단지의 운영 활성화를 추진하고 어류나 쌀국수 같은 신규 수출 유망품목을 적극 발굴해 새로운 수출 상품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원수 aT 서울경기지사장은 지난해 21억달러의 농식품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100억달러 수출이 목표라며저금리 수출자금지원, 해외수출정보제공, 해외시장개척 등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속 알찬 배추… 항암성분 ‘속잎’에 많아

항암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배추의 시니그린 성분이 겉잎보다는 속잎에 많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2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배추는 겉잎과 속잎에 따라 시니그린 함량이 달랐으며, 겉잎의 시니그린 함량은 49㎎, 속잎의 함량은 137.3㎎으로 속잎이 겉잎보다 약 5배 가량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그린은 배추의 특유의 향과 매운 맛을 내는 성분으로 시니그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결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시니그린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효소는 방광암, 유방암, 대장암 등을 예방하는 강력한 항암물질이다. 농업기술원은 잎사귀 부위별로 시니그린 함량을 조사한 결과 잎줄기보다는 잎가장자리가 높았고, 엽신의 상단 부위(41.9㎎)보다는 엽신 하단부(60.7㎎)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녹색이 짙은 겉엽보다 노란부위, 즉 속잎 부위에서 시니그린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며 보통 보쌈용 배추로 속이 노란 것을 선호하고 있는데, 시니그린 함량으로만 본다면 보쌈용 배추 소비행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100여종의 기능성 쌈채소 유전자원을 수집한 후 외형적인 생육특성 이외에 쌈 채소 종류마다 특유의 기능성물질을 분석하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바닥난 중소기업 지원금… 하반기 대책은?

정부가 마련한 2012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벌써부터 바닥을 보이면서 중소기업들의 대출이 하늘의 별 따기다. 12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최근 몇 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올 상반기 중 정책자금의 80% 이상이 편성됐지만 업체에서 신청한 대출금은 이 정책자금 총액을 훨씬 넘어섰다. 올해 정책자금은 지난해 3조3천525억원, 2010년 3조3천355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3조3천330억원으로 이 중 경기지역 편성액은 5천346억원에 그친 데 반해 대출신청액은 지난주까지 8천329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러면서 상당수 기업이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 1~2월 중 정책자금 편성액의 두 배에 이르는 대출신청이 이뤄지면서 이미 80% 이상이 마감된 상황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대출은커녕 신청조차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자 중기업계는 지원 효과가 미미하다며 금액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용인에서 전자기기 전문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A씨(54)는 시중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마저 꺼리는 가운데 정책자금까지 고갈되면서 업체마다 자금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업체의 자금난을 해결해 줄 수는 없다며 기업마다 자생력을 키우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청 소관인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중기에 융자보증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재원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대출이 이뤄진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농작물 재해보험 부실… 근본적 대책 필요”

농작물 재해보험의 부실 현상이 심각해 운영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11일 발표한 농작물 재해보험으로서 지수형 날씨보험 도입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으나 손해율이 최근 3년 연속으로 100%를 넘을 정도로 부실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2001년 도입한 이 보험은 태풍, 우박 등으로 농작물 손실이 생기면 실손으로 보상해주는 제도다. 가입률은 2009년 31.4%, 2010년 36.0%, 지난해 40.4% 등으로 최근 3년 동안 급격히 늘어나 지난해 가입자는 3만 4천877 가구에 달한다. 그러나 손해율은 지난해 말 119.4 %로 전년 104.6%보다 14.8%p 증가하는 등 2009년 이후 계속 100%를 넘어섰다. 손해율이 과도하게 높은 것은 손해사정 과정의 문제, 농가의 도덕적 해이 등 때문이다. 재해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의 농민 중에서 선정된 손해평가인이 손실을 평가하므로 전문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생긴다. 다수 과수원을 운영하는 농가가 재해 발생 가능성이 큰 과수원만 선별해 보험에 가입하는 역선택의 문제도 손해율 상승의 원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미국, 캐나다, 멕시코, 인도, 중국 등에서 운용하는 지수형 날씨보험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이 보험은 특정 지역의 기온, 강수량 등 기상정보를 지수화해 실제 관측한 지수의 차이를 토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손해사정이 필요 없어 보험금 지급 과정이 신속하고 미리 협정된 보상금을 지급하므로 도덕적 해이와 역선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에너지 절감 ‘후텁지근 백화점’ 속앓이

정부의 에너지 절감대책이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유통업계가 에너지 절감과 매출 증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11일 도내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이날부터 백화점 등 대형 건물의 실내 냉방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제한하는 등 에너지 절감대책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에너지 절감대책에 동참해야 하지만 행여나 이 때문에 고객이 줄어들까 노심초사하며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최근 200여대의 스탠드형 선풍기를 각 매장별로 한대씩 설치했다. 실내온도를 더 낮추지 못하면서 매장 안이 덥다는 고객 불편이 접수되자 고객편의를 위한 대안으로 마련한 것이다. AK플라자 수원점도 실내온도 제한과 함께 모든 직원이 사무실에서 불필요한 전등 끄기 등 내부 에너지 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은 폐점 후 방범 셔터를 내리고 전 출입문을 개방해 시원한 공기를 내부로 유입시키고, 현대백화점도 공기순환을 위해 씰링팬을 전층에 설치하는 등 에너지를 절감하면서 실내온도를 낮출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형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홈플러스는 점포 주차장의 형광등을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난 LED 조명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한 원격 조도조절 시스템을 도입, 평소 주차장 이용 고객이 없을 때에는 LED 조명을 최소 밝기로 유지하다가 이동 물체가 감지되면 즉시 최대로 밝혀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은 줄이고 고객들에게는 보다 밝은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이마트 역시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마트는 무빙워크 운행속도를 기존보다 510% 가량 늦추는 방법으로 에너지 절감에 나섰다. 도내 한 백화점 관계자는 이상기온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떨어진 상황에서 절전까지 하려니 날이 더워질수록 더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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