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가 19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에서 인도네시아 신용보증공사 잠크린도와 양국의 신용보증제도 발전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체결은 정부의 한-인니 간의 자원개발 등 경협사업의 하나로 잠크린도가 신보의 신용보증제도 운용 및 리스크관리에 대한 지식과 정보 공유를 요청하면서 이뤄졌으며 이 외에도 직원 능력향상을 위한 인적 교류도 진행될 방침이다.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번 MOU체결은 한-인니 경제협력 8대 중점 협력과제 중 정책개발금융협력 부분에서 최초의 구체적 성과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며 MOU를 통해 양국의 신용보증제도 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잠크린도가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발전을 선도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보는 그간 베트남, 캄보디아, 터키, 카자흐스탄 등에 한국식 신용보증제도를 전수한 바 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20여년 가까이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태종 우만골 대표(52)는 음식은 보물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한우와 국내산 돼지고기 참숯불화로구이전문점을 운영하면서 단골 손님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고양 일산에서 항아리수제비 식당을 운영한 김 대표는 한때 하루 매출이 수백만원에 이르기도 했으나 일상에 지쳐 문을 닫았다. 김 대표는 2년6개월 동안 여행을 다니며 재충전을 한 뒤 이윤을 창출하는 사업을 하기보다는 한명의 손님이라도 음식을 먹고 만족할 수 있는 식당 운영을 결심하게 됐다. 동수원사거리 고가도로 아래 소위 죽은 상권이라고 하는 장소에 지난해 10월 우만골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메뉴는 한우등심(1만8천원), 한우특수부위(2만원), 육회(1만5천원), 삼겹살(1만2천원), 돼지갈비(1만2천원), 우만탕(한우암소국밥), 항아리수제비, 함흥냉면이 전부다. 가게 문을 열고 한달 동안은 거의 손님이 없었지만 한번 가게를 찾은 손님들이 음식에 맛에 감동하게 됐고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김 대표는 도축단계에서 2등급 한우암소만을 골라 손님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며 삼겹살과 돼지갈비의 고기맛도 대한민국 최고임을 자부하고 있다. 모든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는 김 대표는 반찬 하나에도 정성을 들여 식당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손님상에 내놓고 있다. 김 대표는 손님이 많을 때보다 손님이 없을 때가 더 좋다고 한다. 손님일 적을 수록 정성껏 만든 음식을 최상의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만골 식당에는 식보(食寶)로 채선(採善)하자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음식은 먹는 보물이고 손님들에게 극진히 대접해 선을 캐낸다는 의미이다. 김태종 대표는 식당 주인이 테이블 회전수만 생각하고 재료를 적당히 써 매상 올리기에 급급하면 제대로된 음식점을 운영할 수 없는 만큼 성공을 떠나 최고의 식재료로 정성껏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하게만 하면 부는 마지막에 따라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김태종 우만골 대표>한명의 손님이라도 정성껏 대접하는 것이 음식업의 기본입니다 15년 동안 항아리수제비로 명성을 떨치며 부를 얻은 김태종 우만골 대표(52)는 왕갈비로 유명한 수원에서 암소한우와 돼지고기로 승부를 걸었다. 김 대표는 인구 160명당 1명꼴로 식당을 창업한다고 들었다. 이 중 살아남은 식당은 2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안다며 한명의 손님이 둘로 늘어나고 둘이 넷으로 늘어나는 법칙을 생각해 손님 한명을 극진히 대접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시간이 날때마다 직원들에게 교육을 하고 있다. 단순하게 친절한 것은 모든 식당이 하는 것이다며 내집처럼 편안한 친절함이 필요하다. 내집에 온 것 같이 맛과 서비스에서 손님에 맞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등급 암소한우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고 했다. 2등급 암소한우가 식감이 가장 좋다. 고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1등급은 살살 녹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고기의 제대로된 맛이 아니다며 대부분 한우식당에서는 거세한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집은 새끼 두마리를 낳은 40개월 전후의 암소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수원 고가도로가 생긴이후 유동인구 거의 없는 지역에서 홍보방법에 대해 김 대표는 오직 맛과 정성으로 승부한다. 전단지를 보고 찾아오는 손님도 좋지만 한번 찾은 손님이 두번, 세번 가게를 찾아 단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고의 음식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홍보방법이라고 말했다. 식당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김 대표는 식당 운영은 하루 15시간 근무할 수 있고 365일 휴일 없이 일할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며 그냥 단순히 돈을 투자해 취미처럼 할 생각이라면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식당이 잘되면 기존의 대형 프랜차이즈와 달리 연합 형태의 식당을 운영하고 싶다며 각 분야에서 퇴직한 지인들이 전직을 활용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서로 공동 경영하는 형태의 식당 사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마트의 특정 대형가맹점이 롯데카드 이용 시 특혜를 주기로 하면서 자영업자들이 크게 반발, 다음 달부터 롯데카드 결제를 거부하기로 했다. 18일 골목상권실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 시민행동 등에 따르면 이들 단체에 가입된 100만여 업체를 비롯한 마사지, 숙박업, 휴게음식업, 유흥음식업, 단란주점업 등 60여개 자영업단체는 다음 달 1일부터 롯데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롯데마트 불매운동을 벌인다. 이들 단체는 카드수수료에 대한 업종별 차별 금지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롯데마트가 만든 창고형 마트 롯데 빅마켓이 계열사인 롯데카드와 1.5% 이하의 가맹점 수수료율 계약을 맺으면서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단체는 대국민 불매 동참 호소문 배포, 공정거래위원회ㆍ금융위원회 탄원서 제출, 여신전문법 개정안의 우월적 지위 남용 금지 청원 및 규탄대회 등을 벌일 예정이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불황이 계속되자 소위 땡처리까지 감행했던 백화점들이 이번에는 앞다퉈 문화사업을 벌이며 고객 끌어들이기에 애를 쓰고 있다. 1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 수원점은 지난 15일 백화점 6층에 AK갤러리를 개관했다. AK갤러리 수원점은 미술, 패션, 디자인 전시를 위주로 폭넓은 문화컨텐츠와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관을 기념해 첫번째 특별 전시회로 윤정원 작가의 개인전 Fantasy Universe를 다음달 22일까지 진행한다. 관람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교실 이벤트도 함께 열릴 예정으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5~7세 유아가 있는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나만의 인형꾸미기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 김포점은 지난 14일 스파이더맨 시리즈 4탄인 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영화 시사회를 상영관 전체 2천500석을 빌려 대규모로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은 이와 함께 다음달 1일까지 롯데몰 김포공항 그랜드홀과 문화홀에서 스파이더맨 페어를 국내 최초로 열어 스파이더맨 입체 조각상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했다. 전작인 스파이더맨 1~3편도 행사 기간 중에 문화홀에서 재상영한다. 그런가하면 대학입시설명회를 준비 중인 백화점도 있다. 롯데백화점 평촌점, 중동점, 일산점은 오는 8월 서울 주요대학 1차 수시원서 접수를 앞두고 이달 말께 백화점내 문화홀에서 2013년도 대학교 연합입시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합입시설명회에는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동국대학교, 건국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가 참여한다. 대학별 입시요강 설명, 2013학년도 입시준비 특강, 대학별 1:1 맞춤상담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갤러리 개관 등 백화점의 문화사업은 보다 친근한 예술과 문화의 장을 마련해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그 이면에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고객의 눈길을 끌어 백화점 방문이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지게 하는 전략이 숨어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전자산업 격변기를 도약 기회로 삼아 글로벌 톱 기업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8일 전자 산업의 격변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경쟁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전자 산업은 소프트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업계 판도를 바꾸는 패러다임의 격변기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특히 삼성전자는 진정한 글로벌 톱 기업을 향한 분기점에 서 있다며 머뭇거리거나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창조적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이어 주력사업은 기술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경쟁력을 갖추고 육성사업은 시장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확보를 통한 선두기업과의 격차를 좁힐 것을 주문했다. 특히 임직원들이 창의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양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전직원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책임의식과 열정을 갖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라며 워크 스마트문화를 통해 업무에서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초일류 기업은 고객과 사회의 믿음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며 항상 우리 사회와 이웃을 생각하자며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관행이 있어서는 안되며 협력사와 생태계 구축으로 상생협력을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고 재건축사업에 따른 초과이익을 환수하기 위한 재건축 부담금이 한시적으로 면제된다. 또 용적률 인센티브 제도가 재개발뿐 아니라 모든 재건축사업에 확대 적용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0일 발표한 주택거래 정상화방안의 후속조치로 이 같은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20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8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는 공공과 민간택지를 막론하고 원칙적으로 폐지된다. 다만 주택가격거래청약경쟁률 등 시장상황을 고려해 대통령령에서 정하는기준과 절차에 따라 국토부장관이 지정하는 공동주택에는 예외적으로 적용된다. 또 분양가상한제 대상 주택에만 적용돼 온 전매제한제도 역시 국토부장관이 지정하는 주택에 한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재건축 사업으로 발생하는 과도한 초과이익을 환수하기 위해 도입된 재건축 부담금은 2년 한시적으로 부과가 한시적으로 중단된다. 오는 2014년 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는 사업에 한해 부담금이 면제된다. 아울러 재개발사업에는 적용되지만 재건축사업의 경우 과밀억제권역내 개별사업에만 해당하는 재건축사업 용적률 인센티브 제도는 모든 재건축사업에도 확대된다. 이에 따라 도시재정비 촉진 특별법상 뉴타운지구는 물론 도시정비법상 과밀억제권역 이외 구역에서 시행되는 재건축사업도 용적률 인센티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채소값의 변동이 다른 품목보다 크다. 18일 현재 대파는 한단에 2천500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56.3% 올랐다. 반면 감자는 100g에 195원으로 44.3% 떨어졌다. 시금치와 배추, 무는 지난주보다 각각 37.5%, 20%, 13.3% 가격이 올랐다. 여름 제철 과일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참외(2㎏/박스)는 지난주 1만1천500원에서 이날 8천900원으로 22.6% 내렸으며 토마토와 수박도 각각 14.1%, 13.7% 값이 하락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지난주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경기도 농식품 수출은 글로벌 재정위기 등 대외경제 악화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해외마케팅과 수출 인프라 구축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23% 이상 수출이 증가했다. 정부도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를 목표로 공세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지만 목표달성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경기지역 수출 선도기업들과 경기도, aT 등 농식품 수출의 주역들이 머리를 맞대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기지사(지사장 전원수)와 경기도는 지난 13일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청계원에서 정운용 aT 수출전략처장, 전원수 지사장, 이진찬 도 농정국장과 도내 9개 수출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수출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수출업체들은 aT와 경기도의 수출지원책에 대해 대부분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수출을 하면서 현재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개선해야 할 점을 가감없이 털어놓았다. 느타리버섯을 수출하고 있는 임성혁 청아랑 대표는 얼마 전 배의 운임이 30% 인상돼 수출에 타격을 받은 적이 있다며 우리나라 항구에서 수출국 부두까지 국가적으로 관리해주고 수입하는 도시의 규모에 따라 공동으로 물류센터를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계란수출업체 한만응 청계원 대표는 축산물은 검역이 중요한데 농림부에서도 한 사람이 여러 업무를 하다 보니 구제역이라도 발생하면 다른 업무를 전혀 할 수 없다며 aT에 농림부와 채널을 가질 수 있는 검역 담당자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AI 때문에 수출실적이 줄었는데 박람회에 참여하려 하니 실적 점수가 모자라 애를 먹었다며 외부환경에 의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전년도 실적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윤현 화성포도수출협의회 사무국장은 포도 저온창고 저온선별장을 구비한 수출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고품질 포도생산과 새로운 시장개척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일부 지자체의 반덤핑 공세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앞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목개발이나 전국단위 선도 조직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통구조적인 문제들도 제기됐다. 신왕수 고려인삼연구 대표는 인삼시장은 한국인삼공사와 NH한삼인, 대형 식품기업, 제약회사가 국내시장점유율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특수한 산업이라며 이렇게 국내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왜곡된 구조 속에서 우리같은 중소기업이 경영하기에는 너무나도 벅차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공사와 경기도에서 박람회 등을 지원받아 수출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평의 막걸리 수출업체 우리술 부사장은 일본 막걸리 시장이 포화상태라 올해는 중국시장을 공략하려고 하지만 중국은 통관문제가 까다로워 진입이 어렵다고 밝혔다. 성남시 소재 농식품 수출업체 이동욱 알엔지 대표는 도와 공사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지만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경기가 안 좋아 프로모션이나 할인 등 별의별 방법을 써도 매출신장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수출업체들은 교육컨설팅과 정보제공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양시에서 선인장을 수출하는 김건중 고덕원예무역 대표는 경기도와 농업기술센터의 사업이 각각 내려오고 잘 전달되지 않아 행정지원 사업을 알기 힘들다며 정보전달 창구가 일원화 돼야 수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필성 호산물산 대표는 FTA 체결국가가 점차 늘어나면서 손발이 모자랄 지경으로 일하고 있는데 자문지원을 받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입장에서 FTA와 관련된 교육과 지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진찬 경기도 농정국장은 수출상품 개발, 인프라 구축, 시설현대화, 해외마케팅사업 지원 등을 통해 농식품 수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미흡한 점이 개선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에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운용 수출전략처장은 한류문화를 활용한 해외시장 판촉행사를 개최하고, 박람회 참가 등을 추진하는 한편 도내 각 지자체와 합동으로 해외 수출상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며 전원수 지사장은 앞으로 경기도 수출업체와 상호교류 확대를 통해 다양한 협력과제를 발굴하는 등 올해 100억달러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구이용 근육 활용법 2009년 홈페이지에 게시 부위별 토씨 하나 안틀려 농촌진흥청이 이미 수년전 발표된 연구성과를 최근 전혀 새로 확인된 사실인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시켜 발표, 빈축을 사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14일 돼지고기, 새로운 구이용 부위 찾아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이미 지난 2009년 11월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과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진청은 돼지고기, 새로운 구이용 부위 찾아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가 활발하지 않은 부위인 돼지고기 뒷다리와 앞다리 중 구워도 육질이 쫄깃하고 육즙이 많아 구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위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앞뒷다리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근육 20종에 대해 육질과 구운 후의 맛을 구명해 각 근육을 그 특성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온 결과, 앞다리 꾸리살(가시위근), 부채살(가시아래근), 주걱살(깊은흉근), 뒷다리 홍두깨살(산힘줄모양근)이 구이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방송사를 비롯한 일간신문 등 각 언론사는 육질과 맛에서 삼겹살에 뒤지지 않는 새로운 돼지고기 구이용 부위가 발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은 지난 2009년 11월11일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돼지고기 앞뒷다리 부위에 숨어있는 구이용 근육 활용법이라는 제목으로 이번에 발표된 내용과 유사하다. 이 게시물에는 구이용에 적합한 근육은 이번에 소개된 앞다리 꾸리살, 부채살, 주걱살, 뒷다리 홍두깨살 등 4개 근육과 함께 앞다리 갈비덧살을 포함한 5개 근육이 소개됐으며 부위별 특성과 자세한 설명이 안내됐다. 특히 이번 발표된 보도자료 중 구이용 이용 가능 근육의 분할 정형 방법표는 지난 2009년 11월 게재된 표에서 갈비덧살만 삭제됐을뿐 토씨하나 틀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 A씨는 동일한 연구 결과를 재탕하면서 새로 찾았다고 대서특필 되길 바란다면 농진청이 국가기관으로서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돼지고기 특수 부위에 대한 소비촉진도 좋지만 국가 기관이 소비자에게 합당한 소비촉진 정책과 정당한 홍보방법으로 안내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진청 관계자는 돼지고기 부위별 소비 불균형이 심각해 앞다리와 뒷다리 부위에 대한 소비촉진 차원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됐다며 연구 성과를 부풀리기 위해 발표한 것은 아니며, 이미 연구결과가 발표된 내용인지 확인하지 못하고 홍보담당자가 제목을 뽑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고온적응성이 높아 여름철에 재배하기 적합하고 세균성병에도 강한 느타리 신품종 곤지5호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느타리버섯은 일반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갓색이 진해지며 소비자들은 갓색이 짙은 버섯을 선호하기 때문에 재배농가에서는 냉방기를 가동해 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고온기에 냉난방기 가동시간이 길어지면 전기요금이 상승할 뿐만 아니라, 연속가동으로 고장이 발생하거나 버섯의 품질이 나빠지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에서는 약 3년간의 연구끝에 20℃에서도 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세균성 갈반병에도 강한 느타리 신품종 곤지5호를 육성하게 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곤지5호의 확대보급을 통해 중고온기 고품질버섯의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농가당 약 200만원의 냉방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느타리버섯은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양이 전국생산량의 43%를 차지하는 경기도의 특화작목이라며 향후 종균배양소를 통해 곤지5호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