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875원 옹호’ 논란 이수정 “이성 잃고 실수했다” 사과

지난 14일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수원정)가 수원특례시 소재 경기도의회에서 선거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경기도의회에서 선거공약을 발표하는 이수정 후보. 연합뉴스

 

수원정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가 “대파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라고 답해 논란을 빚은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생을 모른다는 지적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다”며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순진함을 자책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민생을 더 깊게, 촘촘히 챙기는 것을 약속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걱정시켜 드린 점 사죄드리며 저를 믿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불법과 불의가 판치는 이 순간 우리 아이들은 혼란된 가치 속에서 자라게 될 것”이라며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알고 자유민주주의 기틀 속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려면 무도한 의회 권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한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 “대파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에 875원이라고 설명한 것”이라고 옹호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다음 날에는 자신의 SNS에 ‘육개장에 넣을 대파를 샀습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후 “오늘 제가 아주 대파 격파한다. 이쪽 한 단에는 7뿌리, 나머지 한 단에는 8뿌리가 들었다. 가격으로 따지면 한 단에 2천500원씩 해서 5천원 밖에 안 한다”며 “15뿌리에 5천원이면 한 뿌리에 얼마일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올린 직후 삭제됐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