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가 “대파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라고 답해 논란을 빚은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생을 모른다는 지적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다”며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순진함을 자책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민생을 더 깊게, 촘촘히 챙기는 것을 약속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걱정시켜 드린 점 사죄드리며 저를 믿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불법과 불의가 판치는 이 순간 우리 아이들은 혼란된 가치 속에서 자라게 될 것”이라며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알고 자유민주주의 기틀 속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려면 무도한 의회 권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한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 “대파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에 875원이라고 설명한 것”이라고 옹호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다음 날에는 자신의 SNS에 ‘육개장에 넣을 대파를 샀습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후 “오늘 제가 아주 대파 격파한다. 이쪽 한 단에는 7뿌리, 나머지 한 단에는 8뿌리가 들었다. 가격으로 따지면 한 단에 2천500원씩 해서 5천원 밖에 안 한다”며 “15뿌리에 5천원이면 한 뿌리에 얼마일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올린 직후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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