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정희윤 후보 “주민 소중한 표 받아 국회 꼭 입성”
4·10 총선 수원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후보와 국민의힘 김현준 후보가 지역 최대 현안인 노후 도심 교통망 확충 문제를 두고 날 선 공방을 펼쳤다.
지난 29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승원 후보는 김현준 후보의 트램 설치 공약에 대해 질의했다.
김승원 후보는 “김 후보의 선거공약서에는 한일타운과 수원 화성행궁, 수원역을 연결하는 트램 공약이 나온다. 하지만 사업비가 얼마나 소요될 것이냐에 더해 팔달문 주변 주민들은 교통 체증 우려로 트램을 반대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와 구체적인 노선, 사업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현준 후보는 “트램에 대해서는 현재 수원시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수원 화성에 관광객이 많이 오기 때문에 이들을 장안구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트램이 한일타운 쪽으로 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수원시가 계획하는 트램 건설에 대해 적극 찬성하면서 한일타운에서 북문, 행궁을 거쳐 수원역으로 해 왕복하는 노선을 수원시와 같이 추진하려고 공약에 추가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수원시와 협의을 통해 추가 보완할 사항 등을 추후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승원 후보는 “트램은 (예비타당성) 평가도 했는데 B/C(비용대비편익) 값이 잘 안 나왔다. 이 때문에 부산시에 트램 (시범사업)을 뺐겼고, 국비 50%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이번에 반드시 트램을 만들되 장안형, 문화관광형 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준 후보는 김승원 후보에게 인덕원~동탄선 착공, 신분당선 연장 사업 지연에 대해 질문했다.
김현준 후보는 “지난 총선 때 김승원 후보는 2025년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을 공약했지만 (예정대로 개통이) 안됐다”며 “이 부분에 책임감을 갖고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승원 후보는 “당시 국토교통부 등이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해 주민들에게 말씀드린 사안으로, 여러 교통영향평가나 노선 검토 등이 추가돼 늦어진 면은 있다”면서도 “다만, 4년간 예결위로부터 사업 예산을 받아온 것은 바로 저”라고 답했다.
이어 “동탄∼인덕원선도 공사가 이미 시작돼 언제 개통하느냐만 남아 있는 상황으로 그곳에 필요한 예산도 제가 확보했다”며 “신분당선 연장선 역시 2027년 개통을 예정으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기획재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가 돼 더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혁신당 정희윤 후보는 토론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토론 방송 이후 TV연설회를 통해 정견을 밝혔다.
정 후보는 “장안구에 맞는 공약은 재개발, 재건축이라고 본다. 22대 국회에 입성하면 원주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입법을 추진, 확실한 보상을 통해 재개발, 재건축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장안 주민의 소중한 표를 받아 국회에 꼭 입성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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