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투표율이 오전 11시 기준 14.5%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가운데 사전투표 인원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642만4천367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15.3%)과 비교하면 0.8%포인트(p) 낮은 수치다.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광역 지자체는 충남(16.2%)이고 가장 낮은 곳은 광주(12.1%)다. 경기는 14.5% 투표율을 보였다. 도내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오전 9시 집계에 이어 연천(18.9%)이었다. 이어 가평(17.0%), 포천(17.3%), 양평(17.1%) 순이었다. 14.0%의 투표율을 기록한 인천에서는 강화군이 18.5%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인천중구 12.1%로 제일 낮았다.
■ 이른 시각부터 ‘출근 전 투표’... "국민 권리 다하고 싶어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전 5시50분께 수원특례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탁구장에 설치된 영통3동 제3투표소. 건물 외벽에는 탁구장이라고 쓰여 있는 안내판 이른 시각부터 대여섯 명이 줄을 서 있어. 오전 6시가 되자 담당자가 투표를 시작한다는 안내를 전하고 시민들이 순서대로 들어가. 첫 투표자가 된 장재희씨(66)는 “6시40분에 출근하기 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리를 다하고 싶어서 왔다”고 말해. 인근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장씨는 “나라가 잘 돼야 저도 월급을 많이 받고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겠냐”며 “늘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는데 이 행복이 앞으로도 잘 유지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해. ■ 19개월 아이와 함께…“국민 권리 행사” ○⋯10일 오전 8시20분께 수원특례시 영통구 영통동 태장초의 영통2동 제2투표소. 오전 8시가 넘어서자, 아이의 손을 잡고 오는 젊은 부부들이 보이기 시작해. 유모차부터 킥보드 등을 타고 온 아이와 함께 투표하러 와. 30대 부부가 19개월 된 아이의 손을 잡고 투표장으로 들어서. 오세훈씨(37·가명)는 “아이를 혼자 둘 수 없어서 함께 투표장으로 왔다”며 “어린 나이지만 참정권에 대해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함께 가지고 왔다”고 말해. ■ “90세에 거동이 불편해도 투표는 당연한 것”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본투표일인 10일 오전 5시58분께 수원특례시 팔달구 매교동행정복지센터. 투표 시작 시각인 오전 6시가 되지 않았음에도 투표소에는 20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줄지어 서 있어. 보행기를 끈 한 여성이 맨 앞 줄에서 긴장된 얼굴로 오전 6시가 되기를 기다려. 이어 “매교동행정복지센터 오전 6시, 지금부터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관계자 말과 함께 사람들이 줄지어 입장해. 투표를 마치고 나온 조정숙씨(79)는 “아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투표하러 나왔다”며 “투표는 원래 해야 하는 일이기에 빨리 투표하고자 이른 아침부터 나오게 됐다”고 설명. 그러면서 “좋은 사람이던 안 좋은 사람이던 투표는 국민의 권리라 매번 빠지지 않고 투표를 해왔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밝혀. 오전 6시12분께 한 여성이 보행기에 자물쇠를 채워두고 투표소로 들어가. 남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박정자씨는 올해로 90세. 박씨는 “보행기 없이는 거동이 불편하지만 그럼에도 남편과 투표하러 나왔다”고 말해. 이어 “지금은 후보자들에 대해 잘 몰라도 투표하려고 한다”고 전해.
22대 총선 투표율이 오전 9시 기준 6.9%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가운데 307만1천328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6.9%는 선관위에 시간별 투표율이 공개된 1996년 15대 총선 이후 가장 낮은 오전 9시 기준 투표율이자 직전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8.0%)과 비교하면 1.1%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다만 투표율에 지난 5∼6일 동안 실시된 사전투표율은 포함하지 않았다.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8.0%)이고 가장 낮은 곳은 광주(5.6%)다. 경기는 7.0%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9.3% 투표율을 보인 연천이었고 뒤이어 포천(8.7%), 가평(8.6%), 양평(8.3%) 등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성남수정구(6.0%)와 화성을(6.0%)으로 집계됐다. 6.8%의 투표율을 기록한 인천에서는 옹진군이 10.3%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인천중구가 5.6%로 제일 낮았다. 이날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한 상태에서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면 된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투표일 전날인 9일을 끝으로 마감되면서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던 변곡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정기국회 종료 후 선거 막판까지 적어도 세 차례 이상 승부를 가를 변곡점이 있었다. 먼저 지난해 말까지 국민의힘은 용산발 각종 리스크와 당내·외 분란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2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첫 번째 변곡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위원장은 기득권 정치를 포기하면서 야당의 사법 리스크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반등을 모색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서는 ‘골든 크로스’를 이뤄내기도 했다. 당시 민주당은 이른바 ‘친명(친이재명) 횡재·비명(비이재명) 횡사’ 공천 논란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민주당 내 강경파들은 설령 총선에서 지더라도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여당 내에서는 한동훈 효과로 160~170석에 달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조국혁신당이 2월15일 창당한 뒤 여당의 압승 분위기가 ‘야권 200석’으로 판도를 뒤바꿔놓은 것이다. 정국의 판도를 바꾼 두 번째 변곡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당황한 국민의힘 내에서 이종섭·황상무 사퇴 요구가 나왔고 결국 윤석열 대통령은 당의 요구를 수용했다. 의대 정원 확대 문제도 논란이 됐다. 이 문제가 처음 공론화된 지난해 국정 지지도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가 긍정평가 1위를 기록해 여당에서 총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문제는 불가역적 의미의 ‘2천명 증원’이었다. 이에 더해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다는 야당의 무능 비판이 더해지면서 국민들의 피로도를 높였다.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윤석열 탄핵 카드를 내세웠다. 범야당에서 200석 확보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수세에 몰린 국민의힘은 민주당 김준혁 후보(수원정) 외설·막말 논란, 양문석 후보(안산갑)의 사기대출 논란 등을 집중 비판하며 여론 반등의 기회로 삼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가 내 편·네 편 논리만 내세우는 등 수권정당의 모습을 외면했다”며 “총선 이후에도 안갯속 정국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가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운명의 날이 밝았다. 향후 4년간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민의를 대변하는 선량(選良)을 뽑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도 3천263개소를 비롯해 전국 총 1만 4천259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난 21대보다 경기·인천에서 각 1명씩 늘어난 60명과 14명 등 지역구 254명과 비례대표 46명을 합해 총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경기도는 전국 유권자(4천428만11명)의 26.19%인 1천159만5천385명이 있고, 국회의원 숫자도 전체 300명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승부처다. 사전투표율은 29.5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야는 이번 총선에서 각각 ‘거야 심판, 이·조(이재명·조국) 심판’과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 이번 총선을 ‘심판 선거’로 이끌었다. 특히 야당에서는 범야권 200석이 확보될 경우, 개헌과 윤 대통령 탄핵이 가능하고 ‘김건희 특검법’ 통과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무소불위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대선 같은 총선’이 되는 이유다. 또한 21대처럼 야당이 180석 이상을 차지, 패스트트랙으로 법안 신속 통과가 가능해도 일단 성공적이라고 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캐스팅보트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단독 과반’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이 151석 이상을 차지하면 이 대표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정 안정을 위해 1차 목표인 개헌·탄핵 저지선(100석) 확보를 호소하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비례대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과 합해 103석을 차지, 100석을 겨우 넘겼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패스트트랙 저지선인 120석 이하면 실패, 넘으면 선전했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여야 특히 이 대표와 한 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경기도 승패에 달려 있다. 민주당이 51석을 차지한 21대 총선처럼 50석~55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둘 지 국민의힘이 막판 지지층 결집으로 10석~15석에서 승리를 거둘지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 바람과 견고한 조직력으로 경기도에서 여당을 압도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김준혁(수원정)·양문석(안산갑)·공영운(화성을)·이상식 후보(용인갑) 논란 등으로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10석 정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주장했다. 녹색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고양갑)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화성을)가 원내 진입에 성공할지 관심이며, 조국혁신당에 대한 경기도 표심도 관전포인트다. 역대 최장인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용지와 이번 총선부터 ‘수(手)검표’ 절차가 추가되면서 개표 결과는 11일 오전 2시 전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수도권 박빙지역은 더욱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본투표 D-1 '한표' 울부짖는 여야 후보들 ○…여야 후보들 투표 하루 앞두고 '한표' 잡기에 전념해. 9일 국민의힘 김현준 수원갑 국회의원 후보가 자신의 SNS에 “초박빙입니다. 투표하면 이깁니다”라는 유세 포스터 게시. 김 후보는 해당 포스터와 함께 “한동훈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연거푸 온 이유는 단 몇표 차이로 이기고 지는 선거이기 때문”이라며 “승부를 결정할 마지막 한 표가 내 손에 달렸다는 간절함으로 끝까지 달립시다”라고 적어.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수원병 국회의원 후보도 자신의 SNS에 테트리스 게임 이미지를 올려. 해당 이미지는 좌우 양측으로 붉은 벽돌의 테트리스 벽돌안에 ▲입틀막 ▲검찰독재 ▲고금리 ▲고물가라는 단어를 넣고 가운데에 파란색 짝대기(한표)가 들어가는 모습으로 선보여. 김 후보는 이미지와 함께 “여러분의 소중한 1표. 고물가, 고금리, 민생파탄, 검찰독재, 민주파괴, 입틀막, 파틀막, 칼틀막”이라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심판에 써달라”고 호소해. ■ “간절한 마음을 담아”···투표 전날, 각 후보 거리서 시민에게 인사 ○···총선을 단 하루 남겨두고 여·야 후보들 시민에게 허리 숙여 인사해. 9일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분당갑 후보는 자신의 SNS에 ‘간절하게, 더 간절하게’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함께 새벽 인사를 하는 자신의 사진 18장을 게시해. 이 후보는 “새벽에 들어와 다시 새벽에 길을 나선다”며 “현대백화점 광역버스 정류장, 판교역, 느티나무사거리, 이매촌한신 광역버스 정류장, 서현역, 부지런히, 간절한 마음으로 움직인다”고 간절한 마음을 어필해. 이어 이 후보는 “도와주십시오.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십시오.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해. 같은 날 국민의힘 이수정 수원정 후보도 SNS서 상대 후보인 민주당 김준혁 후보 선거 캠페인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현장에서 홀로 유세하는 사진을 게재해. 이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수호, 어렵습니다”라며 “여러분들만이 지켜주실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여. 민주당 김태년 성남 수정구 후보 또한 이날 SNS에 남위례역에서 허리 숙여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사진을 6장 게재해. 김 후보는 “저 김태년에게 힘을 주십시오. 압도적 격차를 만들어 주십시오. 더 강한 힘으로, 국민의 든든한 벗이 되겠습니다”, “저 김태년에게 소중한 한 표를 주십시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습니다”라며 시민에게 투표를 독려해.
■ 파주을 박정, 한길룡 막판 논평 전쟁 22대 총선 공식선거 마지막날인 9일 파주을 여야 후보 간 흑색선전 등에 대한 논평과 반박 등으로 막판까지 치열한 논평전쟁이 벌어 졌다. 박정 후보 뜸부기 선대위 대변인은 “정책선거 하자던 한길룡 후보님! 13일 동안 어디에 계셨습니까?”라는 논평을 내고, 이번 선거는 상대 후보의 흑색비방전으로 아쉬움이 많은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논평은 이번 선거에서 파주 발전 특히 파주북부 발전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아 정책선거를 하자던 한길룡 후보가 박정 후보의 정책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 연일 재산문제, 아들 문제를 들고 나왔다며, 흑색비방전으로 점철된 이번 선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최근에는 유세를 통해 부동산과 주식, 전과 등의 문제로 경제단체가 공천심사에서 배제하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허위사실까지 주장하고 있다”며 “지난 1월 17일 경실련이 발표한 공천배제 명단 34명에 박정 후보는 없었다. 얼마나 절박했으면 그랬을지 이해하지만, 공직선거 후보자로서 팩트체크라는 기본은 지키며 비방을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 후보의 아들 1억 기부와 관련해서는 “기부라는 선한 행동이 공직 후보자의 아들이기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 되는 우리 정치현실이 참담하다.이는 5년간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아들들이 그동안 성실히 회사를 다녔고, 지금도 회사를 다니면서 수익이 있는 상황에서 1년에 2천만 원을 기부하기로 한 것이 그렇게도 지탄받을 일인가”라고 되물으며 “이 또한 한길룡 후보 측이 팩트체크를 잘못해 벌어진 해프닝아닌가”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대해 파주시을 한길룡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총괄선대본부장명의의 반론문을 내고 “검증도 선거의 한 과정이고 후보자들은 유권자에게 이런 정보를 제대로 알려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 후보는 부동산과 주식, 전과 등의 문제로 경실련이 공천심사에서 배제하라는 요청이 허위사실 이라며 논점을 흐리고 있다. 경실련의 당시 기자회견은 수차례에 걸쳐 언론보도 됐고, 경실련은 올 3월에도 박 후보의 재산문제를 제기했다”면서 “ 박 후보가 21대 의원 시절인 2021년 배우자 명의로 서울 송파구 석촌동 근린생활시설을 추가 매입해 올 1월 발표한 경실련 공천배제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0억원대 비상장 주식으로 수익을 얻어 아들 둘에게 증여해 수십억 원대 자산가로서 과연 서민의 삶을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는 합리적인 지적에 대해 박 후보는 눈과 귀를 닫은 후보라며 논점을 흐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 국힘 전희경 의정부갑 후보, “시민들과 의정부 숙제 풀어갈 것”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의정부갑)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의정부에 쏠린 중앙정부의 관심을 실천으로 만들어내려면 구체적인 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전 후보는 9일 의정부 시민들에 대한 호소문으로 ‘진심편지’를 발표, “저 전희경이 그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대표 선수로 꼭 세워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 후보는 “개인과 개인이 경쟁하는 것처럼 도시와 도시도 경쟁하고 의정부도 그 경쟁의 한가운데 있다”며 “남양주, 구리, 하남, 남쪽에 판교, 용인, 동탄 화성이 치고 나갈 때 의정부는 어디에 있었는지 다시 한 번 자문해 본다”고 지적했다. 전 후보는 “옛 명성을 되찾고 ‘1등 의정부’를 되찾아오기 위해 저 전희경이 의정부의 경쟁력을 높여 다른 도시에 뒤지지 않게 하겠다”며 “제가 의정부 시민 여러분들과 똑같은 간절함으로 의정부의 숙제들을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전 후보는 “저는 의정부에 대표적인 기업이 없는 것이 안타깝고 대표적인 일자리가 없는 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출근 전쟁에 시달리고 성인이 되면 일자리 찾아 뿔뿔이 떠나버리고 흩어지고 마는 의정부의 모습이 정말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후보는 “우리 아이들이 의정부에서 공부해도 좋은 상급학교 가고 좋은 회사 다니는 그런 의정부를 꼭 시민분들의 손을 붙잡고 만들고 싶다”며 “의정부가 키워주신 저 전희경이 의정부를 함께 키워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의정부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 의정부의 구석구석을 새삼스레 공부하지 않아도 될 만큼 머릿속에 그리고 가슴속에 들어 있다”며 “이제 의정부에서 키워주신 저 전희경이 시민 여러분들과 똑같은 간절한 마음으로 의정부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 민주 박지혜 의정부갑 후보, “‘에너지 전환으로 일자리 창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후보(의정부갑)가 윤석열 정권의 역행하는 기후정책에 맞서 의정부가 에너지전환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지혜 후보는 9일 탄소중립과 탈탄소사회로의 전환은 국민의 생존은 물론, 경제문제와도 직결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한국형 IRA(탄소중립산업법) 제정 ▲기업의 RE100 이행 지원 확대 ▲K-탄소중립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국내 탄소중립산업 활성화 및 경제력 확보 근거가 되는 ‘한국형 IRA(탄소중립산업법)’을 제정, 이를 바탕으로 의정부에 미래에너지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미래에너지산업 육성으로 의정부의 경제성장과 그린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캠프 레드클라우드 부지에 미래에너지 연구시설 및 기후테크산업을 육성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내 기업유치와 RE100 이행 지원 확대를 통해 수출경쟁력 확보를 지원함과 동시에 탄소무역장벽을 뛰어넘는 RE100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의정부를 신성장도시로 성장시킬 K-탄소중립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미래에너지산업을 유치함과 동시에 또 다른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잭슨에도 스마트그리드‧ESS발전 규제자유특구 등을 추진하여 의정부를 친환경 스마트도시로 성장시켜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박지혜 후보는 “기후위기 문제는 곧 경제문제”라며 “의정부가 에너지전환 추진과정에서 창출된 일자리와 미래에너지산업을 성장동력 삼아 새로운 의정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지혜 후보는 서울대 공학사·경영학사로 스웨덴 룬드대 석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석사, 서울대 법학박사 출신으로 녹색법률센터 상근변호사 및 기후솔루션 이사를 역임하는 등 기후변호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호’이자 의정부(갑) 국회의원 후보로 총선 승리를 향한 본격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 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후보 “투표로 수원과 대한민국의 미래 열어달라”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후보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투표로 우리의 미래를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염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내일(10일)이면 앞으로 4년간 수원무 지역 주민의 뜻을 받들어 지역 발전을 이끌 일꾼이 결정된다”며 “지난 2년간 민심을 외면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무너진 민생과 경제, 추락한 국격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월10일은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날이다. ‘그때 투표하길 잘했다’고 자부할 수 있도록 꼭 투표해 달라”며 “시민의 한 표 한 표가 권선·영통과 수원,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 가족과 친구, 이웃이 표를 행사하도록 적극 호소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후보는 “저 염태영, 선거를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에서 반갑게 맞아주고 따끔한 충고와 조언으로 격려해 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우리 권선·영통구 주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기다리겠다. 시민을 좇아 염태영의 길을 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국민의힘 박재순 수원무 후보 “집권당 힘으로 영통소각장 이전” 국민의힘 박재순 수원무 국회의원 후보가 집권당의 힘으로 영통구 현안 해결과 지역 발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9일 유세차를 이용한 수원무 선거구 유세를 통해 영통 2·3동에 대한 공약으로 ▲영통소각장 이전 및 피해보상 범위 확대(반경 200m → 500m)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적극 지원 ▲반도체 행정지원청 설립 등을 제시했다. ▲영통구청 신청사 건립 추진 ▲난임·불임센터 신설 ▲공영주차장 확충 ▲판타지움역 엘리베이터 설치 역시 내세웠다. 또 망포1·2동에 대해선 ▲AI 예술고등학교 신설 ▲망포~동탄 간 트램 조기 착공 ▲망포역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영주차장 확충 ▲자전거도로 및 수변공원, 체육시설 등 원천천 생태문화 환경조성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영통소각장 이전 및 피해보상 범위 확대 등 지역 숙원 사업들을 정부와 집권당의 힘으로 반드시 해결하겠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반도체 통합행정청을 신설해 우리 지역에 유치하겠다”며 “여당 국회의원이 돼 우리 지역을 위해 모든 걸 바쳐 이뤄내 보이겠다”고 말했다.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유리한 판세 전망을 내세우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등 일부 격전지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자체 판세 분석을,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151석 달성 가능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홍석준 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민주당 김준혁 수원정 후보, 양문석 안산갑 후보의 논란이 선거 막판 판세를 흔들면서 골든크로스가 실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부실장은 “구글 트렌드 상에서 김준혁·양문석 후보의 검색량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폭풍 증가했다. 실제 투표에서 몇 % 영향을 미칠지 확신할 수 없지만 1~2%포인트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경합 지역에서는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는 원인도 그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목표인 과반 의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투표 독려에 주력했다. 민주당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같은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선거가 다가오면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최근에는 더 해볼만해졌다. 부산시당위원장이라든지 배재정 후보라든지 열심히 조금 더 노력하면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151석을 목표로 순항 중에 있다”며 “긍정적인 여러 지표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재판 출석 직전 기자회견에서 ▲포천·가평 ▲동두천·양주·연천을 ▲강원 강릉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충남 서산·태안 ▲공주·부여·청양 ▲경남 진주갑 7곳을 초박빙 접전지로 규정했다. 이 대표는 “초박빙 접전지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꼭 투표해 정권 실패를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4·10 총선 공식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9일 경기도내 격전지 후보들이 막판 유권자 마음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정권 심판론을 부각한 반면, 국민의힘 후보들은 집권당의 힘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뜻을 주로 내놓았다. 9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 그중에서도 도내 최대 접전지로 분류된 수원병의 경우 민주당 김영진 후보와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가 이날 이른 오전부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김영진 후보는 관내 주요 선거구를 유세차로 훑은 데 이어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심판을 호소하는 동시에 “수원병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는 영동시장 등을 돌며 이번 선거를 민주당 독주를 막는 선거로 규정하는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자신의 이력으로 수원병의 부활을 꿈꿨다. 성남 분당갑인 야탑동과 판교노인종합복지관에서도 민심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강원도지사 등 자신의 경험을 분당·판교 성장동력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의미를 부여했고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자신을 깨끗한 후보라고 지칭했다. 분당을의 경우 민주당 김병욱 후보가 윤석열 정부의 심판을 내세운 반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재건축 등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집권당의 힘을 주장했다. 용인갑에 출마한 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원팀을 강조한 채 주민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는 중앙정부와의 네트워크로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각각 내놨다. 김포갑에선 민주당 김주영 후보가 신뢰성에, 국민의힘 박진호 후보는 진정성에 주력했다. 우선 김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추진한 경험을 설명하며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박진호 후보는 지난 7년여간 당협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지역 사정을 세부적으로 파악했다고 피력했다. 김포을 민주당 박상혁 후보는 현 시국을 민주주의 위기로 진단하고 이번 선거를 윤석열 정부 심판으로 정했다.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5호선 연장 등 숙원 사업의 더딘 진행을 주장하며 3선 국회의원의 힘으로 지역 현안을 풀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종합
수도권 판세는 역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수도권 서울 편입, 지하철 지하화, 토지규제 전면 재검토, 일 가정양립을 위한 늘봄학교 전면 확대 등 맞춤형 공약으로 수도권 유권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데 노력했습니다. 이번 총선은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 것이냐, 아니냐가 걸린 중차대한 선거입니다. 그리고 선거 막판 상황에서 돌출하는 막말 또한 최대 변수로, 국가의 안보와 정체성을 흔드는 일부 정치인들의 막말도 유권자들의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는 계층, 연령층도 매우 다양해 표심의 향방이 유동적이라 경기도 내 모든 지역, 어느 곳 하나 안심할 수 없는 격전지가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최선을 다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또 현재 코로나19 후유증과 대외적 경제 여건 악화로 인한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생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국민들께서 정권교체를 이뤄줬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은 다수의 횡포로 윤석열 정부의 민생 회복을 위한 국정운영을 사사건건 발목 잡고 있습니다. 민생을 외면하는 무책임하고 오만한 민주당을 심판해 대한민국을 다시 도약하고, 함께 잘사는 나라로 만드는 것이 정부 여당의 절실한 과제입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고 있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이미 민주당 등 범야권 의석은 180석 이상으로 실정의 책임에서 자유롭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압도적인 의석수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노력에 번번이 훼방을 놓고 있습니다. 이렇게 거대 의석을 가지고도 민생을 팽개친 채 지속적인 정쟁으로 국회 업무를 해태한 민주당이 정권심판론으로 다시 제1당이 되겠다는 것은 무책임하고 뻔뻔한 자세입니다. 오히려 심판받아야 할 것은 제1당의 역할을 팽개친 민주당입니다. 이번 총선은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윤석열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수행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기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그간 정부의 정상적 국정운영을 발목 잡고, 입법 독재와 폭주를 일삼은 민주당을 심판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