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가 4·10 총선에서 경기도내 총 60개 선거구 중 1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혁신당 이준성 화성을 후보가 득표율 42.41%(5만1천856표)를 기록하며 39.73%(4만8천578표)의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와 17.85%(2만1천826표)의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를 누르고 도내 유일한 제3지대 당선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1대 총선의 경우 정의당(현 녹색정의당) 심상정 고양갑 국회의원만이 당선된 만큼 거대 양당을 제외한 제3지대는 이번에도 ‘1석’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 후보를 제외한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자유통일당, 진보당 등 제3지대와 무소속 등 총 26명의 후보는 여의도 입성에 실패했다. 이 중 민주당 현역의원 탈당파는 낙선의 쓴잔을 마셨다. ‘비명계’(비이재명)로 민주당을 떠난 개혁신당 조응천 남양주갑 후보는 1만5천3표(득표율 13.18%)를 얻는 데 그쳐 민주당 최민희 후보(51.08%, 5만8천135표)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2위는 국민의힘 유낙준 후보(35.73%, 4만670표)다. 개혁신당 이원욱 화성정 후보(9.22%, 1만344표)도 민주당 전용기 후보(55.72%, 6만2천457표) 등으로 인해 3위 자리에 머물렀다. 공천 과정에서 탈당,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설훈 부천을 후보(6.15%, 9천87표)도 3위를 기록하며 5선 도전에 실패했다. 21대 국회 유일한 도내 제3지대 소속인 녹색정의당 심상정 고양갑 후보(18.41%, 2만8천293표) 역시 낙선했으며, 현역 국회의원이자 개혁신당 원내대표인 양향자 용인갑 후보도 득표율 3.21%(4천543표)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지 못했다.
4·10 총선
이정민 기자
2024-04-11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