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관권선거 논란 “사법당국에 고발”

정진곤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20일 최근 수원교육청의 학교회계직 연수에서 초빙강사가 특정 인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명백한 관권선거로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정 예비후보는 최근 도교육청이 예정에도 없는 비정규직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는 도교육청이 행정권을 남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며, 명백한 관권선거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관권선거 이유에 대해 ▲미리 계획된 연수프로그램이 아니라 급조된 연수로 교육감과 이전에 함께 활동한 강사를 돈도 주지 않고 지역교육청을 돌아가며 조직적으로 벌였다는 점 ▲수원교육청이 강사를 섭외한 것이 아니라 도교육청에서 사실상 강사를 결정해 내려 보냈다는 점 ▲이모 강사가 강의 도중 김상곤 교육감은 비정규 노동센터 이사와 교수위원회 위원장, 사이버노동대학 총장 등을 역임하는 등 노동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회계직 처우개선종합대책을 만들었다며 노골적인 지지발언을 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정 예비후보는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프로그램을 집행한 당사자가 누구인지 명백히 밝히고 징계해야 한다며 도교육청의 관권선거 의혹을 밝히기 위해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김진표 공세에 김 지사측 ‘반격’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진표 최고위원(수원 영통)이 도의 정책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격하자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측이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 있는 김 지사는 당초 김 최고위원의 공세에 무대응 전략을 구사했으나 공세를 그대로 둘 경우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사안별로 적극 대응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20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최고위원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장애인 복지인권 수준을 평가한 결과, 경기도가 2009년 16개 시도에서 꼴찌를 기록했다며 평균 51.22점으로 전국 평균(57.14점)보다 5.92점 낮았고, 1위 제주도(70.31점)에 비해 무려 19.09점이나 낮았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상환 도당 대변인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최고의 실업률을 기록한 실패한 경제관료라고 역공을 폈다.정 도당 대변인은 김 전 의원이 재경부장관으로 재직시(2003년~2004년) 전국 실업율은 3.3%에서 3.7%로 폭등했고, 청년 실업율도 7%에서 8.3%로 치솟았다면서 무슨 자격으로 전국에서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들고 있는 경기도를 심판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김재민김동식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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