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정진곤 “행정권 남용해 선거운동”
정진곤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20일 최근 수원교육청의 학교회계직 연수에서 초빙강사가 특정 인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명백한 관권선거로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최근 도교육청이 예정에도 없는 비정규직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는 도교육청이 행정권을 남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며, 명백한 관권선거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관권선거 이유에 대해 ▲미리 계획된 연수프로그램이 아니라 급조된 연수로 교육감과 이전에 함께 활동한 강사를 돈도 주지 않고 지역교육청을 돌아가며 조직적으로 벌였다는 점 ▲수원교육청이 강사를 섭외한 것이 아니라 도교육청에서 사실상 강사를 결정해 내려 보냈다는 점 ▲이모 강사가 강의 도중 ‘김상곤 교육감은 비정규 노동센터 이사와 교수위원회 위원장, 사이버노동대학 총장 등을 역임하는 등 노동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회계직 처우개선종합대책을 만들었다’며 노골적인 지지발언을 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정 예비후보는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프로그램을 집행한 당사자가 누구인지 명백히 밝히고 징계해야 한다”며 도교육청의 관권선거 의혹을 밝히기 위해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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