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참여경선 제안 납득 안가”

62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야권 단일화 후보로 경쟁하고 있는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장관이 야권 단일화 방식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유시민 예비후보는 19일 민주당이 제시한 야권연대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 민주당에서도 안하는 참여경선을 나와 하자고 한다며 어른과 유치원생의 게임이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경기도에 민주당원은 30만명이 넘지만 국민참여당원은 1만명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이런 안을 제시한다는 것이 공당으로서 과연 가능한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세부 내용을 보면 공정하게 민의를 물어서 후보를 단일화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진표 최고위원은 유시민 후보는 경기지사 경쟁방식은 시민사회에 위임한다고 결정하고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발표한 바 있다며 그러나 지금 시민사회의 중재안을 받지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4+4 야권연대에서 함께 할 수 없다는 언사도 곳곳에서 서슴지 않고 늘어놓고 있다며 한 입으로 두 말하는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아예 야권연대 판을 깨려고 작정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이같이 말했다./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한 도의원 비례대표 공천 윤곽

한나라당의 62지방선거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공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9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4일부터 공천심사에 들어가 이날 현재까지 모두 18곳의 단체장 후보에 대한 공천심사를 마무리했다. 또 도당 공심위는 나머지 13곳의 단체장 후보에 대해서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마친 상태에서 의견을 조율 중이다.이에 따라 도당은 단체장 및 지역구 광역기초의원들에 대한 공천 심사와 별도로 조만간 중앙당 방침에 따라 이사철 의원(부천 원미을)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한 뒤 후보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역정가를 중심으로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공천심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적으로 중앙당과 지역정가의 실세들간 파워 게임의 결과로 풀이되는 비례대표 공천 결과에 따라 정치적 힘의 균형을 엿볼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이와 관련, 당 안팎에선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 5번까지 당선 안정권으로 여겨지며 6번까지도 당선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현재 비례대표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10여명 안팎. 이 중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관계자와 도당 여성 당직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남성 후보로는 호남향우회장을 역임했던 L씨, 도당 사무처 출신의 K씨, 장애인 단체를 이끌고 있는 P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여성 후보로는 도당 당직을 맡고 있는 Y와 H씨, 당외 인사인 K씨가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모대학에 재직 중인 J씨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특히 중앙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지난 11일 경기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1번에 다문화 가정 출신 여성의 공천 방침을 발표한데 대해 도당 지도부는 여성장애인을 비례대표로 추천하자는 입장을 보여 최종 공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대해 도당 공심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지역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심사가 끝나지 않아 비례대표 심사와 관련된 아무런 절차도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비례대표 공심위의 심사를 거쳐 비례대표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민김동식기자 dsk@ekgib.com

도지사 선거 변수되나

한나라당 소속 현역 단체장 상당수가 62지방선거 공천심사 과정에서 물갈이 대상에 떠오르면서 경기지사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한나라당 안팎에서 지방선거 승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는데다 현역 단체장들의 무소속 연대 움직임이 제기되면서 김문수 경기지사 측도 공천 결과에 불편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19일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31명의 시장군수 중 한나라당 소속은 24명이다. 이 중 도당 공심위는 현재까지 19곳의 단체장 공천을 확정했으며 재3선 출마 단체장은 과천(여인국), 광주(조억동), 남양주(이석우), 안양(이필운), 양평(김선교), 이천(조병돈), 평택(송명호), 포천(서장원), 하남(김황식) 등 9곳에 불과하다.이런 가운데 단체장 물갈이가 본격화되면서 경기지사 선거의 또다른 변수로 물갈이 여파가 등장할 전망이다. 지난 531지방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야권 단일화 파장과 함께 노무현대통령 서거 1주년이 선거 기간에 맞물리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4년 임기 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현역 단체장들의 대거 교체가 김 지사로서는 달갑지 않은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또 무난하게 직무를 수행한 G시, P시, H시 등의 단체장들이 당협위원장간 미묘한 갈등으로 교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김 지사 측의 불편한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이는 계보나 친밀감, 당성보다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 공천심사 기준으로 삼아왔던 김 지사의 정치 철학과 부합하는데다 도지사 선거=단체장 선거라는 정치 공식이 작용되기 때문이다. 이 결과, 김 지사 측은 현역 단체장 물갈이 분위기에 대해 볼멘 목소리를 내고 있다.김 지사의 한 측근은 아무런 하자가 없는 단체장에 대한 근거 없는 교체는 선거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현 단체장의 무소속 출마 분위기가 자칫 지방선거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민김동식기자 dsk@ekgib.com

“기회균등한 교육정책이 경기교육의 참된 방향”

오는 21일 경기도교육감 예비등록을 앞두고 있는 김 교육감은 19일 경기교육 발전방향에 대한 재임 중 송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특권교육으로 논란을 불러 온 고교다양화 정책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교육감은 또 공동체적 가치속에서 참된 인간교육으로 나아가느냐, 무한점수 경쟁속에서 승리한 소수만을 위한 특권교육 행태로 여전히 남느냐는 것은 우리의 선택과 의지의 문제다며 공존과 나눔의 교육원리속에서, 창조적인 지식과 정보습득을 위한 기회균등한 교육이 경기교육이 나아가야 할 참된 방향이라고 밝혔다.김 교육감은 이에 따라 ▲보편적 방식의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혁신학교 프로젝트 정착 ▲고교평준화 정책 실현 ▲학생인권 및 교권 존중문화 ▲교육계 비리 청산 ▲정상적 학교설립과 교육예산 정상 운용 등 6가지 경기교육 방향을 제시했다.또 재임 중 성과물로 혁신학교 도입, 새로운 평가 시스템 구축, 교원업무경감 확대, 교복공동구매를 통한 학부모 부담 경감, 학습 준비물 지원 등을 꼽았다.그는 이어 62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21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22일께 출마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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