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도 무소속 줄출마

차희상·이남옥 등 한나라 탈당… 일부는 고심중

6·2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한 현직 단체장들의 무소속 연대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공천 획득에 실패한 현직 도의원들의 무소속 출마가 줄을 잇고 있다.

 

26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한나라당 차희상 도의원(수원4·재선)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여망을 무시하고 불통의 정치, 소수의 유력자들에 의해 좌우되는 계파 정치를 막아내고 정치의 민주화를 위해 끝까지 싸우러 한나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차 도의원은 “현역 정치인들을 자신의 사리사욕에 따라 공천에서 배제하고 검증되지 않은 인물을 공천하는 비민주성에 저항하기 위해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중도 사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남옥 도의원(수원8·초선)은 지난 22일 한나라당의 수원시 영통구 공천과 관련해 “당협위원장이 공천은 원칙과 기준이 있다고 하지만 실제는 특정인을 위한 편파적 공천이었다”면서 “지역주민의 뜻과 여론을 무시한 당협위원장 개인적 견해만 반영된 공천”이라고 비판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 한나라당 이재혁 도의원(이천1·부의장)도 같은날 공천 결과에 불복,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으며, 한나라당이유병(수원3·초선)·전동석 도의원(광명3·초선)도 27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평택지역 공천에 탈락한 C도의원과 용인의 S도의원, 안산의 L도의원 등도 무소속 출마 여부를 놓고 막바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태·구예리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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