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시장후보 ‘표심잡기’ 주말 대회전

62 지방선거를 16일 앞둔 가운데,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은 후보 등록 이후 첫 주말을 맞아 등산모임과 야구경기장, 종교행사장 등지를 찾아 기선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안상수 한나라당 후보는 16일 계양산에 올라 등반객들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휴일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안 후보는 발전과 정체 갈림길에 서있는 인천의 지속 발전을 위해선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춘 CEO 출신이 제격이라며 280만 시민들과 함께 꾸고 있는 인천의 꿈 실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학창시절 생계형 돈벌이를 해야할만큼 생활고와 역경을 이겨내 누구보다 서민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며 맞춤형 일자리 만들기와 365일 든든한 급식, 내집같이 좋은 학교 등 서민들을 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안 후보는 이어 황해도 옹진군 중앙군민회체육대회와 생활체육탁구대회, 인천종합어시장 등을 잇따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남구 용현3동 성당을 찾아 미사를 보며 신자들과 인사를 나눴다.송 후보는 지금 인천시가 교육복지재정의 3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시장,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시장을 뽑아달라고 역설했다.그는 찾아가는 곳곳에서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반드시 승리, 8년 지방권력 독점 속에 쌓인 폐해를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송 후보는 미사에 이어 인천시 병원직원 체육대회와 부평지역 초등학교 7곳 연합체육대회, 문학 야구경기장 등을 누비며 공약 알리기에 주력했다.송 후보는 이날 전현희 민주당 의원(원내 대변인)을 신임 공동 대변인으로 임명했다.김상하 진보신당 후보는 계양구 계산체육공원에서 열린 인천여성민우회 회원의 날 행사장과 계양산 등지를 찾아 시민들에게 계양산 골프장 건설 저지, 경인아라뱃길 공사 중지 등 주요 환경관련 공약들을 제시했다.백석두 평화민주당 후보도 계양구 계산동에서 열린 호남향우회 주최 바자회, 서구 백석초등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 등지를 돌며 교육예산 10% 이상 확보, 창의성계발 교육문화센터 조성 등을 발표했다./류제홍이민우기자 jhyou@ekgib.com

“복지재단 이사장직 제의받았다”

평택시장 후보가 시장에 출마하는 상대 후보로부터 복지재단 이사장직을 제안받았다고 주장하고 나서 지역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김용한 민주노동당 평택시장 후보는 지난 1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대 후보자에게 평택복지재단 이사장 직을 제의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이어 김 후보는 이시장직 제의를 전한 사람이나 제의를 거론한 상대 후보 이름을 밝히는 순간 진실은 온데 간데없이 사라지고 명예훼손과 진실게임만 남을 것이 너무 뻔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김 후보가 이날 밝힌 평택복지재단 이사장 제의받던 날의 상황과 대화요약자료를 보면 김 후보는 당시(4월30일) 이사장직을 제의한 후배에게 누구의 생각이냐고 반문하자 후배로부터 후보자라는 말을 들은 뒤 그 후보에 대한 분노와 후배에 대한 연민으로 에바다 비리재단 퇴진 투쟁때 00대학교 교수자리를 주겠다는 회유도 당해봤어라며 너는 그 후보가 좋은지 모르지만 난 싫다고 말했다.이같은 김 후보의 공개자료를 토대로 지역정가에는 김 후보가 밝힌 후보는 민주당 평택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선기 후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는 민노당 김 후보가 밝힌 에바다 비리재단 퇴진투쟁의 시점이 김 후보가 당시 시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민주당 김 후보는 지난 7일 평택대 제2피어선홀에서 열린 62지방선거 평택시장 예비후보 초청 사회복지정책 토론회에서 김용한 후보가 평택복지재단 이사장직을 제의받았다고 밝혀서 (나는) 평택복지재단이 처음 만들어질 때 그런 이야기가 있었나하고 생각했었다며 시장후보에게 매수한다고 회유되겠냐. 택도 없는 일이다고 일축했다.이와 관련, 평택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후보의 선거관계자가 기부행위를 약속하거나 했다면 선거법 기부행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기초단체장선거 ‘안갯속 판세’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62 지방선거 승패를 가늠한다.인천지역 정당들이 기초단체장 선거판세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한나라당은 안정권으로 무투표 당선이 결정된 옹진군을 비롯해 보수 우세지역인 동구, 남동구, 연수구 등 4곳, 백중 우세는 남구,서구, 부평, 중구, 강화 등 5곳, 열세는 계양구 정도로 분석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기초단체장 우세지역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시장과 기초의원 선거에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과 접전 지역에 대한 지원 강화전략을 병행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지역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현역 기초단체장 출마자수가 많은만큼 현재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승산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민주당은 송영길 시장후보 지역구인 계양구와 야권 강세지역인 서구와 부평구 등을 당선권으로 보고 있다.한나라당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로 여권표가 분산된 남구와 중구 등에서도 백중세까지 따라잡았다며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3~5%씩 뒤지고 있는 접전지역은 야당지지률이 5~7% 낮게 나타나는 여론조사 특성을 감안하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민주노동당도 송영길 민주당 시장후보와의 연대 시너지 효과 등을 토대로 남동구에서 수도권 최초의 기초단체장 당선을 일궈낸다는 각오다. /류제홍이민우기자 jhyou@ekgib.com

경기지사, 김문수 45.6 〉 유시민 31.7%

경기지사 선거전에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후보단일화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45.6%의 지지율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31.7%에 비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상 처음으로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되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선 김상곤 후보의 지지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3면이는 경기일보중부일보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후보자 등록 마감후인 지난 15일 경기도내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김 후보와 유 후보 격차는 13.9%p로 나타났으며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 지지도는 2.7%에 그쳐 경기도지사 초반 선거전 판세가 2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경기지사 당선가능성 조사에선 김 후보가 유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김 후보가 60.7%로 유 후보(23.4%)보다 37.3%p 높았으며 심 후보는 0.6%였다. 또 모두 4명의 후보가 출마한 도교육감 지지도 조사에선 김상곤 후보가 14.1%로 가장 앞섰으며 강원춘 후보(8.4%), 정진곤 후보(6.7%), 한만용 후보(3.7%)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층이 67.1%에 달해향후 지지도 변동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각된 무상급식 실시와 관련, 저소득층 무상급식 및 복지서비스 확대가 59.2%의 응답을 보였으며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는 34.5%였다. /김재민김동식기자 dsk@ekgib.com

‘시급한 현안’ 7호선 연장·도시철도 2호선 건설 38.9%

인천시 서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구청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한나라당 강범석 후보가 민주당 전녕성 후보에 비해 오차범위내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경기일보중부일보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난 12일 성별연령별권역별 인구비례 할당 표본추출법을 통해 인천시 서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신뢰수준 95%, 최대허용 표본오차 4.38%p)검단 교통난 해소신도시 조속한 보상도 현안 관심정당지지도 한나라 31.4, 민주 26.4, 민노당 2.9% 順◇서구청장 지지도현재 4명의 후보가 2강1중1약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한나라당 강 후보가 28.0%로 가장 높았으나, 민주당 전 후보(21.8%)에 비해 6.2%p차로 오차범위내에서 앞서 예측불허의 상황이며, 무소속 권중광 후보가 7.2%로 조사돼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다.평화민주당 박영기 후보는 1.8%를 기록해 미미했으며, 부동층이 41.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한나라당 강 후보는 50대(37.3%)와 60대 이상(37.0%)자영업자(42.6%)한나라당 지지층(67.1%)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민주당 전 후보는 연령이 낮을수록(19~29세 26.9%)화이트칼라(33.8%)학력이 높을수록(대재 이상 27.0%)민주당 지지층(57.0%)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지역별로는 강 후보가 1권역(검단1동검단2동검단3동검단4동)에서 32.1%, 2권역(검암경서동연희동가정1동가정2동가정3동)에서 30.0%를 받아 비교적 높은 반면 전 후보는 3권역(신현원창동석남1동석남2동석남3동)에서 28.1%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4권역(가좌1동가좌2동가좌3동가좌4동)은 강 후보가 19.7%, 전 후보가 16.6%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인지도는 지지도와는 달리 전 구청장인 무소속 권 후보가 29.8%로 가장 높았으나, 시장 비서실장과 시당 대변인을 역임한 한나라당 강 후보가 26.4%, 시 교육위 의장을 역임한 민주당 전 후보가 21.0%로, 세 명 후보가 모두 20%대의 인지도를 기록해 엇비슷했다.◇정당 지지도한나라당(31.4%)과 민주당(26.4%)간 지지도 차이가 5.0%p로, 구청장 후보 지지도 차이(6.2%p)와 거의 엇비슷했다. 한나라당이란 응답은 1권역(39.4%)4권역 거주자(23.6%)와 50대(47.7%), 고졸(37.4%), 자영업자(42.3%) 등에서 특히 높았으며, 민주당이란 대답은 2권역(34.2%)3권역 거주자(30.7%)와 30대(33.8%)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인천 아시아대회 주경기장 건설을 시급한 현안이라고 지적한 유권자들의 44.2%가 한나라당을 지지한 반면 검단지역 교통난 해소를 지적한 유권자의 33.7%는 민주당을 지지해 지역현안과 지지정당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교육감 후보 지지층간에도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지지정당이 뚜렷하게 구분됐다.◇지역현안서구 전체적으로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지구 연장 및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38.9%)이 가장 높은 가운데, 1권역은 유일하게 검단지역 교통난 해소(28.6%)가 높았다.한나라당 강범석민주당 전년성 후보 지지층 모두 지하철 연장 및 도시철도 건설이 45.3%와 47.2%로 높았으나 평화민주당 박영기 후보 지지층의 54.2%는 검단지역 교통난 해소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꼽았다. 정당별로도 한나라당민주당은 지하철 연장 및 도시철도 건설이 39.3%와 43.3%로 가장 높은 데 비해 민주노동당기타 정당은 검단지역 교통난 해소가 38.8%와 36.9%로 높아 차이를 드러냈다. /김재민김동식기자 jmkim@ekgib.com인천시장 안상수 41.6, 송영길 31.3, 백석두 1.9%시교육감 나근형 10.8, 김용길 5.7 부동층 62.5% ◇인천시장 지지도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41.6%로, 민주당 송영길 후보(31.3%)를 10.3%p차로 앞섰으며,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와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는 각각 1.9%와 1.6%를 기록했다. 잘모름 혹은 무응답의 부동층은 23.6%다.안 후보는 전 지역에서 37.1%~44.1%의 지지율을 기록, 20.2%~35.9%를 기록한 송 후보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안 후보가 50대(57.4%)와 60대 이상(42.7%)에서 높은 반면 송 후보는 19~29세(37.3%)가 비교적 높았다. 학력별로는 고졸에서 절반 이상(50.8%)이 안 후보를 지지한 데 비해 대재 이상에서는 송 후보(39.0%)가 앞섰으며, 직업별로는 자영업자(49.2%)가 안 후보를 주로 지지한 반면 화이트칼라(57.1%)는 송 후보 선택이 많았다.안 후보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82.0% 지지를 받은 데 비해 송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의 62.9% 뿐만 아니라 민주노동당 지지층의 63.7%를 지지를 받아 다소 차이를 드러냈다.◇인천시교육감 지지도나근형 후보가 10.8%로 유일하게 10%대를 기록했다.김용길 후보(5.7%)를 비롯, 조병옥 후보(5.6%)최진성 후보(5.1%)권진수 후보(3.0%)이청연 후보(2.9%)김실 후보(2.4%)유병태 후보(2.3%) 등은 모두 2~5%대 지지도에 그쳤으며, 잘모름 혹은 무응답이라는 응답은 62.5%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1위를 달린 나 후보는 3권역과 2권역에서 12.1%와 12.0%, 19~29세 23.5%, 학생 28.2%로 높게 나타났다.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지층 모두 나 후보가 가장 높았으며, 자유선진당은 나 후보와 이청연 후보, 민주노동당은 김용길 후보 지지가 비교적 높아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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