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지하철7호선 연장 등 여야 기싸움

의정부지역 최대 현안인 지하철 7호선 연장과 서울외곽고속국도 호원 IC개설사업 추진성과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후보들이 서로 자신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성과라며 홍보대결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최근 GTX착공, 전철 7호선 여당 한나라당이 합니다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일하는 여당, 힘있는 여당 한나라당 이름으로 내걸었다.이와 관련, 김문수 경기지사, 김남성 의정부시장 예비후보는 의정부시 발전을 위한 정책협약 네가지 공약에 호원IC개설, 도시철도 7호선 광역철도사업 추진을 포함시키고 선거운동에 나섰다.김문수 예비후보는 이들 사업은 경기도,의정부시가 일정액의 사업비를 분담하는 사업이다. 한나라당, 민주당을 떠나 지역현안사업으로 시민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상대후보도 충분히 주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민주당은 최근 의정부시내 곳곳에 도시철도 7호선 연장, 교외선 복선화, 호원IC 대체도로 건설 3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확정이란 내용의 현수막을 민주당 의정부시지역위원회 이름으로 내걸었다.민주당측은 의정부 지역 현역 의원인 문희상강성종 국회의원이 예결위 등서 활약해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안병용 민주당 의정부시장예비후보 역시 이같은 점을 강조하며 국가사업은 정치인이 유치하고 가져오는 것이지 시장이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의 노력으로 의정부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또 대책없는 공약… ‘말잔치’ 여전

각 정당 인천시장 예비후보(후보)들이 현재 추진 중인 내용을 재탕하거나 실현 불가능한 장밋빛 정책이나, 현실을 고려치 않은 각종 지원책 등을 공약으로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여야 시장 후보들은 최근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실천 협약식을 갖고 핵심 5대 공약과 세부 실천방향 3가지 등을 제시했다.그러나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의 경우 시장 재직 중 시 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추진했던 특목고(2곳)자사고(6곳)자립고(8곳) 신설계획을 모두 30곳으로 늘린 뒤 인천 수학능력 전국 3위 달성이라는 공약으로 재포장했다.안 후보가 내놓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적 개최나 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공약 등도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이다.구도심균형발전기금 1조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현재는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는 목소리가 높다.송영길 민주당 후보도 단기간 내 무려 3조원 규모의 도시재창조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법정기금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금과 도시재정비촉진특별회계 뿐으로 각각 120억원과 0원 등이 쌓여있는데다, 최근 지방세법이 개정돼 모두 구 세금으로 넘어가면서 사실상 순수 인천시 예산으로만 기금 전액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특히 교육 공약의 경우 송 후보는 교육지원예산 1조원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미 시가 시 교육청에 매년 4천400억원을 지원해주고 있고, 이를 1조원으로 늘릴 경우 현재 7조원을 갓 넘은 시 예산 규모를 감안하면 사실상 공약 이행은 어렵다.송 후보는 안 후보가 시장시절 추진하던 24시간 보육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이면서 출산장려금 첫째 아이 지급, 5세 이하 무상교육, 월 10만원 아동수당 등 각종 보육지원책들을 남발했다.강경하 인천경실련 사무국장은 단기간 내 3조원 펀드를 조성하는 건 전혀 현실성이 없는데다, 정책에 대한 방향은 없이 단지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발상이라며 각종 보육정책들은 제도적인 보안틀 없이 지원책만 남발하면 임시방편에 불과한 급조된 공약일뿐이라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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