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후보등록 첫날 1천106명 ‘도전장’

62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일제히 실시되면서 선거전 막이 올랐다. 1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를 비롯해 도교육감, 도내 31명의 시장군수, 131명의 광역의원(비례대표 12명교육위원 7명), 기초의원 417명 등 모두 581명의 지방자치 일꾼이 선출될 예정인 가운데 후보등록기간 동안 2천여명 이상의 후보가 등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도선관위가 13일 현재 후보 등록현황을 집계한 결과, 첫날인 이날 하루동안 등록한 후보자는 모두 1천106명으로 집계됐다.경기지사 후보에는 한나라당김문수 후보와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 2명이 등록했다. 기초단체장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과천연천이 각각 6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며 수원시와 군포시에선 각각 5명씩의 후보가 출마했다. 반면, 용인시와 이천시, 동두천시,시흥시, 양평군에서 등록을 마친 단체장 후보는 1명에 불과했다. 선거유형별로 경기지사 2명, 시장군수 88명이며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은 각각 236명, 723명씩이다. 또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423명으로 가장 많으며 민주당은 298명, 민주노동당은 52명으로 집계됐다. 또 국민참여당 34명, 진보신당 20명의 순이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단체장 후보등록자만 21명에 달하고 전체 무소속 등록 후보가 168명에 달하고 있어 무소속 열풍이 불지 주목된다. 성별로는 전체 후보 중 남성후보가 951명에 달하는데 반해 여성 후보는 161명으로 집계됐다.한편 도교육감 후보로는 김상곤교육감, 정진곤 전 청와대 교육과학수석 2명이 등록했으며 도교육의원 후보로는 21명이 등록을 마쳤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강경구 28.9%-유영록 23% 각축

62김포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강경구 후보와 민주당 유영록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3면13일 경기일보중부일보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강 후보는 28.9%의 지지율로, 민주당 유 후보(23.0%)를 5.9%p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무소속 김동식 후보는 12.4%, 국민참여당 정왕룡 후보는 1.3%, 부동층은 34.4%로 각각 조사됐다.경중전철 건설48번국도 정체 해소 가장 시급인지도에서도 현 시장인 강 후보가 66.7%로, 전 도의원인 유 후보가 63.4%로 근소한 차이를 보인 가운데, 전 시장인 김 후보도 54.4%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김포시의 시급한 현안으로는 김포 경전철중전철 건설이 36.8%로 가장 높았으며, 48번 국도 교통정체 해소 26.0%, 구도시신도시 균형발전 17.4%, 씨네폴리스 조기 추진 5.1%, 한강신도시 신곡수중보 이전 4.8%로 그 뒤를 이었다.유 후보김 후보 지지층의 절반 가량은 김포 경전철중전철 건설을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지적한데 비해, 강 후보 지지층은 경전철중전철 건설과 48번 국도 교통정체 해소가 서로 엇비슷하게 나와 지지 후보별 지역현안이 다소 차이를 보였다.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김상곤 현 교육감이 10.0%로 가장 높았으며, 한만용 전 대야초교 교사 5.2%, 정진곤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4.6%, 강원춘 전 경기교총 회장 2.8%로 각각 조사됐다. 부동층은 무려 77.4%에 달해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도지사 선거와 관련,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44.2%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18.8%)를 25.4%p차로 크게 앞서 우세를 보였다. 정당지지도 역시 한나라당이 38.1%로, 민주당 21.1%에 비해 17.0%p차로 앞섰으며, 국민참여당은 2.0%를 기록했다./김재민김동식기자 jmkim@ekgib.com

김문수-유시민 ‘대선 전초전’

민주당-국민참여당간 단일후보로 유시민 예비후보가 선출되면서 경기지사 선거가 2012년 대통령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띨 전망이다. 또 경기지사를 비롯 서울시장, 인천광역시장 등 수도권 야권유력후보들이 모두 친노세력 벨트를 형성하면서 고 노무현 전 정권과 이명박 현 정부간의 대결양상으로 치닫고 있다.13일 오전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도문화의 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유 후보가50.48%의 득표율로 민주당 김진표 후보(49.52%)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단일후보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35면유시민, 김진표 꺾고 김문수와 빅매치 전국 주목수도권 친노 벨트 형성 전현 정부 대결 구도경선은 11~12일 이틀간 선거인단(1만5천명)과 일반 경기도민(2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각각의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이에 따라 경기지사 선거전은 현직 도지사인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 유 후보간 양자 대결 구도에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 민노당 안동섭 후보가 추격하는 판세로 변화됐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는 한나라당내에서 박근혜 전 대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 함께 대선 출마 예상자로 분류되고 유 후보는 친노 직계인사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등 두후보 모두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고 있다.이처럼 대권 유력후보가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격돌하면서 승자는 대권에 한발 더 다가서지만 패자는 대선 경쟁력이 줄어들게 돼 양측 모두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일 수밖에 없다. 또 수도권 빅3 후보로 민주당 등 야권은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이 벨트를 형성, 이번 지방선거가 현정부와 전 정부간 대결 양상까지 보여 전국적인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가 예정돼 민주당 등 야당은 경기지사 단일화와 함께 전국적인 노풍(노무현 바람)으로 정권 심판론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어서 한나라당 후보들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중앙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여야 유력 주자들이 모두 경기지사 선거전에 뛰어들어 대선을 방불케할 총력전이 예상된다면서 결과를 떠나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국민들에게 큰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공직자 선거개입 ‘꼼짝마’

경기도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 공직기강 확립과 토착비리 근절을 위해 공직자 선거개입 감찰활동을 강화한다.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월부터 6개 반 16명의 특별감찰단을 구성해 공직선거법 상 공무원 제한금지행위 위반 사례를 집중 감시해 왔다.그 결과 A시 공무원 3명은 통장모임에서 통장들에게 시장의 출판기념회 참석을 요청하고 면 체육회에서 주민들에게 머그컵을 제공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해 해당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처분을 받았다.또 B시 C면장은 관내 소재 초등학교 개교식에 참석해 도의원, 시의원 출마 후보 지지 발언을 하다 적발됐으며, D시에서는 통장협의회 단합대회에 E동장 등 공무원이 동행한다는 첩보에 따라 위법사항을 조사 중이다.이같은 공무원의 선거법 위반 사례가 잇따르자 도는 특별감찰단을 7개 반 20명으로 증원해 현장 감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시군별 2~4명으로 구성된 도 명예감사관 87명을 공무원 선거개입 감시관으로 위촉,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선거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주요 감시 대상은 공무원들의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업적 홍보, 지지 또는 비방 발언, 출장을 통한 선거 개입, 특정 후보를 위해 문자메시지 발송, 근무시간 중 유세장 또는 선거캠프 방문, 자치단체장 명의의 선물을 비롯한 금품 제공 행위 등이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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