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시장후보 ‘표심잡기’ 주말 대회전

<지방선거 D-16>후보등록후 첫 휴일… 행사장 누비며 ‘공약 알리기’ 등 총력

6·2 지방선거를 16일 앞둔 가운데,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은 후보 등록 이후 첫 주말을 맞아 등산모임과 야구경기장, 종교행사장 등지를 찾아 기선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는 16일 계양산에 올라 등반객들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휴일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 “발전과 정체 갈림길에 서있는 인천의 지속 발전을 위해선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춘 CEO 출신이 제격”이라며 “280만 시민들과 함께 꾸고 있는 ‘인천의 꿈’ 실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학창시절 생계형 돈벌이를 해야할만큼 생활고와 역경을 이겨내 누구보다 서민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며 “맞춤형 일자리 만들기와 365일 든든한 급식, 내집같이 좋은 학교 등 서민들을 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어 황해도 옹진군 중앙군민회체육대회와 생활체육탁구대회, 인천종합어시장 등을 잇따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남구 용현3동 성당을 찾아 미사를 보며 신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송 후보는 “지금 인천시가 교육·복지·재정의 3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시장,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시장을 뽑아달라”고 역설했다.

 

그는 “찾아가는 곳곳에서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반드시 승리, 8년 지방권력 독점 속에 쌓인 폐해를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미사에 이어 인천시 병원직원 체육대회와 부평지역 초등학교 7곳 연합체육대회, 문학 야구경기장 등을 누비며 공약 알리기에 주력했다.

 

송 후보는 이날 전현희 민주당 의원(원내 대변인)을 신임 공동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김상하 진보신당 후보는 계양구 계산체육공원에서 열린 인천여성민우회 회원의 날 행사장과 계양산 등지를 찾아 시민들에게 계양산 골프장 건설 저지, 경인아라뱃길 공사 중지 등 주요 환경관련 공약들을 제시했다.

 

백석두 평화민주당 후보도 계양구 계산동에서 열린 호남향우회 주최 바자회, 서구 백석초등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 등지를 돌며 교육예산 10% 이상 확보, 창의성계발 교육문화센터 조성 등을 발표했다.

 

/류제홍·이민우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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