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무대에 선보일 공연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인천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범)이 주최한 서부청소년 푸른 꿈 열기 한마당 축제에서 연극무대에 올랐던 인천가좌여자중학교 조은별양(14)은 처음 참가하는 거라 아쉬움이 많지만 즐거운 추억을 만든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지난 4일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린 축제는 600여 명의 중학생이 그동안 학교에서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영상제와 연극제로 꾸며졌다.영상제는 가족, 학업, 진로, 성공 스토리, 청소년의 꿈, 우정, 공익뮤직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주제로 청소년들 자신이 현재 겪는 여러 가지 상황을 11개 작품으로 표현했다.연극제는 기성세대와의 갈등 문제, 진로와 관련한 뮤지컬, 외모 콤플렉스, 왕따 문제 등을 다룬 작품 4개를 선보여 관객의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김광범 교육장은 사람의 인생은 꾸는 꿈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며 학생들의 작품 수준을 보니 제2의 스필버그를 기대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지난 3~4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선 인천 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순남) 주최로 꿈 끼창(創)! 북부 축제한마당이 펼쳐졌다.축제는 동아리부문과 연극영상부문으로 나눠 한해 동안 청소년들이 동아리 활동, 방과 후 학교 활동을 하면서 갈고 닦은 솜씨와 재능을 선보였다.첫날은 삼산중 사물놀이팀의 흥겨운 영남 가락을 시작으로 부원중의 오케스트라 합주, 갈산중의 혼성 합창, 부일중의 방송댄스 등 13개 팀이 공연했다.둘째 날에는 산곡여중, 부원여중, 삼산중 학생들이 방과 후 학교 활동을 하면서 제작한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 등 11편이 상영됐다.특히 올해 처음으로 야심 차게 선보인 진산중의 뮤지컬 SJ 라디오를 켜세요를 비롯해 부평여중의 꿈을 꾸는 소녀들, 부원여중의 사랑 찾기 등 열정이 가득한 학생들의 멋진 무대가 감동을 자아냈다.오케스트라 연주에 참가했던 부원중 최진수군(15)은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뭔지 알게 됐고, 무대에서 연주를 마쳤을 때의 짜릿함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교육
김미경 기자
2011-11-08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