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공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성공 기원 창작유니폼 발표회

인하공업전문대학(총장 박춘배)이 지난 23일 송도 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성공 기원 창작유니폼 발표회를 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일모직, ㈜휠라코리아의 후원으로 진행된 창작유니폼 발표회는 졸업을 앞둔 인하공전 패션디자인과 2학년 학생 9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조직위 임원선수단이 입는 정장류와 선수들의 경기복, 행사 도우미가 착용하게 될 캐쥬얼복 등 총 102벌의 작품을 선보였다.특히 발표회에 출품한 이번 작품은 산업체 생산라인을 통해 작품 제작의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제일모직과 ㈜휠라코리아가 멘토로 참여했다. 작품의 높은 완성도와 함께 학생들에게는 실제적인 현장학습의 시간이 됐다.또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전문 모델 외에도 인하공전에서 선발된 학생 모델 21명이 함께 무대에 섰다.박춘배 총장은 안으로는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의 역량을 개발하는 기회가 되고, 대외적으로는 인하공전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며 지역사회와 호흡을 같이하는 대학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도전이 됐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발표회에 앞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추진 배경과 차별화 전략을 발표하고 개막일을 D-Day로 하는 카운트다운 전광판의 점등식을 했다.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내년 인천 488개 초·중·고교 주5일 수업제 시행

내년부터 강화 덕신고등학교를 제외한 인천지역 전 초중고교가 주5일 수업을 전면 실시한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자율 결정에 따라 덕신고를 제외한 초교 233개교, 중학교 131개교, 특수학교 7개교, 고교 117개교가 내년 3월부터 주5일 수업제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각 학교 주5일 수업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6월 내년 주5일 수업제 전면 자율 도입 방침을 발표한 데 따라 학교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시행한다.현재 덕신고는 교육과정 운영 여건상 내년부터 전면 시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학교 1~2곳가량이 이 같은 방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주5일 수업제는 2000년대 초반 시범 운영을 거쳐 2005년까지 전국 초중고교에서 월 1회, 2006년부터 월 2회 시행돼왔다. 주5일 수업제 시행으로 연간 205일 안팎으로 운영되던 수업 일수(등교일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90일로 줄어든다.하지만, 연간 수업시수는 변동 없이 현행대로 유지된다. 토요일 수업을 주중으로 분산하거나 방학일수를 감축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업 일수를 조정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주5일 수업제 실시로 인해 사교육비 증가, 학력 저하, 맞벌이 및 취약계층 자녀 돌봄 등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 토요일에 방치되는 학생을 없애고 배움의 휴일을 보낼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학교에서는 토요 돌봄 교실, 토요 방과 후 학교, 토요 스포츠데이, 토요 영어체험교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인천외고 해직교사 복직시켜라”

전교조정치계 공립학교 교사로 특채 요구시교육청 특채 불가능, 학교법인에 복직권고인천지역 교육정치계가 지난 2004년 인천외국어고 사태로 해직된 교사 2명의 복직을 요구하며 교육청을 압박하고 나섰다.전교조 인천지부와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인천시당, 민주노총 인천지부 등은 22일 교내 집단시위를 벌이다 교단을 떠난 사립 인천외고 교사 2명의 복직을 촉구했다.이들은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들은 학교 측의 독선적 운영과 학생 인권 탄압에 맞서다가 학교를 떠나게 됐다며 당시 법원은 화해권고를 통해 파면 징계를 정직 3개월로 줄이고 내년 7월까지 교사로서의 신분을 유지하도록 했으나 아직도 교단에 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모, 이모 교사는 지난 2004년 학교장의 독선적 학사운영과 학생 인권 탄압에 반발해 교권운동을 펼쳤고,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학생 학습권에 방해된다며 파면 처분했었다. 당시 법원은 화해권고 결정을 통해 파면 징계 처분을 정직 3개월로 줄이고 교사 신분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줬다.하지만, 해당 교사에 대한 복직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며, 학교와의 근로관계는 내년 7월까지다.문제는 인천외고 및 법인 측이 이들 교사의 복직에 시큰둥하고 있어 전교조와 지역 정치계가 나서 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시교육청에 공립학교 교사로 특별채용해 달라고 요구해 교육청이 난감해하고 있다. 사립교원을 공립학교 교사로 특별채용 하려면 폐교나 폐과, 학급 감축 등으로 인해 과원교사가 발생해야 한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교사를 공립교사로 특채하거나 파견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학교법인 측에 해직교사 복직을 적극 권고하겠다고 밝혔다.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인천 유아교육진흥원 건립

부지와 사업비 문제로 1년 넘게 사업 추진이 지연돼 온 인천 유아교육진흥원이 애초 서구 당하지구에서 동암초교 내에 건립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 추진된다.인천시교육청은 내년 12월까지 유아교육진흥원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7월 중앙투자융자심사 승인을 거쳐 학교 신축 계획이 취소된 서구 당하지구 족저초교 부지를 유아교육진흥원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해왔다.서구 뒤늦게 변경 문제있다시교육청 예산확보 어려워하지만, 198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한데다 당하지구 부지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여론에 따라 대체부지를 물색, 최근 부평구 동암초교 내 건립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저출산취학아동의 감소로 구도심권인 동암초교에 유휴교실이 발생함에 따라 빈 교실을 리모델링해 유아교육진흥원을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구도심 학교의 유휴교실도 활용하고 유아교육진흥원 사업비도 줄일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그러나 서구지역 주민 등 일각에서는 애초 재원마련 계획도 없이 1년 넘게 당하지구 내에 건립을 추진해오다 뒤늦게 부지를 변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 특별교부금 외에 인천시 지원금 50억 원과 자체예산 확보가 어려워 사업비를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부지를 새로 물색하게 됐다며 지역에도 하루빨리 유아교육진흥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작은 섬마을의 교육 기적을 찾아서…

인천의 작은 시골마을 학교인 교동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자 교동고의 교육방식이 큰 관심을 얻고 있다.교동고 3학년 12명 학생이 2012학년도 대학 수시전형에서 얻어낸 합격소식만 해도 연세대학교 등 39곳에 달한다.사교육 없이 오롯이 학교수업에 의지하며 얻어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모든 학생이 진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무학년 방과 후 학교와 특기적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정까지 자기주도적 학습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3 담임인 이원장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체험봉사활동을 하고 특기와 적성을 고려한 맞춤식 진학지도(일반전형, 농어촌전형, 기회균등전형, 사회 배려자전형)로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를 찾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연세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차회언군(18)의 이야기는 더욱 큰 감동을 주고 있다.차군의 아버지는 청각장애 2급, 어머니는 지체장애 2급으로 불편한 몸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차군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어려운 집안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생각으로 전문계 고등학교를 선택했다.그러나 1년 동안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던 차군은 우연히 방송에서 교동고 전교생 대학 진학이라는 고향소식을 접하고 교동고로 전학을 왔다.차군은 지난 시간의 좌절과 방황을 발판삼아 교동고 특색사업인 핵심노트 정리, 사전예약질문카드 등을 활용해 실력을 다져왔으며, 우수 대학에 재학 중인 지역 해병대 장병의 지원수업(KMC)을 받으며 부족한 과목을 보충했다.차군은 꼭 의류 사업가가 돼서 사회에서 소외받는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며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전종공 교장은 내년에 기숙사가 완공되면 더 많은 학생이 작지만 큰 학교인 교동고의 신화를 다시 쓸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우리학교 소식

▲북인천여자중학교(교장 진숙)는 지난 19일 3학년 반마다 우리 시, 영어 시, 영어 속담을 율동이나 노래 등과 함께 표현하는 시 낭송 축제를 열었다.축제는 학생에게 아름다운 시와 교훈적인 속담을 암송하도록 해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기르고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계획됐다.특히 학급 전원이 참여해 하나의 목소리로 꽃, 쉽게 쓰여진 시 등 시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골라 율동, 랩, 노래 등으로 다채롭게 표현해 하나의 뮤지컬로 완성했다.이날 축제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어렵게 느꼈던 시를 친구들과 재미있게 익힐 수 있어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며 평생 외울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시가 하나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부평고등학교(교장 박윤국)는 지난 17일 3학년을 대상으로 3회 졸업생인 홍철호 ㈜플러스원 회장을 초청, 선배와의 대화를 진행했다.굽네치킨으로 유명한 플러스원의 홍 회장은 이날 꿈을 품고 지나온 길을 주제로 후배들에게 진로선택 및 직업선택, 역경 극복 등에 대해 얘기했다.부평고는 오래된 역사를 살려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조용균 변호사, 임도선 교수, 김연광 전 청와대 비서관, 최원식 변호사, 이학재 국회의원 등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학창시절과 인생 역경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명신여자고등학교(교장 이영자)는 지난 17일 진로체험활동을 벌였다.이날 강사로는 의사, 치기공사, 사회복지사, 기자, 큐레이터, 변호사, 간호사, 행정직 공무원, 작가, 문화재 관련직 등의 분야에서 현직으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이 초청돼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담과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를 선택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 등을 들려줬다.학생들은 장래희망과 관련된 10개 분야의 직업에 대한 강연을 선택해서 듣고 소감을 작성한다.특히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학생들에게 미래의 꿈을 설계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이날 강연을 들은 한 학생은 나도 나중에 멋진 선배가 돼서 오늘처럼 강연하러 학교에 다시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학생 선택권’ 조례 이후 야자·방과 후 학교 참여율 크게 줄어

학생들에게 비정규학습 선택권을 주는 조례가 시행된 이후 인천지역 초중고교생의 야간자율학습과 방과 후 학교 등의 참여율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시 학생의 정규수업 외 학습 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가 시행된 지난달 17일 이전과 이후 학생들의 야자 참여율을 조사한 결과 참여율이 36.6%에서 17%로 무려 19.6% 포인트 줄었다.초등학교는 조례 제정 이전에 14.6%가 야자에 참여했으나 조례 시행 이후 참여자가 1명도 없고, 중학교는 20.1%에서 8.1%로 뚝 떨어졌다. 고등학교는 89.5%에서 55%로 무려 34.5% 포인트나 참여율이 하락했다.방과 후 학교 역시 초교가 59.3%에서 48.2%로, 중학교는 95%에서 80.1%로, 고교는 82.6%에서 64%로 각각 떨어졌으며 전체적으로 14.6% 포인트 낮아졌다.이는 야자나 방과 후 학교 참여 여부를 부모나 학생들 스스로 선택하도록 한 학생학습선택권 조례 시행으로 학교 측이 학생들의 선택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야자나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지 않는 일부 중고교생은 성적이 떨어지거나 방치탈선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또 학교에서 비정규 학습을 받지 않는 학생 중 일부는 개인과외를 받거나 학원으로 몰려 사교육비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염려도 나오고 있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비정규학습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각 학교가 학교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비정규학습을 잡음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학생들이 방치되거나 탈선하지 않도록 교외 학생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인천 학력수준 일취월장

바닥권을 면치 못했던 인천시의 학력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의 2011년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인천 국제고가 전국 국제고 중 학업성취도 1위와 학력향상도 2위를 기록했다.또 6대 광역시 초등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서림(3위), 길상(7위), 원동(9위), 상아(14위), 경인교대부설(20위) 등 인천지역 5개 학교가 20위 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이와 함께 고등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입학 당시인 중 3때 성적과 비교한 고등학교 학력 향상도 측정에서 인천지역 10개 학교가 수학(신현고 60위교동고 67위인항고 69위검단고 80위)과 영어(검단고 13위신현고 70위인천만수고 72위인항고 93위부광고 95위논현고 97위) 부분에서 전국 상위 100개 학교에 포함됐다.특히 검단고는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 최우수 학교와 향상도 20대 학교에 선정됐다.이 같은 학력 향상도 향상 결과는 애초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뽑아서 성적이 좋은 선발 효과가 아니라 시의 적극적인 교육지원 시책과 교육청 및 학교가 잘 가르쳐 학력이 상승한 노력이 결합해 올린 성과로 풀이된다.인천은 국제도시로서 위상은 높아지고 있지만, 교육기반 시설 부족으로 우수학생이 서울 등 타지역으로 이탈, 학력수준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왔다.이에 따라 송영길 시장은 취임 직후 인천 교육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에듀-케어 시책을 펼치며 교육기반 시설을 확충하는데 노력해 왔다.지난 3월 최초의 자율형 사립고인 하늘고가 영종도에 개교한 데 이어 지난 14일 포스코교육재단이 제2의 포항제철고를 세우기로 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작업도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시는 내년엔 학력향상 선도학교 10곳, 잠재성장형 학교 15곳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하늘고 기숙사 건립비 50억 원, 과학영재예술학교 유치 및 마이스터고 학습프로그램비 3억 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송영길 시장은 인천지역의 학력신장이 눈에 띄게 성장해 보람을 느끼며 선생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인천이 교육 특별시로 성장해 인재를 키우고 세계의 인재가 인천으로 모여 고급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천이 세계 속으로 발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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