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준비해 온 만큼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하길 바랍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2012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지역 내 고등학교를 돌며 3학년 학생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송 시장은 지난달 29일 오전 선인고를 비롯해 인화여고, 인일여고 등을 잇달아 찾아 3학년 교실을 돌며 수험생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격려했다.
송 시장은 “사랑스러운 우리의 딸, 아들이 수능시험을 준비하느라 고생하는 것이 안쓰럽다”면서 “시험 당일 마음을 편히 갖고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송 시장은 지난달 15일에도 인하부고와 학익여고를 찾아 24개 학급을 돌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송 시장은 수능 당일에도 인천남동고와 인천여고 등 고사장을 찾아 수험생들을 만날 계획이다.
송 시장이 이처럼 수능을 앞두고 고3 수험생을 만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지난해 수능 결과 인천 학생들의 1, 2등급 성적이 하위권을 기록했지만, 인천을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한 ‘학력 선도학교’ 선정 등 공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교육에 관심이 많은 탓이다.
송 시장은 이번 수능을 앞둔 학교 방문에서 교장과 교사 등에게 “열정을 갖고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힘써달라”고 주문한 뒤 시 차원의 지원 방법 등을 묻는 등 일선 교육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송 시장은 “수능성적이 교육 전부는 아니지만, 학생들이 그동안 준비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한다”며 “전국 100대 고등학교에 인천지역 학교가 많이 뽑힐 수 있도록 하는 등 인천교육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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