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봉화초, 대학생 멘토 활용해 학력향상

경인교대 학생들 덕분에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이 줄어들었어요. 인천의 한 초등학교가 대학생과 연계해 학생들의 학습 부진현상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인천 봉화초등학교는 최근 경인교육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학습 부진 학생 최소화를 위해 대학생 멘토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봉화초교에 따르면 서구 공단지역에 있는 봉화초교는 저소득 맞벌이 가정이 다수로 가정의 보충학습지도가 어렵고, 교사 1인당 업무량이 많아 학생들의 개인별 지도가 힘든 상황이다. 봉화초교는 이러한 어려움을 경인교대 학생을 멘토로 활용해 학력 향상이 필요한 학생에 개인별 맞춤형 교육, 수업지도, 교육과정 운영, 학습 부진 학생의 학습결손 등을 방지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경인교대 대학생 멘토제는 2년여 동안 학교 전반의 성적 향상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멘토링에 참여한 경인교대 학생들도 미래의 예비교사로서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 경인교대에서 선발된 대학생 멘토는 학교에 투입하기 전 교과별 부진 학생 지도방법을 숙지하고, 교사로서의 품위 유지 및 복무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전 연수를 1학기와 2학기에 각각 실시하고 있다. 봉화초등학교는 멘티로 부모가 맞벌이거나 한 부모 가정 등 가정에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학생을 선정해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학생 자신에 대한 애정과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경인교대와의 대학생 멘토제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나아가 더 많은 미래 꿈나무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교육청 시국선언교사 두번죽인다”

인천시교육청이 해임취소 판결을 받은 시국선언 교사를 4년 만에 재징계하려 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22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교원 정치적 중립 위반으로 A 교사에 대한 재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A 교사는 전교조 인천지부 전 간부로 지난 2009년 11월 학생인권보장 강화, 학교운영 민주화 등을 주장하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시교육청으로부터 해임 조치된 바 있다. A 교사는 이후 해임 판결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해 2011년 12월 복직됐으며, 대법원은 2012년 11월 해임처분은 재량권을 넘은 조치라며 해임취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교육청은 법원 판결이 해임 조치가 잘못됐다는 내용이지, 징계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며 지난달부터 재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시국선언이 벌어진 후 4년, 복직 후 2년이나 지나서 열리는 재징계는 옳지 않다며 재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는 나근형 교육감의 인사비리로 들끓는 이때에 어처구니없는 징계위가 열린다며 시교육청이 지금 할 일은 재징계를 즉각 철회하고 해직기간에 겪은 고통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법원은 시국선언 혐의는 인정하되 징계 수위가 높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규정을 어겼기 때문에 해임보다 낮은 수준으로 징계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대, 자매결연 美 랜더대와 교류 확대

국립 인천대가 자매결연을 한 미국의 랜더대학교(Lander University)와 대학 간 교류를 확대한다. 최성을 인천대 총장은 20일 오전 랜더대의 로버트 바렛(Robert Barrett) 경영대학장과 데이비드 슬리머(David Slimmer) 자연과학대학장을 만나 양 대학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로버트 바렛 경영대학장과 데이비드 슬리머 자연과학대학장은 현재 3일간의 일정으로 인천대는 방문 중이다. 최 총장은 랜더대학 학생들이 더욱 많은 교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다양화에 힘쓰겠다고 밝혔고, 데이비드 슬리머 학장은 인천대와 더욱 활발한 교류를 했으면 한다. 교환학생 운영 관련 건의사항을 전달해주면 적극 프로그램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양 대학은 2010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뒤 그동안 교환학생 교류, 단기연수, 한국문화체험 등을 통해 56명의 학생이 교류했고, 현재 인천대 학생 8명이 랜더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872년 설립된 랜더대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우드에 있는 공립대학으로, 세계 17개국에서 온 유학생을 포함해 3천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인문대학, 경영대학, 사범대학, 자연과학대학 등 4개의 단과대학과 15개 학과가 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북부교육청, 직장인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운영

인천북부교육지원청은 직장인 및 맞벌이 학부모에게 교육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직장(지역)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은 시공간의 제약으로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부모를 위해 직장으로 상담사 등이 직접 찾아가 자녀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부모역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지원청은 운영을 희망하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종교계, 사회단체의 신청을 받아 자녀인성 지도, 부모역할 훈련, 자녀학습 지도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오는 25일 2001 아울렛 부평점에서 행복한 가정과 직장을 위한 대화법 강의를 시작으로 부평구드림스타트센터, 부평감리교회, 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부평 남부지역자활센터, 주안장로교회, 부평구청 등에서 운영된다. 지원청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부모 교육을 통해 가정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청 관계자는 아무래도 학부모가 직장에 다니거나 맞벌이를 하면 자녀 교육에 관심을 두고 싶어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으로 이러한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세계 명문대학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 러시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에 세계 명문 외국대학 유치가 가속화 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19일 동북아시아 교육 허브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에 한국 뉴욕주립대가 대학원과정과 기술경영 학부를 개강한 데 이어 3개의 세계 명문 외국대학 유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조지메이슨대는 현재 교육부 설립승인 심사가 진행 중으로 오는 4월 중 본교 실사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봄 개교할 계획이다. 미국 유타대는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에서 2014 학부프로그램을 개교하겠다는 계획안이 본교 이사회를 통과(3월)함에 따라올 상반기 중 교육부에 설립 승인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벨기에 겐트대도 내년 3월 바이오 공학, 식품공학, 환경공학 등 3개 학부 프로그램 개교를 목표로 지난 15일 교육부에 설립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특히 겐트대는 바이오분야에서 국내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과 협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4월 8일부터 이틀간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에서 벨기에 정부관료와 겐트대 교수 등 7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바이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들 세계 유명대학이 내년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에 문을 열면 캠퍼스 유치 목표 대학 10개 중 4개가 유치된다. 이밖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과 컨서바토리(국립음악원) 송도 유치를 위한 분교설립 양해각서(MOU)를 올 상반기 중에 추진하는 등 세계 명문대 유치가 가속화 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국제고, ‘SKY대학’ 합격률 34%…전국 국제고중 1위

인천국제고등학교가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공교육의 성공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19일 인천국제고에 따르면 이번 3기 졸업생 131명 중 서울대 10명, 연세대 19명, 고려대 16명 등 졸업생 대부분이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에 합격했다. 상위권 대학을 지칭하는 스카이(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합격 비율은 34.4%로 전국 공립고 및 국제고 중 가장 높다. 또 의대 6명, 경찰대 2명, 사관학교 5명, 교육대 3명 등 진로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오는 6월까지 발표되는 해외대학 합격생까지 합치면 인천국제고의 우수 졸업생은 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고는 우수 졸업생 배출 요인으로 기숙사 생활을 바탕으로 하는 자기주도 학습, 학생과 동고동락하는 우수한 교사진, 차별화된 교육과정, 맞춤식 특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꼽았다. 졸업생들이 우수한 대학 입시 성과를 거두면서 재학생들도 진로에 대한 자신감으로 확고한 목표 수립과 철저한 학습 계획을 통해 학교 생활에 열중하고 있다. 3학년 장설희 양은 입학 후 첫 시험에서 점수가 기대만큼 높지 않았는데 며칠 전 시행한 3학년 첫 모의고사에서 300점 만점을 받았다며 올해 입시에서 수능 만점에 도전해 인천에서 배운 것을 세계에 펼치는 인재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교장은 집단 지성을 통한 학교 교육력 강화에 매진해 국제반 진로 지도, 자연 이공 계열 학생 교육과정 강화, 전국 단위 우수 학생 유치, 사회배려자 지원프로그램 확대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대 연구·국제화 ‘최우수’ 6개항목 자체평가… ‘우수’ 등급

국립 인천대학교가 대학경영 및 재정, 교육여건 및 지원체제, 성과평가 등을 자체평가한 결과 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연구와 국제화 수준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18일 인천대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경영 및 재정, 연구, 교육여건 및 지원체제, 학생지원, 국제화 수준, 성과평가 등 6개 항목을 자체평가한 결과 총점 990점 만점에 881.78점을 획득해 우수 등급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연구 영역에선 교수들의 1인당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 게재 수가 소폭 늘었고, 교내 연구비 증가 등에 힘입어 91.9점(최우수)을 받았다. 국제화 수준 영역에선 외국인 졸업생 비율과 영어수업 강좌 비율이 올라 93.5점(최우수)을 획득했다. 대학경영 및 재정 영역은 신입생 충원율(99.4%)과 재학생 충원율(145.1%), 편입학생 충원율(98.8%) 등이 전국 국공립대보다 높아졌지만, 세입 중 학생당 교육비와 발전기금 성적이 낮아 86.4점(우수)을 받았다. 교육여건 및 지원체제 영역은 전체적으로 실적은 올랐지만, 인천전문대와의 통합 이후 재학생 증가에 따라 기숙사 수용률이나 교원 1인당 학생 수 등의 수치가 낮아져 아쉽게도 89.4점(우수)에 그쳤고, 학생지원 영역도 지난 2010년 이후 신입생 증가로 재학생 1인당 장학금 등이 낮게 평가돼 84.7점(우수)을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교수들의 SCI급 논문은 전국 국공립대 평균(0.31편)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외국인 교수 비율이 낮은 것에 대해서는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인천대 관계자는 송도캠퍼스 이전 및 국립대학 법인 전환으로 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일부 낮은 점수를 받은 항목에 대해선 내실 있게 추진하는 경영전략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대학 비전계획이 잘 평가될 수 있도록 새로운 평가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연구·국제화 부문 최우수 ‘인천대의 명암’

인천대학교가 자체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교수들의 SCI급 논문 실적이나 전임교원 확보 등 앞으로 지역 거점 국립대로서의 역할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인천대의 SCI급 논문 수는 지난 2009년 38.6편에서 2010년 33.9편, 2011년 41편, 지난해 58.3편(교원 1인당 0.15편)으로 전국 국공립 평균 194.8편(1인당 0.31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SIC급 논문은 각종 외부 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교수당 SCI급 논문 실적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정부나 기업 등 외부 연구를 유치한 실적인 교외 연구비가 3천189만 원으로 국공립대 평균(8천546만 원)의 3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교내 연구비는 국공립대 평균(490만 원)보다 많은 575만 원 수준이다. 연구 유치는 못 하고, 대학 자체 예산으로 진행되는 연구만 하는 셈이다. 또 각종 재정지원사업은 매년 소폭 늘어나 지난해 1천649만 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국공립대 평균(4천138만 원)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게다가 산학연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술이전 수입이나 계약 실적은 지난해 17건에 1억 150만 원을 기록했지만, 금액 적으로 국공립 평균 5억 8천885만 원에 비해 크게 낮아 앞으로 대학 보유 기술 축적을 위한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외국인 교수와 학생 비율을 끌어올리는 것도 시급한 문제다. 인천대는 2009~2011년까지 외국인 교수가 단 1명이다가 지난해 2명(비율 0.5%)으로 늘어 국공립대 평균 비율 1.2에 비해 크게 낮다. 외국인 학생 비율도 지난 2010년 1.7%에서 2011년 1.4%, 지난해 1.2%로 계속 줄어 대학 국제화에 뒷걸음치고 있다. 취업률은 2009년 64%에서 2010년 54.5%, 2011년 54.8%, 지난해 54.2%로 매년 제자리걸음이어서 대학 차원의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 인천대 관계자는 올해 국립대 전환을 계기로 이번 평가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대학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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