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봉화초, 대학생 멘토 활용해 학력향상

“경인교대 학생들 덕분에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이 줄어들었어요.”

인천의 한 초등학교가 대학생과 연계해 학생들의 학습 부진현상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인천 봉화초등학교는 최근 경인교육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학습 부진 학생 최소화를 위해 대학생 멘토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봉화초교에 따르면 서구 공단지역에 있는 봉화초교는 저소득 맞벌이 가정이 다수로 가정의 보충학습지도가 어렵고, 교사 1인당 업무량이 많아 학생들의 개인별 지도가 힘든 상황이다.

봉화초교는 이러한 어려움을 경인교대 학생을 멘토로 활용해 학력 향상이 필요한 학생에 개인별 맞춤형 교육, 수업지도, 교육과정 운영, 학습 부진 학생의 학습결손 등을 방지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경인교대 대학생 멘토제는 2년여 동안 학교 전반의 성적 향상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멘토링에 참여한 경인교대 학생들도 미래의 예비교사로서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

경인교대에서 선발된 대학생 멘토는 학교에 투입하기 전 교과별 부진 학생 지도방법을 숙지하고, 교사로서의 품위 유지 및 복무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전 연수를 1학기와 2학기에 각각 실시하고 있다.

봉화초등학교는 멘티로 부모가 맞벌이거나 한 부모 가정 등 가정에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학생을 선정해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학생 자신에 대한 애정과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경인교대와의 대학생 멘토제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나아가 더 많은 미래 꿈나무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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